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프 클럽에는 로프트(Loft)가 만들어내는 각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보통 로프트각이라고 하고 드라이버나 우드, 하이브리드 같은 클럽에는 클럽 번호와 함께 로프트각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보통 9 ~ 11도이며, 여성 골퍼는 12 ~ 14도까지 사용하죠. 골퍼라면 탄도(볼이 떠서 날아가는 각도)가 신경 쓰이는데 그 기준이 되는 것이 클럽의 로프트각입니다. 당연히 로프트각이 클수록 볼은 더 높이 뜬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골프 실력이 늘면 볼을 띄우기보다는 적절한 탄도로 힘있게 날려보내길 원합니다. 너무 높이 떠서 고민하다, 더 낮게 치려고 노력하는 셈이 되죠.
클럽 로프트각과 탄도의 관계 (1)
필드에서 볼이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비거리가 짧아지면 탄도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러나 로프트각은 탄도와 구질을 만들어내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로프트각도 중요하지만, 클럽이 볼을 칠 때 생기는 상승각과 샤프트의 킥포인트 그리고 티의 높이, 클럽 페이스 중 어느 부분에 볼이 맞았는지에 따라 탄도가 결정됩니다. 그러나 볼의 탄도가 높거나 슬라이스가 심하다고 단순히 클럽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구질을 개선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골퍼의 상승각은 3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자신의 탄도가 30도 이상이라고 판단하면 로프트각이 작은 클럽을 사용하고, 그 반대라면 큰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타법도 큰 도움이 됩니다. 탄도가 낮을 때는 약간 다운블로 형태로 티샷하면 볼에 백스핀이 걸리면서 탄도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어퍼블로로 볼을 치면 볼에 오버 스핀이 걸려 탄도는 낮아집니다. 원칙적으로 티샷에서는 어퍼블로를 권장합니다.
클럽 로프트각과 탄도의 관계 (2)
보통 티를 높게 꽂으면 탄도는 자연스럽게 조금 더 높아지고, 반대로 티를 조금 낮추면 탄도는 조금 낮아집니다. 여기에 더불어 드라이버 페이스 어느 부분에 볼이 임팩트 되는지에 따라서도 탄도와 구질은 또 달라집니다. 스위트 스폿 위에 맞았는지 혹은 아래쪽에 맞았는지에 따라 탄도와 구질은 차이가 크죠. 여기에 또 다른 변수는 어퍼블로와 다운블로 그리고 샤프트의 킥포인트까지 가세해 더 많은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필드에서 혹은 연습장에서 볼이 너무 높이 뜬다고 클럽 탓만 하지 말고 이런 다양한 변수를 알고 있다면 자신의 구질과 탄도를 분석해보는 것도 실력 향상을 위해 중요합니다.
비법 정리
로프트각이란 페이스의 기울기를 뜻한다. 각도가 크면 볼을 높이 띄울 수 있다. 하지만, 스윙 방법과 티의 높이, 타구 포인트에 따라 높이와 구질은 많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