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례 사 ***
하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신부 최경화양의 아버지 입니다.
주례사를 하기 전에 먼저 여러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즐겁고 귀중한 일요일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양가 혼사에 방문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양가 어른신, 일가친척 친지분과 하객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그리고 저의 집과 사돈을 맺어 주시고,
저의 여식이 아직 어리고 철이 없는데 예쁘게 보시고 며느리로 받아 주신
신랑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딸 경화를 낫아 예쁘게 키워 결혼시킨다고
수고한 저의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저의 여식이 성장하여 결혼을 하는 날이며 저는 시위를 얻는 행복한 날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주례까지 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주례는 사회 저명인사나 대학교수들이 하는 줄 알았는데
신랑신부들의 권유로 하기는 합니다만 처음 하는 것이라 어색하고 많이도 떨립니다.
그리나
사랑하는 자식이 짝을 만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결혼식에 부모들이 덕담하는
것도 아름다운 모습이 되겠구나, 생각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주례사를 한다기보다
신랑 신부에게 부모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마음이 앞 습니다.
어려운 가정에서 곱게 자라서 결혼하는 신부 딸이 대견하고
휼륭한 부모님 밑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아 성실한 청년으로 성장하여
사회생활을 잘하는 신랑 강군을 만나게 되여 신부 부모로서 마음 든든합니다.
오늘 두 남녀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인연으로 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인생의 동반자가 되고자 백년가약을 언약하는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 결혼식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라
결혼이라는 사회규범을 통하여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하는 성서로운 자리입니다.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과관계가 형성되고
성인으로서 새로운 책임과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부로서 서로에게 책임지는 의무가 발생하고
가장과 주부로서 가정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발생하며
가문의 명예를 지키고 전통을 이어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발생합니다.
또한 사회에 봉사하며 명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 우애 있게 잘 지내고 신랑신부가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하여야 할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신랑신부는 이런 책임과 의무, 도리를 슬기롭게 잘 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대화” 입니다.
부부는 늘 대화하고 의논하여 결정하고 같이 행하며 가족과 더불어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대화가 바로 정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섭섭함도 얘기하고 바램도 얘기하여야 합니다.
마음의 갈등을 대화하고 의논하여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
이런 과정을 통하여 혼자가 아닌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야 할 것입니다.
신랑신부는 잘 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신랑신부에게 한마디 더 하고 싶은 말은
신부 경화야, 결혼 축하하고 사랑해
신랑 강현구 군,
신부 경화를 하늘땅만큼 사랑하여 주시게. 부탁하네.
이상으로 주례를 마치면서 저희 양가 혼사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하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11. 25.
신부 아빠 최용덕
일시 : 2012.11.25(일) 11시
장소 : 부산지방청 건너편 국민연금빌딩 3층
신랑 : 강현구
신부 : 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