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는 2일 논평을 통해 경상남도의회의 평화미술제 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는 “최근 전국 보수·진보의원들이 부마민주항쟁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지역 사회단체들도 뜻을 모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3·15 의거 정신을 살린 부마민주항쟁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애써 유치한 평화미술제를 무산시키는 것은 전국적인 망신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의회 예결특위 관계자는 “추경예산은 시급함을 요하거나 당초예산에서 미처 계상하지 못한 예산을 편성하는 것으로, 주변의 많은 단체들도 행사 경비를 지원해줄 것을 도에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추경에는 편성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 관계자는 “행사 개최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4~9일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제3회 평화미술제에는 민족미술인협회 소속 작가 170여명과 도내 작가 등이 참가해 회화, 조각, 설치 미술 전시와 함께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비 예산 3000만원이 지난달 27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전액 삭감처리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경남신문 20110803 배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