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박종화문학상 수상작
상표없는 구두
문복희
아버지의 뒷 모습이
남아있는 골목길에
낙엽처럼 버려진
낡은 구두 한 켤레
노숙자
가다가 멈춰
만져보고 그냥간다.
문복희교수님의 시조를 읽으면 짧은 시조 한편에 아버지의 평생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 느낄수 있고 감동있는 영화 한편을 다 보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같은 깊은 여운을 느낍니다. 아버지의 구두가 얼마나 낡았으면 노숙자가 만져보고 가져가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에 우리아버지의 고생과 헌신이 연상되어 낡은 구두하나로 가슴 뭉클하고도 짠한 감동이 깊게 다가옵니다. 공주시 상록수문학관에서 해마다 문교수님을 모시고 문학강연 들으며 주옥같은 수많은 작품들 중 아버지의 구두는 명작시조로 선택되어 지금도 문학관 한 곳에 오래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며가며 지나다 로비에서 만나는 이 시조를 읽으면 우리 아버지의 고생하셨던 모습이 떠오르며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문교수님과 내가 살아온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아버지에 대해서 문학세계에 푹 빠져들게 하여 마력있는 훌륭한 시조라 생각됩니다. 해마다 상록수문학관은 문교수님을 초빙하여 생활속의 문학을 강연하고 있는데 올해도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문교수님의 문학강연이 기다려집니다. 문학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고 좋아하게 되도록 일상생활을 소재로 강연해 주시는 '문학은 결코 어렵지 않아요 '하시며 어린 아이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두 알아 듣고 공감하며 웃는 그 시간이 기다려지고 기대됩니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특히 공주상록수문학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은 작품을 열심히 준비하여 문학행사날 교수님 앞에서 발표하여 칭찬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공주 오시는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할수 있다' '참 잘했어요' 라는 교수님의 칭찬을 기대하는 우리 아이들, 오늘도 열심히 시와 시조를 쓰고 있습니다.그리고 이 작품들은 다른기관에서 주관하는 "아동문학백일장"에 응모하게 하여 큰 상을 받게 되도록 지도할 것입니다. 올해도 6월 말에 개최하는 "상록수문학발표회"에서 우리 어린이와 일반회원들이 문교수님의 자상한 지도와 격려와 칭찬을 받게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올 상록수문학관 문학발표회에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늘 고맙습니다.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학 박사과정 선생님들과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하는 어린 꼬마들
지난해 봄 2022. 상록수문학관 문학행사 사진
첫댓글 상록수문학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을 사진으로 보니 더욱 반갑네요.
다음에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장은애 목사님 <상표없는 구두> 시감상문이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