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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님~~~
여기 요정님 계신가요?
날씨요정님 말이에요.
서로 난가?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얼굴 마주 보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맞아요. 지난 11주 동안 우린 서로의 요정이 되어 주었습니다.
힘들면 힘내라 응원해주는 격려요정,
후텁지근한 산 속에서는 날갯짓하여 시원한 바람 일으켜 주는 부채요정,
무거운 배낭 무게 줄여주는 먹보요정,
아픈 다리 통증 사라지게 하는 치유요정
아끼고 좋은 것 있으면 들고와 나눠주는 베풂요정
보충산행 무사히 마치게 해준 원조요정 등
우린 서로가 서로에게 애틋한 요정이었음을 믿고 싶습니다.
금요일 밤, 사무실의 모든 직원들은 우리 원정대원 여러분들의 땀방울이 새겨진 걸음에 보답을 하듯 정성스럽게 완주증명서를 준비했습니다. 밤 늦게까지 기념품, 부상품을 모두 챙겨 차에 싣고 난 뒤 퇴근길의 둥근달을 보니 1회 차 때 덕릉고개에서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하시던 몇 분의 참가자들 모습이 떠 울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러다 이내 눈물은 멈춰졌습니다. 나머지 10회 차 동안은 너무 즐겁고 화기애애하게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시던 장면들이 더욱 압도적으로 리뷰되었기 때문이죠.
5~60년 동안 개인에게 굳혀진 각자의 캐릭터 조금은 묻어두시고, 조원들과 협의해서 매주 멋진 퍼포먼스 보여주시기도 하시고, 서울둘레길에 남겨진 흔적들 싹쓸이 하시며 플로깅 모범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솔선수범하여 서울둘레길을 각자의 SNS에 홍보해 주시기도 하고, 신기한 재주로 멋진 동영상을 제작하여 해단식을 장식하며 대원들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도 해주셨습니다.
서울둘레길안내센터는 발대식 때의 모든 대원이 해단식 때도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컸지만, 11주간을 개인사 뒤로하고 원정길에 오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셨을 겁니다만, 95% 완주율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원정대원 여러분들의 의지와 체력이 다 한 것으로, 9명의 센터 직원들과 6명의 강사들은 옆에서 작은 힘을 보탰을 뿐입니다.
이번 기회에 함께 완주를 못하셨더라도 너무 실망하시지 마시고, 시간 되실 때마다 스탬프북에 차곡차곡 칸을 채우셔서 완주 기쁨 꼭 누리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서울둘레길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서울둘레길을 넘어 서울의 3대 트레일과 수도권의 여러 둘레길, 나아가 국내의 각종 트레일에서도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저력이 알찬 밑거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함께 걸은 100인 원정대 여러분과 서울 둘레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00인원 대정대는 끝났지만 서울둘레길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024년 가장 추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천기를 누설하면 안되지만 여기에다만 밝히는 것이니
알고는 계시되 모른척 하시고 발설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날씨요정이 사실 저입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우리집 놀러가면 오던 비도 그치고
차 타고 갈땐 비 오다가 내리려면 그치고
그랬습니다
용마산 코스 가던날 아마 3일차 일겁니다
전철역 2층에서 모여 오프닝 할때까지 비 오다가
8조 사진 찍을때 비 개인 것 기억들 하시려나
ㅎㅎㅎ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후기글을 읽으며 지난 토요일의 감동이 고스란히 되살아 납니다.
본문의 글 처럼
서로에게 요정이 되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
그러므로
이제는
서울둘레길의 홍보요정들로
자주 반갑게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제14기 100인 원정대의 아름다운 동행(同幸)이 성공적으로해단식을 끝냈군요. 축하합니다.
2기를 시작으로 5기까지 100인 원정대를 통해 남겼던 많은 추억거리들이 생각납니다.
제14기 100인 원정대가 창포원을 출발하던 날, 소수 인원이지만 길동무 팀도 앞서 걸으면서
2코스에서 힘겹게 끝냈던 생각이 납니다. 다시 한 번 100인 원정대의 완주를 축하합니다.
다음은 잠시 서울둘레길을 쉬는 동안 겨울에 걷기 좋은 수도권의 강화나들길을 추천합니다.
이번 14기 원정대원 중에는 서울 둘레길 길동무 팀에서 강화나들길을 완주한 4명의 대원이 있습니다.
5기 100인 원정대
https://blog.naver.com/twkimjan/220882141588
트랭글 인증
https://cafe.daum.net/vita-walk/SGjv/2427
14기 100인 원정대
임무 완수하신 모든 님들께..
추카 인사드립니다^^
모두 대단들하십니다~
특히
김은희님 장진아님
넘 수고 마니하셨습니다
아주 멋져요^^
제14기 100인 원정대!
첫 출발이 넘 힘들어서 사실은 아카데미 자원봉사 3년 차인 나 부터도 끝까지 할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중간에 도태되는 인원이 많을 꺼라는 노파심도 있었다
근데 웬 걸 날이 가면 갈수록 대원들은 힘이 펄펄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방재형 선생님을 비롯한 안내 센터 직원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다수의 대원들도 저와 같이 공감하셨으리라 믿는다
100여 명의 대원들이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아카데미 자원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라는 속담처럼
하루 만 보 이상 걷고, 봉사도 할 수 있으니
감히 나의 취미 생활 1순위로 자리 잡았다 하겠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 밥도 나눠 먹고...
하여, 이것이 바로 '소확횅'이 아닌가 자문해 본다.
모두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