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화살 제1부 11 하느님께 내맡긴 영혼은?(2)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지도사제 2009. 12. 31.
참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100% 완전히 하느님께 내맡기면, ‘내맡김의 삶’을 통해 하느님께서 나날이 조금씩 가르쳐 주신다.
나의 뜻과 의지 모두를 하느님께 다 내맡겨 드렸는데 하느님께서 계획을 세워 주시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처음엔 ‘느낌feeling’을 통하여 알게 해 주시고, 나중엔 성령의 ‘영감inspiration’을 통하여 알려 주신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며, 하느님 뜻의 철저한 수용과 그에 따른 그분의 뜻과의 완전한 일치와 그분께서 주시는 통찰력을 체험하는 은총을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임을 우리는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창 화살 제1부 06 미저리적 신앙의 위험성 지도사제 2010. 03. 10.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의사를 늘 ‘물어본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사대로 다 해 준다. 그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척’하면 ‘착’이다. 텔레파시가 통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하느님께 늘 ‘여쭈어본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다 해 드린다.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그냥 ‘척’하면 ‘착’이다. 영감을 주셔서 ‘영감’이 즉시 통하는 것이다.
창 화살 제3부 18 단상斷想하면, 단상亶想할 수 있다? 지도사제 2010. 06. 20.
내가 경험했던 것 중에서 생각을 끊는(때려잡는) 가장 좋은 방법이 첫째는 성가聖歌고, 둘째는 화살기도이고, 셋째는 성경 읽기(외우기)다.
성경 읽기는 우리의 영혼을 침잠시키는 데에 있어서 최고다. 하느님의 말씀을 편안히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덧 하느님과 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느님은 아무에게나 영감을 열어 주시지 않는다. 성경을 통하여 또 당신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통하여 열어 주신다.
■ 내맡긴 영혼은 ■ 내맡긴 영혼들의 만남의 법칙 지도사제 2010.06.16
靈感이야말로 "하느님과의 거룩한 대화"인 것입니다.
거룩하게 사는 사람만이 하느님과 올바른 대화, 즉, 우리는 거룩한 삶으로 하느님은 靈感으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쪽에서 입을 다물고(거룩하게 살지 못하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어떻게 말(靈感)을 걸어 오겠습니까?
대화란 말이 서로 오고 가야 대화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내맡긴 영혼들의 만남은 더욱 거룩해져야 하며, 더욱 거룩해지기 위하여 거룩히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더욱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더욱더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할 때, 우리에게 당신의 靈感을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 내맡긴 영혼은 ■ 참으로 영적 성장을 바란다면 이렇게! 지도사제 2010.08.09
"에포케"한 사람들이 소중히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느낌(feel)"입니다. 멈춰야 느낌 속에서 울려 나오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육이 이리저리 움직여 시끄러운데 어떻게 침묵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멈출 때야 비로서 자꾸 느낌이 주어지게 되고, 주어진 느낌들이 날카로운 영적무기로 거듭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아님말구"를 자꾸 체험시켜 주십니다.
아님말구를 통해 날카롭게 갈아진 느낌이 바로 "영감"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멈추는 영혼에겐 "靈感"으로 말을 걸어오시고, "영감"으로 당신 가까이로 데려가십니다.
멈추는 영혼의 하느님과의 대화법이 바로 "영감"임을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님말구를 통하여 만들어진 영감은 그때부터 거의 아님말구가 사라집니다.
이때가 가장 영적으로 위험할 때인데, 그럼에도 내맡긴 영혼들에게는 그리 겁나는 시기가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마저 기꺼이 받아 주신 하느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맡김은 신비"인 것입니다. 그래서 내맡긴 영혼은 내맡김으로 벌써 "신비생활"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지사입니다.
■ 내맡긴 영혼은 ■ 이제는 "노력도 기술도 방법(법칙)"도 아닙니다! 오직 "사랑"뿐입니다. 지도사제 2010.09.19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인간의 어떤 노력과 기술과 방법들"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의지와 하느님의 권능"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ㅜ오히려 인간의 노력보다 하느님의 이끄심에 대한 "인간의 이끌림"이 중요하며, 그 이끌림이 바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인 것입니다.
이제부터 그분에 대한 "사랑"에만 집중하십시오. 그 사랑에 집중하면 할수록 그분의 음성이 가까이 들리게 됩니다. "느낌"을 통해서, "영감"을 통해서 말입니다.
이제부턴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구하십시오, 뜨거운 사랑을 말입니다. 애가 타도록 구하십시오, 애가 타도록!
