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립 교향악단 - 국내 오케스트라 진단.

[franciscopaik]

"한국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모든 한국 오케스트라를 진단합니다. 1~ 10까지의 등급을 부여하여 아래와 같이 세계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의 역량을 제시하고,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각 파트를 진단해 봅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오케.

각 파트를 분석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망설임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 오케스트라에 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었고 근자에 들어 매체를 통해 지방 오케스트라를 살펴 보던중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한 우리나라 오케.가

깊숙하게 분석을 해보니 앙상블 질적으로는 발전의 폭이 커 보이지 않았고, 10년 전보다 오케스트라 전체 단원이 극심한

매너리즘에 빠져 오히려 퇴보한 경우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판을 무릅쓰고 글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글로 인해 많은 분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제가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아주 작은 바램으로 기록한 글이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오케스트라 발전에 도움 되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실제 공연을 참여해 글을 써야 올바른 방법입니다. 그러나 발전된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실황 연주

기록도 음원 작업같이 분칠을 많이 해 실체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보다는 더 좋을 수 있고, 홀마다 좌석에 따라 전혀

달리 들려  오케스트라 발란스 확인에 오류를 범할 수 있는 것 역시 방지하는 이점도 있어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10 (세계 최정상급 上) - rco의 모든 현 파트, 오보에, 클라리넷, 목관 특수 악기, 트럼펫, brso - 오보에, hr - 목관 특수악기

라디오 프랑스 파리 - 오보에, 트럼펫, 빈 필 - 플룻, brso - 오보에,  Danish National Symphony - 플룻 솔로 Ulla Miilmann.

9 (세계 최정상급) - rco - 바순, 금관 악기.  brso - 클라리넷,  hr - 플륫,  ndr - 오보에, 빈 필 - 현 파트, 클라리넷, 호른. 

베를린 필 - 콘트라 파곳, 호른.  hr - 목관 특수악기, dresden staatskapelle - 현 파트, 오보에. 

8 (메이저급)  

7 (준 메이저급)

6 (세계 오케스트라 평균 급)

5 (이하)

대구 시립 교향악단 - Daegu Symphony Orchestra

참고 연주곡

P. I. Tchaikovsky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 Julian Kovatchev     (2019, 4, 4) 

P.I.Tchaikovsky_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 Julian Kovatchev    (2015. 4. 2)

A. Dvořák - Symphony No.9 in e minor, Op.95   - Julian Kovatchev    (2020. 6. 5)

L. van Beethoven -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 Julian Kovatchev   (2020. 6. 5)

지휘자;  6.5  - Julian Kovatchev.

악장;  -                            1st 바이올린  5.5

2nd 바이올린;  5                비올라;  5

첼로;  4.5                         콘트라바스;  5

플룻;  4.5                        오보에;  5.5

클라리넷;  5                     바순;   5

호른;    5.5                      트럼펫;   6

트럼본;   5                       튜바;   -

팀파니;   5                       타악기;  5

총론:

대구 시향은 계명 대학교 출신 25명, 경북 대학교 출신 19명, 영남 대학교 출신 13명 등 77명의 단원 중 대구 지역

대학교 출신이 62명으로 향토 교향악단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모든 파트가 고르지 못한 연주력에 의해 앙상블의

밸런스, 질, 음악적 완성도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보였다. 지휘자 Julian Kovatchev의 선택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그가 맡은 시기에 세대교체를 위한 작업에 그다지 결정하지 못한 것 같이 느껴져 아쉬움이 남는다. 부족한

포지션에 선수를 매 시즌 충원하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축구와도 같이 생물과도 같은 시간 예술을 하는 오케스트라도

지휘자를 중심으로 단원의 조직에서 밸런스를 중시하며 약한 고리 파트에 단원을 충원하면서 앙상블을 완성해 나간다.

오케스트라가 가장 위험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 고르지 못한 연주력으로 인한  balance에 문제를 보이는 것이다.

앙상블에서는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단 한 파트에서 약한 고리가 보이면 균형이 깨지고 앙상블을 완성할 수 없다.

앞서 살펴본 대구 시향 단원의 대구 지역 출신 비율이 대다수인 것은 양질의 단원을 뽑아 오케스트라 질을 높여 단단한

앙상블을 이뤘다면 매우 이상적인 향토 오케스트라가 되는 모범적 사례를 보여줄 수 있지만 지역주의에 의한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면 오케스트라 발전에 매우 위험한 모습으로 전락한다. 지역주의가 없을 것 같은 독일도 지역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과 같은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Niedersachsen)와 대전과 같은 프랑크푸르트(Hessen),

광주와 같은 남부 지역의 뮌헨(Bayern)은 사투리도 다르고 정치적 성향도 전혀 다른 이질적인 지방들이 서로 부딪치고,

대립하고, 서로의 지역 특색을 살려서 발전시킴으로 민주주의와 지방 자치제를 꽃피우고 있다. 위 세 지역의 중심 오케.인 

NDR Elbphilharmonie Orchester, hr-sinfonieorchester, brso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는

