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이사장 양동호)은 14일 민족고유의 추석명절을 앞두고 하남공단 8번로에 위치한 아프리카난민센터를 방문 급식용 쌀(20kg) 8포와 라면 9상자 등을 전달했다.
이날 난민센터 방문한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혼돈으로 나날이 늘어나는 난민들로 각 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며 " 광주를 찾은 난민들도 인간답게 살아갈 자격이 있기에 추석명절을 앞두고 나눔물품을 전달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난민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가장 참혹한 재앙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난민은 6000만명에 이른다. 특히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이미 25만명이 사망했고 이를 피해 지중해를 건너다 쿠르디처럼 목숨을 잃은 난민이 올해만도 2600여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냉동차에 숨어 국경을 넘으려다 70여명이 숨지는 비극도 일어난 바 있다.
추석선물을 받아든 킨슬리(45세, 나이지리아)씨는 "낯선땅을 힘들게 살아가는 이방인에게 마음을 써 준 것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며 "코리아의 최대 명절인 추석선물로 꼭 필요한 생필품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아프리카난민센터에 머무는 이들은 한국과 고용허가제가 체결되지 않은 아프리카 소수국 나라 사람들로, 취업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로 입국해 난민을 신청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6개월~1년 정도 소요되는 난민신청 심사 기간 동안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임시비자를 발급받아 지역 공사현장 등지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전전하는 등 불안정한 노동환경 속에서 극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나눔방송: 이믿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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