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수보살의 문병
爾時(이시)에 佛告文殊師利(불고문수사리)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여행예유마힐문질)하라
文殊師利(문수사리)가 白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이시여
彼上人者(피상인자)는 難爲詶對(난위수대)라
深達實相(심달실상)하야 善說法要(선설법요)하며
辯才無滯(변재무체)하여 智慧無碍(지혜무애)하며
一切菩薩(일체보살)의 法式(법식)을 悉知(실지)하며
諸佛秘藏(제불비장)에 無不得入(무불득입)하며
降伏衆魔(항복중마)하야 遊戲神通(유희신통)하며
其慧方便(기혜방편)에 皆已得度(개이득도)니다
雖然(수연)이나 當承佛聖旨(당승불성지)하사와
詣彼問疾(예피문질)하리이다 於是衆中(어시중중)에
諸菩薩大弟子(제보살대제자)와 釋梵四天王(석범사천왕)이
咸作是念(함작시념)하되 今二大士文殊師利(금이대사문수사리)와
維摩詰(유마힐)이 共談(공담)에는 必說妙法(필설묘법)이라하고
卽時八千菩薩(즉시팔천보살)과 五百聲聞(오백성문)과
百千天人(백천천인)이 皆欲隨從(개욕수종)이어늘 於是(어시)에
文殊師利(문수사리)가 與諸菩薩大弟子衆(여제보살대제자중)과
及諸天人(급제천인)으로 恭敬圍繞(공경위요)하고
入毘耶離大城(입비야리대성)이러라
드디어 문수보살이 문병하러 가는 겁니다.
문수보살의 문병 이라 그랬 습니다.
爾時(이시)에 佛告文殊師利(불고문수사리)하사대,그 때에 부처님이 문수사리보살에게 고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여행예유마힐문질)하라.그대가 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라.
文殊師利(문수사리)가 白佛言(백불언)하사대
世尊(세존)이시여 彼上人者(피상인자)는, 저 상인께서는, 유마힐의 덕행을 우리가 생각해 볼 때,
難爲詶對(난위수대)라. 도저히 상대하기 어려운 분입니다.
深達實相(심달실상)이야, 實相. 그 분은 모든 존재의 실상을 깊이ㆍ깊이 통달했어요.
善說法要(선설법요)야, 뿐만 아니라,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야 많지만,
그 깨달은 바대로 설명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은 세상에 드물지요.
제대로 깨닫고ㆍ제대로 설명 할 줄 아는 그런 분입니다.
法要. 법에 대한 중요한 것들을 잘 설명한다.
辯才가 無滯(변재무체)야, 이 분은 어디에 막힘이 없어요.
智慧無碍(지혜무애)야, 지혜가 걸림이 없어서
切菩薩(일체보살)의 法式(법식)을 悉知(실지)하며, 모든 보살들이 갖춰야 할 그런
法式. 거기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알고 있어요.
우리야 그동안 부처님 앞에서 공부한다고 했었지만, 유마거사는 언제 공부를 했는지
그렇 게 아주 뛰어난 분 입니다.
諸佛의 秘藏(제불비장)에 無不得入(무불득입)하며,
모든 부처님의 비밀의 法藏(법장)에 있어서, 법의 창고에 들어가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낱낱이 다 알고 있습니다. 降伏衆魔(항복중마)하야, 그리고 온갖 마구니들을 다 항복했습니다.
遊戲神通(유희신통)하며, 그리고 여기저기 교화하러 다니면서 신통을 나타내요.
其慧方便(기혜방편)에, 그 지혜와 방편에
皆已得度(개이득도)니다.다 이미 성취하고 있어요.
雖然(수연)이나, 비록 그러나
當承佛聖旨(당승불성지)하사와, 부처님의 聖旨 를 제가 받들어서
詣彼問疾(예피문질)하겠습니다. 제가 안가면 누가 가겠습니까
그분에게 나아가서 제가 문병하겠습니다. 이제 문수보살이 총대를 메는 것이지요.
문수는 지혜를 상징하는 지혜 제일의 보살 아닙니까?
문수 빼버리면 그 다음에는 할 말이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아주 그 구성이,
그러니까 유마경은 불교경전이라든지 불교에 대해서 어지간히 다 이렇게 섭렵을 하고
대충 다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읽도록 그렇 게 되었 습니다. 문수보살에 대해서
잘 모르면 문수보살이 왜 여기에 나와서 이렇게 이 큰 소임을 맡았는가? 알 수가 없는 것이지요.
그렇 습니다. 문수보살은 그런 소임을 맡을 만한 사람인 것을
우리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문수여야지요. 그러니까 이것은 그렇 게 되면
“최상의 경전이다” 라고 할 수가 있을 정도 입니다. 왜냐하면 등장한 인물만 가지고도,
등장한 인물만 가지고도 “최상급 경전이다” 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於是衆中(어시중중)에, 그 때에 대중가운데서
諸菩薩大弟子(제보살대제자)와, 여러 보살과 그리고 여러 큰 제자들과
釋梵四天王(석범사천왕)이,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 이런 이들이
咸作是念(함작시념)하되, 모두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今二大士文殊師利(금이대사문수사리)와 維摩詰(유마힐),
지금 두 大士, 문수사리하고 유마힐. 천하에 제일가는 두 스승께서,
두 선비가 떡~ 맞닥뜨려 가지고 법담을 나눌 꺼야.
共談(공담)에, 같이 법담을 나누는데 있어서
必說妙法(필설묘법)이라.틀림없이, 무슨 주간지 얘기나 하고,
무슨 그런 이야기 할 사람들이 아니다 말 입니다.
必說妙法이라. 반드시 妙法 을 이야기 할 꺼야. 이 세상에 제일가는
고준한 법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卽時에 八千菩薩(즉시팔천보살)과 五百聲聞(오백성문)과 百千天人(백천천인)들이
皆欲隨從(개욕수종)이라. 다 따라가려고 하는 겁니다. ‘무슨 사건이 어떻게 벌어지고,
무슨 이야기가 오고 갈 것인가?’ 정말 초미의 관심사지요.
皆欲隨從커늘 於是(어시)에 文殊師利(문수사리)가
與諸菩薩大弟子衆(여제보살대제자중)과, 그리고 여러 보살, 그리고 큰 제자대중들
及諸天人(급제천인). 그리고 여러 그런 천인들로 함께
恭敬圍繞(공경위요)하고, 공경을 받으면서 에워싸여 가지고서
入毘耶離大城(입비야리대성)에 척~ 들어가더라. 그래 유마힐의 영접 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