그러면 당신의 사랑을 선물로 주실 겁니다, "뜨거운 사랑"을 말입니다!
■ 내맡긴 영혼은 ■ "망설임"은 내맡긴 영혼의 태도가 아닙니다. 지도사제 2010.09.26
"내맡김"이 뭡니까? 생각마저, 지식마저, 경험마저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그래서 "생각없이", "지식없이", "경험없이" 살아가는 것, 즉, "無腦人間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 대신, 하느님이 주시는 靈感과 智慧와 召命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식을 버려야 합니다. 경험을 버려야 합니다. 지식과 경험을 끌어들이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맡김의 초보에는 누구나 지 아무리 잘나고 똑똑했던 사람이라도 하느님이 주시는 느낌을 알아채려 노력하며 마침내는 영감을 받아야 합니다. 그게 바로 "智慧"입니다.
■ 내맡긴 영혼은 ■ 내맡겼다는 것은 도대체? 지도사제 2010.10.13
내맡김 이후부터는 나의 부족함을 관리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내맡김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보잘것없는 자신의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들이대지 않습니다.
내맡김 이후의 일어나는 모든 사건 하나하나를 하느님의 뜻으로 여기며 주시는 "느낌"을 매우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느낌을 통하여 내맡긴 영혼을 이끌어 주십니다. 느낌을 소중히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쉽게 이끌려 나갑니다. 마침내, 느낌은 "영감"으로 변화합니다.
"영감"은 성인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영감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동의 선물입니다. 영감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하느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주시는 영감을 저는 아주 확신하기에 어떤 영감이든 거기에 저의 지식이나 경험을 완전히 배제합니다.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따릅니다.
[강의록] 강의록(5) 지도사제10.09.07
... 제가 내맡긴 이후에 계속하는 일이라곤 저에게 남아 있는 저의 지식과 경험을 저의 머릿속에서 지속적으로 빼내버리는 일뿐이다.
그것을 빼낼 수록 하느님의 뜻이 제 안에서 당신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으시기 때문이다.
저의 지식과 경험과 생각을 빼내버리게 되면, 처음에는 하느님께서 우리의 "느낌(feel)"을 통하여 당신의 계획을 알려 주신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느낌을 자꾸 소중히 받아들이게 되면, 나중에는 "靈感(inspriration)"을 통하여 알려 주신다.
오상의 비오신부님이 하신 말씀대로 "누군가가 알려 주시지 않으면 내가 그런 말을 어떻게 하겠는가?" 하느님께서 영감을 주시는 것이다.
영감은 내맡긴 이들의 "하느님과의 대화법"이다. 하느님이 영감을 주시면 내맡긴 이는 그 영감에 따라 하느님이 이끄시는 대로 그냥 하면 된다, 아니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
▣ 주일강론 두 번째 신앙의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지도사제 13.12.28 21:19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부족함과 죄까지도 완전히 다 내맡겨 드리고,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누구에게나 당신의 "靈感"을 내려주시고 영감을 받은 사람은 받은 영감대로 이끌려 드리는 것이 "하느님과의 대화법"이라고 말이다.
만 5년간의 지리산에서의 생활로부터 지금까지 제가 한 모든 일들은 참으로 보잘것없는 제 대갈통에서 나온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주시는 靈感대로" 그것에 이끌려 드린 일들이다.
요셉의 깊은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가 바로 하느님이 주시는 "靈感"을 말하는 것이다.
하느님께로부터 영감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저처럼 머리 속이 텅~비어 있는 사람들이다.
머리 속이 텅~텅~ 비어서 하느님께만 집중몰입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주시는 지혜와 사랑이 차고 넘치게 된다.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이 밖으로 넘쳐 흘러나오는 것이 바로 영감인 것이다.
예수님 당시의 헤로데 왕, 율법학자, 바리사이, 대사제들처럼 하느님과 세상에 대한 "지식"으로 머리가 꽉 차있는 사람들은 절~때로 하느님의 영감을 받을 수도 알아들을 수도 없다.
하느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사람은 모두~~~ 반드시 그 영감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의 요셉처럼 말이다.
만일, 자신의 짧은 머리로 재어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영감을 따르지 않으거나 거부하면, 즈카리아처럼 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헤로데 왕의 末路처럼 된다.
(사실, 이 강론도 제가 생각해 내어 쓰게 된 것이 아니라, 어제, 서울주보 생명의 말씀의 제목을 보는 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쓰게 된 것이며,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느님께서는 또 하나의 영감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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