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 반드시 일요일에 드려야 하나요?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한복음20:19)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사도행전20:7)
1. 구약의 안식일과 기독교의 주일은 어떻게 다른가요?
2. 기독교는 언제부터 일요일(주일)에 예배를 드렸나요?
3. 기독교는 왜 주일에 얘베를 드리나요?
- 초대교회는 처음부터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그 주간의 첫 날‘은 주일을 기리킵니다. 초대교회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안식 후 첫날 곧 한 주간의 첫날인 주일이었기 때문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과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온 세계의 창조를 시작하신 한 주간의 첫날이 주일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루실 창조의 완성을 바라보며 주일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은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타당성을 가집니다. ’성경적‘이라는 말은 구약과 신약의 정신을 볼 때 예배의 중심을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삼는다는 것이고, ’신학적‘이라는 말은 창조와 부활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고, 역사적‘이라는 말은 초대교회 이후 기독교가 지켜온 역사적 전승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일요일을 달력에 표기된 공휴일의 하루로 보지 않고, 주님의 날 곧 주일이라고 부르며 천지를 지으신 창조의 날, 죽음을 이기신 승리의 날로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예배를 드립니다. 이것이 숱한 박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가 2,000년간 지켜온 주일의 의미입니다.
* 주일 이외의 다른 날에 예배를 드릴 수 없나요?
-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의미하는 주일(일요일)을 대체할 수 있는 날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식적인 정기 예배는 반드시 주일에 드려야 하고, 다른 다양한 예배는 주일 외에 다른 날에 드려도 무방할 것입니다.
* 주일 예배 시간을 변경하면 안되나요?
- 성경에는 정해진 시간이 없으므로 교인들이 모이기에 좋은 시간으로 변경은 가능하겠지만 인간의 편리에 따라 시간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예배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으므로 공동체의 정기 예배 시간은 신중히 정하고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