클래식 음악의 종주국답게 지역 방송국 소속이지만 지원은 받되 간섭받지 않고, 각자 지방 사투리의 모습이 다르듯 서로

다른 정체성으로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존중받고 있다. 이들 오케스트라도 한때는 지역 음악인들이 중심이 되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그러나 성장의 한계를 느낀 오케스트라가 독일의 다른 지역은 물론 자신들이 필요한 파트에 전

세계 음악인을 충원하여 오직 오케스트라 앙상블 완성에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지방 오케스트라에

특징적으로 보이는 지역 출신 우선 혜택은 오케스트라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자칫 잘못하여 세력화가 이루어지면
오케스트라 발전에 필수 조건인 세대교체에 지장을 주어 성장에 정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좋은 지휘자가
맡는다고 해도 오케스트라 발전에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대구 시향은 비교적 오케스트라 성장에 도움을 준 지휘자 Julian Kovatchev 후임으로 대학 교수직을 맡고 있는 계명 대학

출신 백진현을 차기 상임 지휘자로 지명했는데 수원 시향 편에서 필자가 피력했듯이 교수직과 병행하는 지휘자는 앞으로

우리나에서 용인해서는 안 될, 오케스트라 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될 일이라고 생각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대구 시향이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 출신 양질의 단원을 충원하고 오로지 오케스트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들만

우선적으로 찾아 시스템화하는 (예를 들어 상임지휘자는 겸직할 수 없다. 당분간 오디션에 타지역 심사위원 위주로 한다)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존중받고 있는 rco의 목관 파트 수석 8명이 모두 외국인이고 19명의 정단원

중 네덜란드 자국 출신은 5명 밖에 없을 정도로 오로지 오케스트라 앙상블 완성을 위해서만 모든 것을 집중시켜 다른

오케스트라들이 흉내조차 못 낼 섬세하고 부드러운 현악 파트와 전 단원이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급 위치의

목관 파트, 부드러움 속에 폭발적인 화력의 금관 파트의 조직으로 가장 이상적인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16, März,  2024.  Frankfurt.    franciscopaik.

RCO (Koninklijk Concertgebouworkest)

목관 파트   ***  직책,  출신국, 입단 시기,   약식 경력. ***

flute:

Emily Beynon - principal (영국)   *1999   Alain Marion  Hague and Amsterdam 교수 
Kersten McCall  - principal (독일)   *2005  Aurèle Nicolet - third prize  2000 ARD   
Julie Moulin (프랑스)  *2011    Lyon Conservatoire - RCO Academy   Rotterdam Conservatoire 교수
Maria Semotyuk-Schlaffke (우크라이나)   *2007 Hochschule für Musik  Karlsruhe    
Vincent Cortvrint -  Piccolo (벨기에)  *1996     

2024년 현재, 파트 평균 재직 기간;   20.2 년.

oboe:

Alexei Ogrintchouk - principal (러시아) *2005   CNSMP,  Genève (1998) London & Royal Conservatoire Hague 교수

Ivan Podyomov - principal (러시아) *2016  ARD (2011), 2nd Concours Genève (2010) Hochschule Luzern 교수

Nicoline Alt - Oboe (네덜란드)  *1998   European Union Youth Orchestra                

Alexander Krimer - Oboe ( Belarus) *2020    North International Competition 2019  cnsmp

Miriam Pastor Burgos - cor anglais (스페인) *2012   principal Komische Oper (2011-2012).  

파트 평균 재직 기간;   13.8년

clarinet:

Calogero Palermo - principal (이태리)  *2015   Teatro dell’Opera di Roma principal   

Olivier Patey - principal (프랑스)  *2013   ARD - principal Rotterdam Philharmonic                  
Hein Wiedijk - clarinet (네덜란드)  *1996    Conservatory in Amsterdam                

Arno Piters - es clarinet (네덜란드)  *2003    Mahler Jugendorch.                 
Davide Lattuada - bass clarinet (이태리)  *2006   Orch. dell’Accademia di Santa Cecilia       

파트 평균 재직 기간;   17.4년

bassoon:

Gustavo Núñez  - principal (우루과이)   *1995  Klaus Thunemann - Geneva Competition             

Andrea Cellacchi - principal (이태리) *2022 Matthias Rácz Zurich University.- Muri Competition

Helma van den Brink - bassoon (네덜란드) *2005  Gustavo Núñez  European Union Youth Orch.                    
Simon Van Holen - kontra bassoon (=)  *2012   Gustavo Núñez, Gustav Mahler Jugendorch

"Jos de Lange - bassoon  (네덜란드)   *1982     Amsterdam Bach Soloists 2023년 은퇴 "

파트 평균 재직 기간;    20.2년  

목관 파트 전체 평균 재직 기간;   17.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