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학년 5반 7번 김주현입니다. 여러분은 성우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성우란 목소리로 연기하는 배우를 뜻합니다. 목소리로 캐릭터를 연기해서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주기 때문에 이런 성우들을 좋아하는 성우덕후들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세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성우덕후들이 가장 반감을 가지는 것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전업성우가 아닌 비성우 연예인들이 더빙하는 비성우더빙 입니다. 저는 비성우 더빙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비성우 더빙은 훈련을 거의 시키지 않습니다. 사실 더빙이란것은 성우든 비성우든 연기만 잘하면 되는데 진짜 문제는 녹음과정에서 비성우를 훈련하는 과정이 거의 생략되는 점입니다.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한국은 더빙을 가벼운 것으로 여기거나 성대모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우는 오직 목소리로만 모든 감정을 연기해야하는 일반적인 연기를 생각하면서 하면 잘 안돼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마다가스카`라는 애니를 더빙한 송강호나 더빙 경험이 풍부한 배우 이순재 모두 `더빙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며 카메라 연기와는 다르게 굉장히 까다로운 직업이다.`라는 말을 한 것 처럼 배우들조차 기존방식으로 연기하면 상당히 힘들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우덕후들은 특히 코미디언 더빙을 질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미디언 더빙은 무조건적으로 그 코미디언의 유행어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코미디언이 연기할땐 대부분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개그프로에 나오는 말투나 유행어를 캐릭터의 성격이나 싱크도 생각않하고 억지로 사용해서 어색해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성우덕후나 일반인조차도 `자기 캐릭터 홍보하려 왔냐?`는 비난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아이슬란드 애니 `토르: 마법망치의 전설`이라는 작품에서 오딘 역의 김원효가 자신의유행어 `야, 안돼!`를 쓴 부분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비성우 더빙은 왜 하는 것일까요? 가장 대표적으로는 흥행성입니다. 성우도 연기자지만 결국 목소리로만 연기하기 때문에 인지도가 대중들에겐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얼굴을 드러내는 연예인들은 사회적으로 인지도가 크고 영향력이 높습니다. 또한 연예인들은 방송을 통해 유명성과 대중성을 얻으며 국민 연예인으로 성장하며 인기를 얻는 경우가 있어서 기업들은 대부분 인기있는 연예인들을 섭외하기 위해 상호협상을 벌이기도 하고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이과정에서 캐스팅이 확정된 성우들이 강판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과거 성우 심규혁은 트위터로 "여러 작품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성우들이 오디션에 붙었다가도, 돈의 논리에 의해 막판에 캐스팅이 갈리는 일이 꽤됩니다. 더빙 연출 PD들이 그상황을 막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말이죠"라고 말을 남긴 것처럼 상업적인 목적으로 주연 역할의 성우가 강판되는게 대한민국 더빙환경의 현실입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커지고 있는 더빙환경 이지만 그만큼 비성우더빙도 언제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비성우 더빙에 경각심을 가지면서 여러 성우들이 더 많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첫댓글 (디도스)1502 고준호:나도 비성우 더빙을 들었을때 어색했던것이 기억나는데 대한민국의 성우업계가 너무 상업적으로 변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 그리고 글이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었어 또 주현이 너의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진심도 느껴져서 좋았어
(디도스)1514손신제:비성우 더빙이라는 말은 생소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고 코미디언 더빙을 할때 대부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캐릭터의 성격이나 싱크도 생각하지 않은 배우들의 예시를 들어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아 그리고 꿈에 대한 열정이 진심으로 들어가서 좋은 글이였던 것 같아
To. 김주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비성우더빙"과 "비성우 더빙"의 띄어쓰기 표현 통일(성우덕후는 고유명사인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건들지 않겠습니다.),
"안돼기" -> "안 되기", "기존방식" -> "기존 방식", "생각않하고" ->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유행어" -> "자신의 유행어", "더빙환경" -> "더빙 환경" 등의 표현을 조금만 고쳐 주셨으면 읽기에 더 매끄러웠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강판되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해당 표현에 대한 설명이 조금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우가 직업인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비성우 더빙에 대해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직업군에도 비전문가가 전문가처럼 행하여 일어나는 문제들이 몇 가지 있는데, 해당 문제가 연상되는 좋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에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서 좋았어. 또 단순히 반대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런 반발속에서 비성우 더빙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를 알려주며 그에 대한 반박을 들어서 설득력이 높아지는 것 같아. 상업적인 이유로 주연성우가 '강판'된다는 표현이 실제로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듯 성우가 돈의 논리로 쫒겨나게 되는 모습이 연상이 되어서 이해가 쉬웠고 묘사가 잘 되어 더욱 안타까운 상황인것 같아.
(디도스) 1522 홍우성: 나도 비성우가 녹음을 했던 영화를 보고 어색하다고 느꼈던 적이 있어. 글에서 왜 비성우을 쓰는지 이유을 말해주고 성우 업계의 상황을 잘 설명 해주어서 글을 읽을 때 문제가 없었어. 나도 비성우 녹음이 줄어 들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