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야 유리야”… 삼성·애플, 스마트폰 ‘베젤’ 줄이기 경쟁
‘아이폰15 프로’ 베젤 1.55㎜로 ‘갤럭시S23’보다 얇아져
세련된 디자인과 콘텐츠 몰입도 높아져
향후 ‘제로베젤’ 수준의 0㎜대 제품도 출시될 듯
이경탁 기자
입력 2023.04.16 06:00
아이폰15 프로 예상 이미지./폰아레나
아이폰15 프로 예상 이미지./폰아레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베젤(테두리) 줄이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얇아진 베젤은 스마트폰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사용자들에게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련돼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전면부 전체가 화면인 ‘제로레벨’ 수준까지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10월 출시할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베젤은 전작인 ‘아이폰14 프로’보다 25% 축소될 전망이다.
아이폰15 프로 베젤은 1.55㎜(밀리미터)로 겉보기엔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뒤덮여 스마트폰이 아니라 ‘마치 유리를 들고있는 것처럼 얇아졌다’는 게 아이스유니버스의 주장이다. ‘아이폰13 프로’ 베젤은 2.42㎜, 아이폰14 프로 베젤은 2.17㎜로 매년 조금씩 얇아지다, 아이폰15 프로부터 1㎜대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15 프로의 베젤은 타사 스마트폰과 달리 상하좌우 네 면 모두 동일한 크기의 베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이폰15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출고가 조정을 위해 프로 모델보다 좀 더 두꺼운 베젤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15 프로, 15 프로맥스 베젤./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갈무리
아이폰14, 15 프로, 15 프로맥스 베젤./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갈무리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2월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1㎜대 베젤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 갤럭시S23 울트라는 베젤이 좌우 1.7㎜·상단 1.6㎜·하단 2.6㎜이며, 갤럭시S23 기본형은 좌우·상단 1.75㎜·하단 2.0㎜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스마트폰 베젤이 조만간 1㎜대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제로베젤이라 할 수 있는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은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전면부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절반에 불과할 만큼 베젤과 프레임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애플이 2007년 출시한 첫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2017년 출시한 아이폰8 시리즈까지 10년 이상 약간의 면적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베젤의 형태는 유지됐다.
갤럭시S23 시리즈./뉴스1
갤럭시S23 시리즈./뉴스1
그러다 삼성전자가 2017년 상반기 ‘갤럭시S8′을 통해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디자인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애플까지 2017년 하반기 베젤리스 디자인의 ‘아이폰X’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화면의 상단과 하단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넣어 베젤을 최소화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며 디자인에 혁신적 변화를 줬다.
베젤이 줄어들면 스마트폰 전체의 무게와 부피가 줄어들어 휴대성이 향상된다.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물리적 한계는 15.2㎝(6인치)대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베젤 축소에 집중하는 것이다.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도 베젤이 축소되면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어 동영상 등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카메라모듈도 작아지고 더 많은 공간을 배터리 등 다른 요소에 할당할 수 있어 스마트폰 디자인은 물론 제품 성능과도 직결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경탁 기자
이경탁 기자
오늘의 핫뉴스
[주간증시전망] 어닝 시즌 시작… 2차전지주 흐름에 관심 집중
증시 향방 가를 '어닝 시즌' 시작… 2차전지 '관심 집중'
IT 많이 본 뉴스
“폰이야 유리야”… 삼성·애플, 스마트폰 ‘베젤’ 줄이기 경쟁
“폰이야 유리야”… 삼성·애플, 스마트폰 ‘베젤’ 줄이기 경쟁
“DB하이텍 차라리 팔아라” 개미들, KCGI 등에 업고 결집 나서… 경영권 분쟁 가열 조짐
“DB하이텍 차라리 팔아라” 개미들, KCGI 등에 업고 결집 나서… 경영권 분쟁 가열 조짐
연산·저장 한번에… 뇌 닮은 ‘뉴로모픽 반도체’ 시대 온다
연산·저장 한번에… 뇌 닮은 ‘뉴로모픽 반도체’ 시대 온다
100자평5도움말삭제기준
100자평을 입력해주세요.
최신순찬성순반대순
신종묵
2023.04.16 11:16:42
스마트폰은 더이상 성장하는 산업은 아니고 프리미엄 폰은 사라지는 추세이다. 삼성 애플만 살아남을 수도
답글작성
3
0
이원주
2023.04.16 11:22:31
매해 새모델이 나오니 뭔가 혁신과 신기술이 매번 추가되어야 하는데 그 개발을 요구받는 개발자들은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을 듯 합니다. 물론 몇년치 앞선 모델에 들어갈 여러 기술들이 준비되었겠지만. 어쨌든 계속 만들어 내야 하니까..
답글작성
2
0
hwangcholho
2023.04.16 13:45:09
어차피 사자 마자 케이스에 끼운다
답글작성
1
0
박정식
2023.04.16 13:43:39
삼성은 폴더블 폰의 접는 디자인을 특허출원해서 애플한테 소송 거세요. 삼성 폰 모서리 디자인을 특허로 소송 걸었듯이... 웃기는 소송이었지요.
답글작성
1
0
김진곤
2023.04.16 14:59:58
삼성? edge말고 flat화면도 동시 출시요함! 조사에 의하면 minimalism한 design인 flat display 선호하는 사람들이 70%로 더 많은데, 와 그리 고집이 쎄다냐? 고집스런 designer 짤라라!그러면 더 많이 팔리리라!
답글작성
0
0
당신이 관심 있을 만한 콘텐츠
박유천 맞아? 해외서 포착된 근황…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조선비즈
"2년 넘게 요요없어요" 4주만에 '이것' 바꾸고 -16.3kg 감량!
한국로또의 충격적인 당첨 비밀 밝혀져..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 한국 세계수출 점유율 2.7% - 조선비즈
野가 ‘패스트트랙’ 하겠다는 ‘50억 클럽’ 특검법, 통과될까 - 조선비즈
2주만에 묵은지방 싹~ 녹여준 '이것', 78kg > 54kg로 빠져!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개인정보처리방침
앱설치(Android)
Copy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