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 / 대원앤북 / 2019.04.15
페이지 176
책소개
꿈에 그리던 초록 지붕 집에 온 첫날부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시작한 앤 셜리!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살아가는 앤이
슬픔, 실수, 불안, 놀람, 실망을 이겨내는 ‘절망 극복’ 모음집
앤 셜리는 기대와 희망을 품고 초롱 지붕 집으로 오지만, 원래 남자아이가 오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크나큰 충격을 받는다. 앤은 그 자리에서 엎드려 엉엉 울기 시작하고, 마차를 타고 오면서 한 말은 실제로 일어나고 만다.
“즐거운 일이 끝나고 나면 전 언제나 슬퍼져요. 그다음에 훨씬 더 즐거운 일이 기다릴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지 않은 적이 더 많았거든요.”
『빨강머리 앤-절망의 구렁텅이』는 첫날부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슬픔, 실수, 불안, 놀람, 실망, 미움, 아픔, 후회의 감정을 느끼고 이를 이겨내는 22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을 닮아 ‘엉뚱하고 쾌활하며, 기분 좋은’ 구렁텅이가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눈물과 반성, 그리고 실수의 아이콘’ 앤 셜리와 함께!
저자소개
루시 모드 몽고메리
1874년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있는 클리프턴 마을에서 태어났다.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우체국을 경영하는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재능이 있어서 열여섯 살 때 쓴 시가 지방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샬럿타운에 있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대학과 핼리팩스에 있는 댈하우지 대학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으나, 스물네 살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외할머니를 위해 캐번디시로 돌아와 우체국 일을 도왔다. 틈틈이 글을 써 잡지에 시와 소설을 발표했으며 신문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18개월 만에 완성한 『빨간 머리 앤』 원고를 여러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뒤 다시 수정해 보스턴 출판사에 보내 비로소 출간했다.
1908년 『빨간 머리 앤』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앤의 다른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쓰기도 했다. 1911년에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약혼자였던 이완 맥도널드 목사와 결혼한 뒤, 작가로 활동하며 193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토론토에서 사망해 캐번디시의 묘지에 묻혔다. 그녀는 생전에 20여권의 소설과 1권의 시집을 남겼다고 한다.
목차
1 가장 끔찍한 밤
2 빨강머리에 주근깨투성이
3 꽃장식 모자
4 사라진 브로치
5 홍당무, 홍당무!
6 다이애나의 결혼식
7 푸딩 소스 뚜껑
8 포도주 사건
9 영원한 우정
10 앤, 나 너무 무서워
11 침대 소동
12 진통제를 넣은 케이크
13 명령 놀이의 끝
14 초록머리 앤
15 비운의 백합 공주
16 우정은 다 끝났어!
17 각자의 길
18 안녕, 어린 시절
19 떨리는 입학시험
20 눈보라를 헤치고
21 갑자기 찾아온 슬픔
22 새로운 시작
출판사 서평
꿈에 그리던 초록 지붕 집에 온 날부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시작한 앤 셜리!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살아가는 앤이 슬픔, 실수, 불안, 놀람, 실망을 이겨내는 ‘절망 극복’ 모음집
실수하고 넘어지고 후회하고, 두렵고 울고 싶은 순간
앤 셜리만의 사랑스러운 회복탄력성이 우리를 감동케 한다!
『빨강머리 앤-절망의 구렁텅이』는 첫날부터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앤이 초록 지붕 집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슬픔, 실수, 불안, 놀람, 실망, 미움, 아픔, 후회의 감정을 느끼고 이를 이겨내는 22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린드 아주머니와 길버트에게 ‘홍당무(빨간색 머리를 빗대어 말함)’라는 말을 듣고 발을 동동 구른 앤, 부엌에 앉아 다이애나의 결혼식을 혼자 상상하다 목 놓아 울고, 포도주와 딸기 케이크, 초록머리에 얽힌 웃지 못할 실수를 하고 마는 ‘눈물과 반성, 그리고 실수의 아이콘’ 앤을 만나 본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앤을 닮아 ‘엉뚱하고 쾌활하며, 기분 좋은’ 구렁텅이가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1. 눈물과 설움의 아이콘, 초록 지붕 집의 앤 셜리
“저는요, 지금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는걸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는데 아주머니는 드실 수 있겠어요?”
눈물 마를 날 없는 앤 셜리를 보면 알싸한 뭉클함에 같이 울고 싶다가도, 그저 상상일 뿐인 일에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소녀의 순수함과 귀여움에 절로 웃음이 난다. 집에 도착한 첫날부터 울기 시작한 앤은 그 뒤로도 소풍을 못 가게 되어서, 다이애나의 결혼식을 상상하다가, 다이애나와의 두 번의 절교 끝에, 사랑하는 자작나무숲이 사라진 것을 보며, 목사 사모님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실수로 진통제를 넣고 눈물을 터뜨린다. 눈물과 설움에 복받쳐 부엌 소파나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엉엉 울던 동그란 어깨와, 퉁퉁 부은 볼에 눈물이 잔뜩 고인 소녀의 얼굴은 시간이 가도 앤의 팬들에게 잊히지 않는 장면이다.
#2. 후다닥 잊고 빨리 반성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다!
