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와 단양 일원의 명승지를 찾아서
2018년 5월 KCCA회원 봄 여행으로 충주호와 단양 명승지를 찾아 전세버스 편으로 다녀왔다.
충주탑평리 칠층석탑과 넓고 조용한 공원을 제일 먼저 돌아보고 충주호로 이동했다.
▲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국보제6호
신라석탑중 유일한 7층 석탑으로 국보 제6호로 지정되어 있다.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때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라고도 불리운다.
건립 시기는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초로 추정하고 있으며. 탑 전체의 높이는 12.95m이다.
▲ 충주박물관(1관)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1986년 유물전시관으로 시작한 이래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국보 6호)주변으로 이전, 종합박물관으로 발전하였다.
제 1관은 역사1·2실, 민속1·2실로 구분하여 불교미술품과 민속품을 전시하며
특별전 등을 기획전시 하고 있다.
▲ 충주박물관(2관)
제 2관은 선사삼국실, 고려조선실, 충주항쟁실, 충주명현실로 구분하여
충주의 역사를 이해 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있다.
야외는 중원문화권내에 흩어져 있던 석조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 중앙탑사적공원은 아주 넓고 쾌적하게 잘 가꾸어져 있다.
▲ 조정경기장 수계의 남한강 산책로
충주중앙탑사적공원을 둘러 본 다음 충주호 유람선을 타기위해 장회나루로 이동했다.
▲ 장회나루
▲ 충주호 유람선 운항도
▲ 뱃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유람선
유람선 선장이 여러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내려오라고
스피커로 재촉을 한다.
▲ 구담봉(龜潭峰)
(명승 제46호)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7
단양 서쪽 8km 지점인 단성면 장회리(長淮里)에 있으며,
구담봉(해발 373m)은 남한강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그 형상이 마치 거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커다란 거북이 한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물속의
바위 거북무늬가 있다고 하여 구담(龜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 옥순봉(玉筍峰)
(명승제48호)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7
옥순봉은 기묘한 봉우리들이 마치 비온 뒤의 죽순처럼 솟아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단양 서쪽 9km 지점의 장회리에 있으며, 물 위에 솟아오른 봉우리들이다 .
1549년(명종 4) 단양 현감으로 부임한 이퇴계(李退溪)가 석벽에 ‘丹陽同門’이라 각명(刻銘)했다 하며,
우후죽순같이 솟아오른 천연적 형색이 희다 하여 옥순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 유람선이 출발하면 선장이 스피커를 통해 관광 안내방송을 해 주는데 .
제비봉, 신선봉, 강선대, 구담봉, 옥순봉 등을 설명해 주는 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했는데도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정리해 보니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다.
아래 사진은 이날 촬영한 사진들이다.
▲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옥순대교
제천시 수산면 상전리와 괴곡리를 연결하는 다리
옥순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낙조가 아름답다고 한다.
▲ 충주댐은 1978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해서 1985년에 완공했다.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조동리 사이 남한강 물길을 막아서 댐을 만들었다.
댐 높이는 97.5m, 길이 447m, 저수량은 27억5000만t,
유역면적은 6,648㎢이다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충주 관내 1개 동, 3개 면, 14개리가 수몰되었다.
이번 여행 중에는 충주댐을 들리지 못했다.
유람선 관광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장회나루 휴게소내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 장회나루 휴게소 안쪽으로 가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퇴계 이황과 두향이 테마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퇴계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했을 때 재능이 뛰어난 어린 기생 두향이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주제이다.
▲ 휴게소 소나무 사이로 구담봉이 보인다.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 사인암으로 이동했다.
▲ 사인암(舍人岩)
(명승 제47호)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단양 남쪽 8km 지점인 대강면 사인암리에 있으며,
덕절산(德節山:780m) 줄기에 깎아지른 강변을 따라 치솟아 있는데,
사인암이란 이름은 고려 말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유학자 우탁 선생이
사인(舍人) 벼슬 재직 중 이곳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던 것에서 유래한다.
사인암은 약 70m 높이에 한 폭의 병풍처럼 깎아지른 모습을 하고있다.
그 아래는 맑은 운계천이 흐르고 있다.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는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를 고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 사인암 뒤에는 청련암이 있다.
청련암은 고려말 공민왕(계측 22년)때 나옹선사에 의해 대강면 황정리산에
창건되었는데 1954년 공비소탕작전 시에 소개령이 내려져
현 위치인 사인암 산으로 건물을 옮겨왔다고 한다.
▲ 청련암 극락보전 건너편에는
바위 틈새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이 있다..
처음 여행계획은 사인암을 돌아보고 귀경하기로 했으나 도담삼봉을
들렸다 가자는 의견에 따라 도담삼봉을 들리게 되었다.
▲ 도담삼봉(嶋潭三峰)
(명승 제44호)
단양 북쪽 12km 지점의 단양읍 도담리에 있다.
단양팔경 중에서 도담삼봉은 제1경으로 손꼽힌다.
도담(島潭)은 섬이 있는 호수같다고 해서, 삼봉(三峯)은 강가운데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고해서 얻은 이름이다.
조선시대 문인들은 시를 남겼고, 화가들은 그림을 남겼다.
다음은 퇴계 이황의 시 한 .수를 올려본다.
嶋潭三峰
山明楓葉水明沙 (산명풍엽수명사)
三島斜陽帶晩霞 (삼도사양대만하)
爲泊仙橫翠壁 (위박선사횡취벽)
待看星月湧金波 (대간성월용금파)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
▲ 도담삼봉의 주변풍경
해질무렵의 도담삼봉은 평온하게 보인다.
※ 명승(名勝) 지정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하여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문화재청장이 지정한다.
지정된 구역 내에는 현상 변경을 금지하고 동식물, 광물까지도 엄격히 법률로
보호하고 있다.
※ 단양, 제천, 충주를 흐르는 남한강 이야기
남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에 있는 명소 제73호로 지정된 검룡소(儉龍沼) 분출수로
시작하여 천 삼백여리를 흘러 서해바다에 이르게 된다.
검룡소에서 흘러온 동강과 평창에서 발원한 서강이 영월에서 만나 충북 단양으로 흘러 들어간다.
남한강물은 단양, 제천, 충주의 주변을 거치면서 많은 관광지를 만나게 된다.
단양의 영춘면 북벽의 래프팅코스, 온달관광지 등 소백산 자연휴양림을 지나온
남한강은 크게 S자를 그리며 도담삼봉, 단양강잔도와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
단양신라적성비, 옥순봉과 구담봉을 굽이굽이 돌아 제천시 청풍호 관광단지를 거쳐
충주댐에 이른다.
충주댐을 지난 물길은 충주시 외곽을 돌아 탄금대, 중앙탑, 충주박물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비내섬을 거쳐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 이른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만나 합수되어 한강 팔당댐을 거쳐 서울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