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수납컨설턴트]
어떤 일을 하나요?
정리수납컨설턴트란 가정이나 회사 등을 방문하여 효율적인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공간상황을 분석하고, 상담하고, 계획하여 공간 정리수납 작업을 수행한다.
정리수납컨설팅은 ‘기업의 사무실 및 공장의 부품정리와 주거공간인 가정집 컨설팅’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매장, 어린이집 등 정리수납이 필요한 공간은 어디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요 업무는 공간, 상황 분석⟶공간정리 상담⟶공간정리계획⟶공간정리작업⟶작업완료 확인 순서로 이루어진다.
공간, 상황분석은 의뢰받은 공간의 물건 양과 공간의 크기를 측정하고 기존 수납용품을 확인하여 작업조건을 확인하는 일이다. 공간정리 상담은 의뢰받은 공간정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여 고객과 협의하며, 공간정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는 일이다. 공간정리계획은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작업인원, 작업도구, 수납용품 등을 준비하는 일이다. 공간정리작업은 사용자별, 용도별, 사용빈도별로 물건을 공간에 정리하는 일이다. 작업완료 확인은 공간별 작업완료 상태를 점검하고 고객과 함께 작업완료를 확인하는 일이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정리수납컨설팅 업체에서는 특별한 조건 제한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수료증이나 민간자격증을 취득하면 활동의 기회가 좀 더 많아진다.
교육은 정리수납컨설팅 전문업체, 정리수납컨설팅 관련 협회,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문화센터, 평생교육원, 지역의 복지관, 구청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한국정리수납협회(회원 : 56,000명)등 관련 협회에서 민간자격을 취득해 활동할 수도 있으며, 한국정리수납협회의 자격증을 취득한 컨설턴트는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전문직업배상책임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한국정리수납협회는 국제정리수납전문연합협회(IFPOA: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Professional Orgzizing Associations)와 미국정리협회(NAPO: National Association of Professional Organizers)미에 2017년 5월에 가입하였다.
정리수납컨설턴트는 서비스마인드가 중요하며 혼자가 아닌 팀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원활한 대인관계 능력,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할 줄 아는 자세 등이 필요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상담 능력과 인내심, 끈기도 요구된다. 현장에서 주어진 정리컨설팅 업무를 완수하려면 체력도 중요한 요소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정리수납컨설턴트는 정리수납 관련 업체에 소속돼 활동하거나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활동한다. 현재 약 10,000명의 정리수납컨설턴트가 활동 중이다. 리서치회사인 Freedonia의 시장조사 결과, 해외에서는 정리수납 컨설팅 산업이 연간 약 10억 달러(약 1조1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정리수납컨설팅은 물건을 정리하는 뿐 아니라 인테리어사업, 포장이사사업, 가구나 가전제품 회사들과 협업할 수 있고 특히 건설회사와 협업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요즘 사람들을 두고 흔히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사람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넘쳐나는 물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주변 환경이 정리되지 않아 물건을 찾는데 긴 시간을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때 정리수납컨설턴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가구의 증가, 맞벌이 가구의 증가, 노인가구의 증가는 정리수납컨설턴트의 활동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INTERVIEW
Q) 정리수납컨설턴트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개인이나 가정, 기업 등 여러 곳에서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만나면서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 등을 추려서 버리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수납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 정리를 돕는 일을 ‘정리수납컨설팅’이라고 하는데, 정리수납컨설팅은 물건 분류하기, 고객과 함께 버릴 물건 고르기, 수납 위치 정하기, 수납, 마무리 및 수납에 대한 설명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교 등에서 ‘정리의
힘’을 주제로 특강도 합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A) 1999년에 직장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출판사, 교육 서비스 회사, 영어 교육 회사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주로 콘텐츠 개발, 유통, 고객 서비스, 교육 관련 업무를 했었죠. 그러다가 같은 교육서비스 분야인 정리수납컨설팅 서비스 분야의 일을 하게 됐습니다.
Q) 어릴 때부터 정리정돈을 잘 하셨나요?
A) 어릴 때부터 정리나 수납 등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직장에 들어가서 제가정리나 수납을 잘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연일 야근과 밤샘이 이어지면서 스트레스가 심했거든요. “왜 나한테는 늘 시간은 없을까?”, “치워야 할 물건은 왜 그렇게 많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2002년에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책을 보면서 정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출간해 국내에 번역된 정리 관련 책들을 찾아 읽었습니다. 150권 정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Q) 처음 창업 시절은 어떠셨어요?
A) 창업자본금이 없는 상태였어요. 처음 사업모델로 잡은 건 정리 관련 교육이었죠. 약 2시간의 교육을 했었습니다. 교육 분야는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창업 후 1년 6개월 동안은 교육 분야로만 사업을 펼치다 그 이후부터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정리수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A) 사람들이 “정리 좀 해야겠다”는 말을 많이 하죠. 그만큼 정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사람들마다 행동 성격도 다르고, 정리를 원하는 부분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어요. 그 점이 재미있죠. 그리고 이사, 청소, 도우미 파견 같은 케어 서비스와도 연계가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이사나 이직 등을 할 때 정리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거든요. 이 시기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워크넷 - 직업정보 찾기 - 이색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