“아아, 아주머니! 지난번엔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아주머니가 절 용서해 주지 않으시면 저는 한평생 슬프게 지낼 거예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거에 겪었던 힘들고 어려운 일에서 얼마나 빨리 빠져나오고 있을까? 뒤늦게 후회하고 반성하며 과거에 얽매이느라, 지금 이 순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 못하다면? 그럴 땐 앤을 바라보자.
앤이 가진 수많은 매력 중에 한 가지를 꼽으라면 이것이다. 나쁜 일은 후다닥 잊고 빨리 반성해(?) 버리는 것! 앤은 언제나 용서는 빠르게 빌고, 반성은 당시에 충분히 하며, 새로운 날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채운다. 아침마다 초록 지붕 집의 2층 창문을 활짝 열고 떠오르는 태양과, 반짝이는 호수, 나무와 꽃들에게 쾌활하게 인사를 건네는 앤의 사랑스러운 미소를 떠올려 보자.
#3. 드디어 극복해낸 빨강머리와 주근깨 콤플렉스
“비쩍 마른 말라깽이에, 얼굴이 참 못생겼네요. 어머, 게다가 얼굴은 주근깨투성이에, 머리는 왜 또 이리 빨갛지. 꼭 홍당무 같잖아….”
앤은 매튜 아저씨를 처음 만난 날, 빨간 머리에 대한 뜻밖의 고백을 한다.
“아저씨, 이제 제가 왜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는지, 아시겠죠? 솔직히, 전 주근깨나 빼빼 마른 건 별로 신경 안 써요. 그런 건 상상으로 지워 버리면 되거든요! 피부는 장밋빛이고, 눈은 별처럼 빛나는 제비꽃 색이라고 상상하면 다 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빨간 머리는 안 돼요.”
앤을 자기 자신을 정말로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소녀이다. 그런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빨간색 머리이다. 이것을 건드리는 사람에게는 상냥하던 앤도 어쩔 수가 없다. 대표로 이웃에 사는 린드 아주머니와 길버트가 앤에게 ‘홍당무’라고 불렀다가 큰 봉변을 당한 장본인들이다. 린드 아주머니에게는 발을 동동 구르며 “딱 질색이에요!”라며 소리를 질러댔고, 길버트와는 그 일로 몇 년 간 절교를 한다. 뿐인가? 지나가는 상인에게 염색약을 샀다가 빨간 머리는 반 초록이 되고 급기야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되고 만다.
하지만 앤은 자랄수록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빨간 머리에 집착하는 대신 자신을 성장시키는 행복한 일들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 우리에게도 ‘앤의 빨간 머리 같은 것’이 있다. 그럴 땐, 앤의 빨간 머리를 떠올리며 그것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저 가볍게 바라보자. 언젠가 사라질 것들이니까!
#4. 날마다 만나는 새로운 실수에 대처하는 앤의 탁월한 자세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안 한 새로운 날이라고 생각하니 멋지지 않아요?
앤의 트레이드마크는 무엇보다 ‘날마다 새롭게 갱신하는 다양한 실수와 실망이 아닐까? 앤에게는 늘 진지하고 심각한 일들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로서는『빨강머리 앤』을 보는 빅재미 중에 단연 일등이다. 푸딩 소스통의 뚜껑을 닫지 않아 쥐가 빠진 사연, 다이애나 집의 손님방에서 침대에 점프하다 할머니에게 딱 걸린 일, 유명한 포도주 사건과 진통제 케이크, 그리고 우아한 백합공주가 되려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일까지 끝도 없는 실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그런 와중에서 앤은 태연이 말한다.
“오늘의 실수로 제 큰 결점 하나가 고쳐질 거예요.”
“흠…. 뭘 고칠 건데?”
“지나치게 낭만적인 걸 좋아하는 거요.”
이것이 우리가 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우리도 실수나 실망에 빠져 있기보다, 미래지향적이고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우리가 사랑해마지 않는 앤 셜리처럼!
#5. 두려움과 위기 앞에서 강한 앤 셜리, 그리고 그때 그 뭉클함!
“인생이란 길을 걷다 보면 늘 구부러진 모퉁이가 나오기 마련이래요. 새로운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곳에 무엇이 기다릴까요?”
우스꽝스럽고 실수 연발인 앤이 매력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그녀가 두려움과 위기 앞에서 유난히 강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피하거나 마냥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미래를 향해 앞으로 당당히 걸어갈 줄 아는 앤 셜리!
어린 시절 미니메이(다이애나의 동생)의 목숨을 살리고, 처음으로 생긴 목표인 퀸 학원을 향해 뜨거운 학구열을 불태우고, 아저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서 초록 지붕 집을 위한 최고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아이에서 소녀로 성장하는 앤 셜리의 지혜와 아름다운 선택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6.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다카하다 이사오가 만든
50편의 애니메이션, 원작의 앤보다 더 앤Anne스러운 장면들
앤의 이야기는 한 권으로 끝나지 않는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Anne of Green Gables』부터 『Further Chronicle of Avonlea』에 이르기까지 총 10권의 작품을 썼고,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빨강머리 앤』은 원작의 1권에 해당하는『Anne of Green Gables』이다.
『빨강머리 앤-절망의 구렁텅이』는 50편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절망과 실수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22편을 골라 구성했다. 지금의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따뜻하고 정감 가는 색감, 디테일한 풍경 묘사와 앤과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표현 등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최고의 클래식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출처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