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세청 조사1국, 정기세무조사 전담인데 ‘비정기 조사’ 전환…왜?- 동방, 쿠팡 주요 물류 파트너…물류 전담 운송사·간선 운송 위탁 계약
[필드뉴스 = 김면수·홍준표 기자] 국세청이 중견 물류 전문 기업 '동방'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방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자료 등을 일괄 예치했다.서울국세청 조사1국은 일반적으로 정기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방을 상대로 회계자료 등을 일괄 예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예치조사의 경우 세무조사 과정에서 특정 혐의가 포착될 경우, 조사 자료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방식이다. 검찰 압수수색과 비견될 정도로 강도 높게 조사가 진행된다.이번 조사에 대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예치조사가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특수관계법인 또는 주요 거래처 간 자금거래 과정과 세금 탈루 여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동방은 화물취급업, 보관 및 창고업, 해상운송부대업 등의 물류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1965년 설립됐고 1988년부터 코스피에 상장돼 있다.지난 9월 말 기준 김형곤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22.85%의 지분을 가지고 지배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3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특수관계인인 김용대씨 2.2%, 인산장학문화재단 1.06%, 정양희·공은표씨가 각각 0.2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동방은 총 12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동방로지스틱스 비나, 동방물류센터, 동방광양물류센터, 유엔씨티, 일조국제훼리 등 5개 자회사와 포항영일만항운영, 마산항5부두운영, 동방웅동물류센터, 평택항카훼리화물터미널 등 7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동방은 지난해 매출 7138억원, 영업이익 316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올렸다.이 중 계열사 등 특수관계법인을 상대로 매출 296억원을 벌어들였다. 구체적으로 유엔씨티 191억4855만원, 군산항7부두운영 34억6288만원, 대신항만운영 17억638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동방은 지난해 지급수수료 등을 이유로 특수관계법인에 1005억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포항영일만항운영 242억 4666만원, 울산항6·7부두운영 70억 231만원, 동방에스앤디 60억 9094만원 등이다. 일각에선 동방이 올해 특별세무조사를 받은 쿠팡의 주요 물류 파트너라는 점을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동방의 주요 거래처인 쿠팡이 올 4월부터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으로부터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세무조사이기 때문이다.동방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동방은 쿠팡과 2018년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20억원 규모의 쿠팡 물류전담 운송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2024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및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694억원 규모의 쿠팡 간선 운송 위탁 계약을 맺은 바 있다.본지는 세무조사 관련 회사 입장을 듣기 위해 동방측을 상대로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응하지 않았다.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단독] [탐사IN] 국세청, ‘물류 전문’ 동방 ‘고강도’ 세무조사…회계자료 예치-①
[필드뉴스 = 김면수·홍준표 기자] 국세청이 중견 물류 전문 기업 '동방'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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