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월 꾸러미에 들어가는
묵나물(삼잎국화)를 소개드려요.
아래 사진 속 탄이님보다 더 키가 큰 초록잎 식물이 바로 삼잎국화에요.
가을이 되면 국화과의 노란꽃을 피우는 다년초.
여린잎은 이렇게 데친 뒤 된장에 무쳐 먹거나
종종 썰어서 국에 넣어 먹기도 해요.
식감이 보드랍고 맛이 향긋해서 나물로도,
국 건더기로도 잘 어울려요.
좀 억세고 큰 잎들은 이렇게 삶은 뒤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요.
들풀님의 손길로 동글동글 예쁘게 마르는 중이에요.
묵나물로 만들어두면 겨우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사실 갓 수확해 먹는 나물이 해먹기는 더 손쉽긴하지만, 식감만큼은 이 말린 묵나물 맛을 따라갈 수 없어요.
쫄깃하고도 고소한 삼잎국화 묵나물!
묵나물 요리법 안내드릴게요.
묵나물(삼잎국화)
1. 삶기
마른 삼잎국화를 물에 씻어 20분정도
담궈 두었다가 물 그대로 센 불에서 삶아요.
김이 나면 중불에서 5~7분 삶으면서 줄기를 만져
적당하게 삶은 뒤 물을 그대로 하룻밤 두면
나물이 부드러워져요.
2. 나물 밑간하기
나물을 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먹기 벅당한 크기로 잘라 밑간(간장 또는 소금)을 하여 조물조물 무쳐 두었다가 간이 베이는 동안 대파나 양파, 마늘을 준비해요.
대파, 양파, 마늘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3. 볶기
팬에 기름(참기름 또는 식용유)을 두르고
준비 해 둔 양념채소를 볶아요.
양념채소가 투명해지면 간이 베인 나물을 넣고 볶아요.
기호에 따라 물을 자박하게 넣어도 되고 들기름 또는 깨소금 뿌리면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