01. 산행기점 : 전남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노고치
02. 산행종점 : 전남 곡성군 죽산면 원달재
03. 산행일자 : 2021년 05월23일(일)
04. 산행날씨 : 맑음
05. 산행지도
06. 산행거리 및 시간
07. 산행소감 : 이름도 희안한 희아산에 가려고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그렇게 재빨리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매미꽃 등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매미꽃은 지고 없어 아쉬웠지만 자란초, 민백미, 둥굴레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산은 두 가지로 나누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명도가 높은 산은 더욱 등산객이 붐빌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산은 인적이 끊겨 등산로가 막힐 것을 봅니다. 희아산은 호남정맥이 통과하는 산이라 그 본 능선이야 막히지 않겠지만 그 지선은 아마 자연 폐쇄되지싶습니다. 대개 등산로가 막히는 것은 산불이 일어났거나 무슨 공사같은 것이 진행될 때입니다. 희아산은 노고치를 지나 산불지역이 나타나 일차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희아산 지나 철탑이 있는 곳에서 길이 사라졌고 숫개봉으로 가는 길이 없어졌습니다. 숫개봉은 길이 없다고 보고 삼산 방향으로 진행하는 게 나아보였습니다. 희아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봄철 야생화를 보는 그 맛으로 가는 산이지 조망을 보러 가는 산은 아니올시다.
노고치, 호남에서는 '치'를 유독 많이 사용하는 것같았습니다.
이정표를 둘러싸고 풀들이 여름풀처럼 자랐습니다. 언제 봄이었나 싶습니다.
남도둘레길과 겹치는 듯 합니다. 저기 나무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때죽나무꽃과
덜꿩나무꽃이 아직 달려있네요
뒤돌아보니 아마 문유산이지 싶습니다
과수원에서 본 황전면의 형제봉인듯
둥굴레꽃
아! 저기 우측 임도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야되는데 이정표나 리본도 없기에 좌측 극락전으로 갔더니...잡목에 땀 좀 흘렸지요. 초반에 힘들다보니 뒤에 오는 어려움은 그다지 힘겹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희아산이 좌측에 보입니다
극락전 좌측 희미한 길로 갑니다. 아마 산불이 나기전에는 길이 있었는듯
가다가 후퇴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간 김에 잡목을 헤치고 올라갑니다. 덕분에 몸에 생채기가 많이 났습니다.
그래도 하늘은 좋습니다
왜 산불지대엔 잡목이 많은지...
겨우 본 능선에 합류하였습니다.
조금 전진하여 바위에서 휴식하고서...
이 정도라면 호사스런 길입니다.
삼나무 군락지
무슨 시설인지 당최...
우측 외진 곳으로 가서 한컷. 봉두산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산행을 마치고 봉두산 아래 태안사를 구경시켜주려고 하였지만
이런 육산에 바위도
월등면인데 나중에 저 아래 저수지도 찾아보겠습니다. 저 멀리 백운산이 아련합니다
닭봉에서 본 백운산 방향
민백미꽃
자란초
희아산에서 본 백운산 방향
희아산 정상부
희아산에서 조금만 가면 율지마을로 빠지는 삼거리르 만나고
편백군락지
원통재에서 삼산 방향으로
이게 매미꽃 같은데 꽃은 졌습니다.
통신시설을 조금만 지나면 숫개봉으로 빠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길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
불탄지역에서 본 숫개봉
골무꽃
신월마을이 저기 있지싶은데
모르긴해도 신원마을 가는 길도 산불로 막혔지 싶은데...
지나온 길을 되집어보고
오늘 최대의 실수는 숫개봉으로 간 것. 삼산으로 가시길...
곰처럼 재주를 부리면서 숫개봉으로 가지만
수풀도 헤치고
낮은 포복도 하면서
그나마 숫개봉은 겨우 찾았지만 그 이후가 더 문제였습니다
여기 고개 비슷한 곳을 지나 직진
이런 리번도 있었지만 이 이후부턴 사진 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겨우 산불지대에 닿았을 때 감이 잡혔습니다. 저기 봉두산도 보이니
산불지대를 급히 내려가서
골무꽃 무리
저 놈이 삼산인듯
저 아래 임도가 보이고
임도따라 우측으로 가면서
내려온 길을 되돌아보고
조금만 걸으면 도로와 만나고
여기서 2백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오늘 종착지인 원달재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월등면 택시를 불렀습니다. 노고치까지 15000원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기사양반은 택시비 많이 받아서 연신 미안함을 표합니다.
신숭겸 생가지로 가다가 산에서 본 저수지를 ...이름은 잊어버리고
평산 신씨 시조이기도 한 신숭겸 장군의 사당이자 탄생지
우측 산은 바래봉 같은데
저 용산재 뒷산은 고장산인지...아무튼 어둠이 몰려왔습니다. 태안사로 가서 후레쉬를 켜고 구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