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을 처치하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할 때, 최적억제농도라는게 있어 세균이 죽을 수 있는 이상의 농도로 투여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세균은 죽지 않고 계속 저항성을 키워서, 투여된 항생제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최저억제농도를 높이게 된다.
또 세균마다 잘 듣는 항생제(항균제 포함)가 따로 있다.
즉, 항생제감수성이란게 있어 어떤 세균은 어떤 항생제는 듣지만 다른 항생제를 쓰면 죽지 않는다.
항생제는 그 종류가 엄청 많다.
그래서 정확한 항생제를 쓰려면 감수성검사란 걸 해서 사용하면 조금 더 잘 들을 수 있다.
즉, 세균을 배양해서 그 세균에 잘 들을 수 있는 항생제를 쓰면 되는데 그건 이론상으로 그렇다.
현장에서 언제 병원성 세균을 찾아내고 그걸 또 배양해서 감수성시험을 해보고 할 수 있는가?
그러니 융단폭격식으로 대충 감잡아서 항생제를 쓸 수 밖에 없다.
필드에서는 요새 잘 듣는다고 하는 퀴놀론계열의 화학항균제인 시프로삭신 노플로삭신 계통의 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즉, 광범위한 항균범위를 가지고 있는 약제를 쓰는 것이다.
좋은 미생물(우리가 잔뜩 배양해서 넣어주고 있는 소위 프로바이오틱스)이나 나쁜 미생물(병원성세균)이나 마찬가지로 감수성이 있으면 두 종류다 항생제에 의해서 죽일 수도, 또 성장이나 번식을 억제할 수도 있다.
얼마 전에 정부기관에서 EMS 발생을 막을 수 있는 면역제제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새우는 EMS건 WSSV건 특이질병을 막을 수 있는 면역기전이 없는 생물이다.
즉, 새우는 태생적으로 비특이성 면역체계를 가져 어떤 병원체든 새우가 현재 가지고 있는 면역능력에 의해서 바이러스든 세균이든 방어를 결정하게 된다.
사람이나 동물 등 척추동물은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백신 또는 그에 대한 면역항체를 주입하여 특정질병을 방어 또는 예방을 할 수 있지만 새우 등은 그렇게 특정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특이성면역, 쉽게 얘기하면 대충얼렁뚱땅면역을 형성하는 능력 밖에 없다는 거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그 당시에 국내 동물약품업계, 사료첨가제 업체 등이 앞다투어 개발한 제품이 바이러스퇴치제다.
그 때 대유행질병이 흰반점바이러스 병이었다.
그러니까 개발한 제품의 대부분이 WSSV특효 항바이러스제품이라는 거다. 아마 제품이름도 닥터쉬림프 등으로 양식가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이름으로 홍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상업적목적이니 유행질병에 대처하는 질병명을 내세워서 홍보하는 것이 당연하고 사용여부의 판단은 소비자에게 있는 것이지만, 최소한 정부기관은 그러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 홍보를 해야 소비자들이 상업적제품의 홍보와 구별해서 사용여부를 판단해야 할 수 있을 거다.
특히 새우에 대해서만큼은 특정질병을 예방한다느니 하는 광고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용자들을 제발 혼란에 빠지기 말게 하시옵소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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