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굴피집은 무슨 나무로
굴피집의 재료는 굴피나무가 아니다.
굴피나무의 표피로는 만들 수가 없고
굴피나무는 껍질을 벗기면 나무가 죽는다.
굴피집 재료는 굴참 나무의 수피다.
굴참나무는 껍질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껍질을 벗겨도 나무가 죽지않고
3년이면 다시 회복을 한다.
그래서 굴참나무의 수피를 벗겨 썼다.
* 장봉도에서
겨울날 장봉도의 트레킹에서
원없이 굴피나무를 접한다.
옛날엔 흔한 나무였다는데...
아주 옛날엔 엄청 개체가
많아 이곳, 저곳에 흔적이 남았다는데..
요즘은 많지 않다고 한다.
장봉도엔
흔하디 흔하게 많이 볼 수 있다.
* 개요
굴피나무 (Platycarya strobilacea)
가래나무과(Juglandaceae)로
학명은 Platycarya strobilacea
원산지는
아시아 (일본,대만,대한민국,중국)
크기는 약 3m ~ 12m
개화기는 5∼6월
꽃색은 녹색, 노란색이다
* 이름의 유래
껍질이 매우 질기고 물에 젖지 않아
그물을 만드는 데 용이했기 때문에,
그물을 만드는 껍질을 가진 나무라는
뜻에서 ‘그물피나무’라고 했던 것이
‘굴피나무’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 다른 이름은
경상남도에서는
굴태나무, 꾸정나무,
산가죽나무라고 부른다.
산가죽나무라 부르는 이유는
겹잎의 모양과 회색을 띠며
세로로 갈라지는 껍질이
가죽나무와 닮았기 때문이다.
한자명으로는
화향수(化香樹), 방향수(放香樹),
고수(栲樹) 등으로 표현한다.
화향수와 방향수는
열매에서 향기가 난다는 뜻이고,
고수는 멀구슬나무를 뜻하는 글자이다.
멀구슬나무 역시 산가죽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 어디에
우리나라엔
경기도 이남의 산 양지바른 곳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며
세계적으로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 분포한다.
* 오래된 화석
오래된 굴피나무 무리의 화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5천3백만 년 전에
미국 서부에 분포하고 있었음이
보고되었다(Manos and Stone 2001)
* 형태
_ 수형은
작은키나무로
높이 5-15m에 이른다.
_ 줄기의
껍질은 회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_ 겨울눈
_ 잎은
작은 잎 7-19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 15-30cm이다.
작은 잎은 넓은 피침형,
길이 5-10cm, 폭 2-4cm,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가 거의 없다.
_ 꽃은
6-7월에 암수한그루에 핀다.
수꽃은 길이 5-8cm로서
위를 향해 서며,
암꽃은 길이 3-5cm의
긴 타원형이다.
_ 열매는
여러 개가 긴 타원형을 이루어
모여 달리며 견과이고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 옛날엔 잘 나가던 나무
옛날의 굴피나무는
지금과는 다르게 터주대감 노릇을
했던 나무이다.
먼 옛날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의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굴피나무가
출토되어 대체로 3~4천년전의
존재가 확인된다.
역사시대로 넘어와서는
원삼국시대의 목관,
해상왕 장보고의 유적지가 있는
통나무 목책(木柵)에도
비자나무와 함께 섞여 있다.
좀 더 후세로 와서는
1985년 완도군 약산도에서 발견된
고려 초기 화물선을 만드는
선박재의 일부로서 굴피나무는
자신의 존재를 남기고 있다.
이상에서 볼때
임금의 시신을 감싸는 목관으로 쓰였고
목책으로 국방의 일익을 담당하고
선박의 몸체로 까지 쓰였다.
이런 굴피나무가 현재에는
왜 개체수가 적어졌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 현제 알려진 가장 큰 굴피나무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전읍리에 있는
키 8미터, 둘레 360센티미터,
나이 300년 된 굴피나무 보호수가
현재 알려진 가장 큰 나무다.
* 쓰임새
나무껍질은
질기고 물에 잘 썩지 않아
끈을 만드는데 쓰이며
어망을 만들기도 하였다.
나무껍질에서는
황색 염료를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을 어망 염료로 썼다.
열매는
황갈색 물을 들이는 염료로 이용되고,
열매가 달린 채로 꺾어
꽃꽂이 재료로도 쓰기도 한다.
첫댓글 굴피집은 굴참나무로 ....좋은 카페여,,,,커피한잔 하면서 심심치 않음^^
작성중 글을 벌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