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저(金剛杵, Vajra)
금강저(金剛杵, Vajra)는 원래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인드라)의 무기이다. 금강저의 원어는 바즈라(Vajra)로 번개나 벼락을 의미한다. 제석천은 불법에 귀의한 후에 부처님을 수호하고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이 되어 부처님의 뒤에서 금강저를 들고 호위한다. 또한 제석천뿐만 아니라 금강역사도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한다. <열반경>에는 금강역사가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금강저로 모든 악마를 티끌같이 쳐부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에 근거하여 우리 나라의 신중(神衆)탱화에서는 동진(童眞)보살이 반드시 금강저를 들고 있다.
금강저는 또한 여래의 금강과 같은 지혜로써 능히 마음속에 깃든 어리석은 망상들을 파멸시키는 보리심을 상징한다. 주로 밀교에서 금강저를 특히 중요시하여 의식과 수행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때 금강저는 금강령과 함께 사용되기도 합니다. 천태종의 종기에도 이 금강저가 나타나 있습니다.
금강저는 금. 은. 동. 철 등으로 만들어지며 불교의 금속공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형태는 손잡이 양쪽이 뾰족한 끗을 가졌다. 모양에 따라 뾰족한 끗이 하나인 것은 독고(獨孤), 2.3.4.5.9 갈래로 갈라진 것은 3고저. 4고저. 5고저. 9고저라 한다. 최초에는 그 형태가 무기형으로 뾰족하고 예리했으나 불구로 사용되면서 끝의 가락이 모아지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들중 독고가 가장 오래된 형태이다. 금강저를 만드는 법과 효능에 대해선 불설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 12권. K-308(11-1063). T-901(18-785) 의 불설발절라공능법상품(佛說跋折 功能法相品)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금강저로는 국립 중앙 박물관에 길이 22㎝의 고려시대 청동5고금강저가 가장 오래된 금강저로 소장돼 있으며 일반 사찰에서는 조선 시대의 금강저를 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사경. 변상 도에는 가장자리를 금강저문(金剛杵紋)으로 장엄한 예가 자주 나타나며, 현존 신중 탱화에서는 대부분 금강저를 볼 수 있다.
금강저는 여러나라, 여러 문화에서 존중되었다.
금강저와 금강령
금강저가 표시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천태종기
일본 가마쿠라막부시대 13세기
한국 고려시대 금강저 (918-1392)
일본 헤이안시대(12세기) 의 5고저
인도네시아 자바 10세기 금강저
크메르 13세기
명나라 때의 금강저
오른손에 금강저를 들고 있는 관세음보살Liao Dynasty (916-1125)
자바 8-10세기 금강저 반지
제우스와 금강저, 시실리, 357-354 B.C.
제우스, 450 BC
시실리, Phyrrus, 278-276 B.C.
금강저를 들고 있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