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IBA 3X3 World Tour - Beijing Masters 참관기
1. 대회기간 : 2015. 8.15.(토) ∼ 8.16.(일)
2. 대회장소 : 중국 베이징 우쿼성(五裸松) 하이랜드 농구코트
3. 참가팀 : 12개 팀(도시 대표)
- 중국 4개 팀, 인도 2개 팀, 인도네시아, 일본, 슬로베니아, 카타르, 대만, UAE 각 1개 팀
4. 경기 방식 :
- 예선 : 1개조 3개 팀, 4개조 풀리그
- 결선 : 각조 상위 2개 팀 총 8개 팀이 토너먼트방식으로 우승 팀을 가름
* 각 팀은 이미 자국 내에서 예선을 거쳐서 초청된 팀입니다.
5. 경기결과
우 승 : 도하(카타르) - 상금 미화 1만불
준우승 : 류블랴냐(슬로베니아) - 상금 미화 4천불
* 두 팀은 World Tour 최종결승전(10.15.∼10.16. UAE 아부다비) 참가 자격을 얻음
6. 중점 점검 사항
가. 심판의 판정 기준 및 규칙 운용
나. 선수들의 개인 테크닉
다. 경기장 시설 및 대회 운영

7. 참관기
FIBA 3X3 규칙에 관심을 갖고 2010년부터 규칙과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의 흐름과 경기 규칙의
적합성 등을 생각하면서 국제대회를 직접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지켜 봤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그
동안의 혼란이 많이 정리되면서 경기 자체가 더 재미있어 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대회들이 활성화되어 3대3을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각되면서 이들에 대항
하는 제3의 세력이 세계 어디에서 인가 호시탐탐 세계 무대를 기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중에 새로운 팀은 중국의 일부 팀이나 대만 팀, 인도 팀 들이고 결국은 결선에
나선 8팀은 늘 이러한 대회를 참가하면서 여행도 하고 상금도 챙기는 프로 3대3 선수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팀 상금이 미화 1만불이니 적지 않은 금액이고 선수들은 항공료만 자비로 들이면 모둔 대회 경비는 주최 측이 부담하게 됩니다.
일례로 이 대회 2주 전에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마닐라마스터스가 있었는데 이번 대회 1위부터 3위 팀이 전원 마닐라대회를 마치고 중국으로 온 선수들입니다. 우승은 류블라냐가 했습니다.
마스터스대회가 이렇게 연속적으로 열리면서 같은 선수가 경기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다보니 선수들의 경기력과 경기 적응력이 좋아져서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하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이 대회 우승팀인 도하(카타르) 팀은 2013년 월드 투어 우승팀입니다. 그 만큼 오랜동안 손발을 맞춰 온 베테랑 팀으로 전원이 흑인 선수로 높이와 힘과 개인기를 모두 갖춘 훌륭한 팀입니다.
결승전의 류블리냐(슬로베니아)와 경기는 정규시간(10분)에는 20 대 20으로 동점으로 끝났고 연장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장거리 2점 슛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노련함을 보여 주었고 그 과정도 드라마틱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빨리 경기를 21점으로 끝낼 수 있으리라는생각이 들 정도로 일방저기인 도하의 우세가 지속되었지만 슛 미스와 실책이 겹치면서 마지막 공격권 하나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기회를 양 팀이 서로 놓치는 상황까지 각기 ㄷ번 이상씩을 가졌습니다. 이러하ㅏㄴ 경기 내용은 관중들로 하여금 본인도 모르는 탄성이 쏟아져 나와 밤 하늘을 찔렀습니다.
극적인 아크 밖의 2점 슛으로 승부를 끝낸 양 팀은 경기 내내 몸과 몸이 부딪혀서 넘어지고 밟히기도 했지만 서로를 축하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틀동안 경기를 보면서
첫째는 경기장 시설에 놀랐고 대회 준비에 놀랐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우쿼성지역은 농구를 위한 지역이라 할 정도로 경기가 열렸던 하이 파크외에도 바스켓볼 파크가 따로 있어서 실내외의 코트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중국의 체육 인프라에 다시 한 번 놀라는 순간입니다. 말도 안 되게 많은 농구 코트와 기타 시설 등은 우리는 상상도 못할 지경입니다.
이번 대회가 열렸던 야외 경기장도 오후에 그늘이 지는 지역에 대형 스크린이 머리에 있고 밤에는 조명이 낮처럼 밝어 져 경기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우리네의 입장에서 보면 심판 판정에 유의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고의로 하지 않은 이상 힘과 힘이 맞서는 상항에서 선수들이 붙들고 같이 넘어져도 심판은 콜을 하지 않습니다. 웬 만힌 푸싱은 수비자의 권리로 보고 그대로 지나칩니다.
확실히 손으로 먼저 잡거나 팔꿈치, 무릎, 허리 등으로 상대를 압박하지 않는 한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다만 이러한 파울이 많아져서 일곱번째 파울부터는 파울을 당한 선수에게 자유투를 두 개를 주게 되는데
이것이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선 수비가 안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은 격투기같은 경기 모습도 보이지만 심판이 판정에 철저하게 일관성을 주고 만약 무리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여지없이 테크니컬 파울 또는 유 파울을 불면서 심판의 권위도 명확해 지는 순간입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를 보니 무엇보다도 모든 선수가 올 라운드 플레이어가 아니면 안된다는 것 입니다.
아무리 장신의 선수라도 드리블과 볼 키핑, 패스 능력과 몸 싸움 등 다양한 기량을 갖지 못하면 3 대2의 경기가 되기 때문에 경기력에 상당한 문제가 야기됩니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3X3(쓰리 엑스 쓰리 라고 읽습니다)의 발전은 말로만 안되기 때문에 국내 3대3대회의 활성화가 빠르게 따라 와 주어야 합니다.
9월에 열리는 두 번의 대회(코리아 투어 부산대회와 마산대회)를 비롯한 2015년도 코리아 투어의 6개 대회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대회 출전을 부탁합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참가 독려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