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천진 남개구 장란봉 왕생기
천진시 남개구 왕정제(王頂堤)의 장란봉(張蘭鳳)은 올해 겨우 마흔여덟 살이지만 인생의 온갖 불행을 겪어왔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었고, 지난해(2003년)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으며, 여기에 부부가 이혼하기까지 하여 머물 곳이 없어 아이를 데리고 동생 집에 의지해 지낼 수밖에 없었다. 설이 막 지난 무렵, 무정한 병마가 다시 그녀의 고된 삶을 덮쳐 왔는데, 진단 결과는 말기 식도암이었다. 이는 마치 청천벽력과 같아 그녀가 살아가던 모든 용기와 희망을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그녀는 죽음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마상의(馬相義) 거사와, 같이 암을 앓다가 염불로 병이 나은 개보성(蓋寶城) 거사는 함께 병원으로 그녀를 찾아가 아미타불의 자비로운 구제와 염불의 이익에 대해 전해 주었다. 그때 그녀는 듣고 나서 손짓을 하며 말하였다.
“나 같은 사람도 아미타불께서 구해 주십니까?”
두 거사는 동시에 입을 모아 말하였다.
“아미타불께서는 고해 속에서 발버둥치는 모든 중생을 구하십니다. 아미타불은 우리 모든 고통받는 중생의 자비로운 아버지이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모든 고통을 짊어지십니다.”
처음으로 불법을 들은 그녀는 비로소 마음속에 한 줄기 희망을 일으켰다. 그때부터 날마다 염불을 이어갔고, 마침내 기적이 나타났다.
2004년 1월 22일 밤 12시 10분, 아미타불께서 금색 불광을 놓으시며 병실에 나투셨다.
이때 장란봉은 감격을 이기지 못해 뜨거운 눈물이 눈가에 가득 고인 채 힘겹게 몸을 일으켜 병상 위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큰 소리로 염불하며 아미타불께 간절히 여쭈었다.
“자비로운 아버지이신 부처님, 저에게 수명을 더해 주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저를 데려가시겠습니까?”
아미타불께서는 미소를 띠신 채 금색 팔을 들어 천천히 그녀를 향해 내미셨다.
장란봉은 곧바로 부처님께서 자신을 맞이하여 정토로 데려가시려는 뜻임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곧 아이를 깨워 무릎을 꿇게 하고, 아이의 머리를 눌러 절하게 하며 말하였다.
“어서 아미타불께 절해라!”
절을 마치고 모녀는 서로 부둥켜안았다. 아이의 눈물과 그녀의 눈물, 그리고 수술 후 목에서 흘러나온 피가 한데 뒤섞였다. 그 자리에 있던 환자들과 가족들 가운데 이 광경을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에 그녀는 퇴원하여 집으로 돌아가 일심으로 염불하며 왕생하기로 결심하였다.
불과 7일이 지난 2004년 1월 29일(정월 초팔일) 저녁 8시, 아미타불과 여러 부처님께서 집 안에 다시 나투셨다. 장란봉은 스스로 수액 바늘을 뽑고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염불하기 시작하였고, 약 한 시간 만에 미소를 머금은 채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
(천진 남개구(南開區) 염불모임 왕혜민(王慧敏))
생각건대:
우리 부처님 특별히 괴로운 중생 가엾이 여기시어
광명으로 병실에 나투어 기이한 감응 보이시며
미소 머금고 금색 팔을 천천히 펴시어 맞이하시니
수명 더함보다 서방 왕생이 더 낫다네
첫댓글 장란봉님이 겪어온 고난이 미타구제를 만나 헛되지 않고 바로 왕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수승한 인연에 찬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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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의 자비로운 구제와 염불의 이익에 대해 전해 주었다.
“나 같은 사람도 아미타불께서 구해 주십니까?”
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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