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백전(當百錢)에 대하여 상세하게 알아봅니다
정식(正式) 이름은 '호대(戶大) 당백전'으로 당백전(當百錢)은 조선
말기인 1866년(고종 3년)에 흥선 대원군이 부족한 국가 재원을 채우기 위해 주조한 화폐이다.
경복궁을 중수하는 데는 당시로 가히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되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병학(金炳學) 등의 건의로 주조에 들어가 그해 10월부터 사용하였다.
그러나 당시 화폐가치가 무려 20% 이상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
하자 이듬해 주조를 중단했다.
당백전 모전 (크기 42mm)
통용전 (크기 39mm-40mm) 모전 (크기 42mm)
당백전의 두께는 보통 25mm 이나 백동질의 당백에서는 30mm이상도 있습니다. (가품에서 40mm도 발견되는데 모전을 보고 가품을 제작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당백전 (백동재질)
조선시대의 당백전 한냥(100푼)을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되나요 ?
당백전 한 냥은 엽전 백 푼과 맞먹던 돈으로
조선(朝鮮) 시대(時代) 고종(高宗) 3년(1866)에 경복궁(景福宮)을 중건(重建)할 때에 만들었으며, 정식(正式) 이름은 '호대(戶大) 당백전'입니다.
조선시대의 물가는 여러가지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추정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당백전 1냥(100푼) = 현재 돈으로 약 2만원 정도 된다고 계산할수 있습니다.
이는 당백전의 가치가 하락된 인플레이션 이후 기준 입니다.
예전 화폐의 단위인 냥은 철전이 주조된 996년 고려성종때 부터인데, 그 이후 다양한 엽전이 주조되고 또 시대에 따라 화폐가치는 달라지니까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기준으로 조선후기 당백전 8냥이 쌀 1석에 해당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쌀 1석이 요즘 한 16만원쯤? 그럼 1냥은 약 2만원이되고 1000냥은 2000만원 정도의 가치가 되겠습니다.
1냥 = 10돈 = 37.500094g, 1냥 = 0.062498근, 1근 = 16.0006냥
한냥은 큰돈으로 물가변동에 따라서 다르나 지금으로 치면 30~40만원 쯤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원군의 실정으로(돈을 너무 많이 찍어냄)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1냥의 가치가 폭락하여 2만원까지 떨어진 것이지 실제 한냥이 2만원이 아닌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도 보조화폐가 있었습니다.
단위는 문이 있었고 말기에는 푼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중간에도 푼으로 속칭하기도 한듯함)
10문이 모이면 1전이라고 했습니다.
10전이 모이면 1냥이 되었는데... 즉 1냥 = 10전= 100푼(문)
1냥은 매우 큰돈이었습니다.(지금 돈으로 30~40만원)
당시는 큰 재산인 황소 한마리 가격이 50냥 지금 황소가격이 약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 하나요
이후 당백전 가치하락으로 당전에서 땅전으로 다시 땡전으로 그리고 한푼으로
애칭? 이 붙고 이러한 시대상이 반영된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아주 적은 돈조차도 없다는 의미로 표현하던 "땡전 한푼 없다.
거지들이 한푼(한냥)만 보태줍쇼" 이렇게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요. (한푼은 200원정도지만 여기서의 한푼은 당백전 한냥으로 해석가능)
지금 기준으로 보면 한냥(100푼) 2만원의 1/100인 이백원을 달라는 이야기
화폐산식 (단위)
1894년(고종 31) 7월 신식화폐발행장정(新式貨幣發行章程)이 제정 공포되고, 은본위(銀本位) 제도가 채택되었으며, 화폐산식(貨幣算式)은‘1냥(兩)=10전(錢)=100푼’으로 정해졌다. 한 냥의 100분의 1에 해당되는 한 푼은, 그 이전부터 일반적인 교환수단으로 사용되어 온 상평통보(常平通寶)인 엽전의 화폐산식 ‘1관(貫)=10냥=100전=1,000문(文)’에서의 문과 같이 1푼=1문(엽전 한닢)이라는 등가관계가 되었다.
장정 공포 후 2전 5푼짜리 백동화(白銅貨)와 한 푼짜리 황동화를 발행·유통시켰다. 은본위 시절의 푼과 문은 혼용된 것으로 보이며, 1901년(광무 5) 금본위제의 화폐조례가 공포됨으로써 화폐산식은 1환=100전으로 정해졌다. 법제적으로는 푼·문의 보조적 화폐단위는 없어졌지만, 엽전과 푼 표시 주화의 유통은 계속되었고 푼·문의 단위 사용도 그 후로도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호대 당백전 뒷면 호대 당백전 앞면
흔히 쓰던 천냥 빚의 천냥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보면
약 300년전 기준으로 1678년에 제정된 행전절목이라는 문헌에 따르면
당시 1냥(兩)은 400문(文, 1문은 상평통보 1장)에 해당하고,
400문은 쌀(米) 10말(斗)과 같다고 기록되었는데요. (1냥 = 쌀10말 = 20만원)
이 기록과 10말이 1섬(석)인 옛날 척관법에 따르면 당시의 만냥은 쌀 1만섬의 가치와 같고, 현재 쌀 1섬은 약 144kg 정도이고 80kg짜리 쌀 한 가마니 값은 약 20만원
정도이므로 당시 만냥을 현재 돈의 가치로 바꿔보면...
약 36억원(1만섬 × 1섬당 144kg / 1가마니당 80kg × 1가마니당 20만원)
따라서 1000냥은 1/10인 약 3억 6천만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 쌀 한 되(2000원), 한 말(2만원), 한섬(20만원)
당시에 쌀은 돈과 같은 개념이었기에 쌀을 기준으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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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고종때 만들어진 당백전을 가지고 계산하겠습니다.
옛날 조선사회에서 당백전 8냥이면 쌀 1석을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쌀 1포대(20kg)를 4만원이라고 계산하면 1석(80kg)에는 16만원이 됩니다.
즉 현재의 16만원은 당백전 8냥의 가치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1냥은 현재돈 2만원, 1000냥이면 2천만원이 됩니다.
(쌀 20kg를 5만원으로 계산하면 1석 20만원, 1냥은 25,000원, 1000냥=2,500만원)
결론적으로 조선사회에서의 당백전 1,000냥의 가치는 현재의 원화 2천만원 상당의 가치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쌀 20kg을 4만원으로 144kg(28만원)으로 계산하면 1냥은 35,000원 1000냥은
약 3,500만원이 되고
* 쌀 20kg을 5만원으로 계산하면 144kg(36만원) 1냥은 45,000원, 1000냥=4,500만원
이 됩니다.
오랜만에 해보는 산수 계산 재미가 쏠쏠합니다. 숫자를 쓰다보니 천원단위에서 만원단위로 바꿀시점임.
출처:중앙선데이,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