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 나온 인천 강화군 교동도 대룡시장에 대학동기(7명)들과 함께 갔다.
교통도 안내소와 안내판이 있어서 하루 일정이면 교동도를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룡시장은 교동도의 핵심(수도)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식당이나 가 볼만한 곳이 밀집되어 있다.
대룡시장에는 아직도 전선줄이 많았다.
이곳이 1960~80년대 까지를 느낄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변질되지 않고 잘 리모델링 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한 친구가 30분을 기다려 꽈배기 4개를 사와서 7명이 사이좋게 막걸리 안주로 해서 함께 나눠먹었다.
계량화가 정착되지 않아 미터법을 쓰자는 홍보까지 했다. 예전에는 정말 눈대중과 정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런 속에서 속이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ㅠㅠ
모두가 어려워 적십자 회비를 못내서 이렇게 포스터를 붙이기도 했다.
1960~70년대에는 곡식을 먹는 쥐가 많아 쥐약도 놓아 쥐를 잡는 운동을 열심히 했다.
포스터도 붙였고, 교육도 하고 쥐 잡는 날을 정해서 하기도 했다. 많이 잡도록 인센티브도 걸었다.
우리는 정면에 보이는 막걸리 집에서 1천원에 한잔씩 두 잔을 사서 서로 나눠 마셨다.
천원 막걸리도 참 맛있었다.
<대룡시장의 역사>
대룡시장은 6.25때 연백군에서 교동도로 잠시 피난온 주민들이 한강하구가 분단선이 되어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을 본 따 만든 골목시장이다.
50년간 교동도 경제발전의 중심지였으며 지금은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들이 대부분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4년 7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1960년데 영화세트장 같은 대룡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대룡시장 내 건물 처마에 제비집이 지어졌다. 집안에는 제비 새끼들이 어미를 기다리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다.
대룡시장의 마스코트는 '제비'다. 옛날에는 전선줄 위에 제비들이 정말 많이 앉았다고 한다.
1. 제비들이 전선줄에 앉는 것은?/천적이 공격해 오는 것을 빨리 알기 위해(개인적 생각)
2. 대룡시장의 마스코트가 제비인 것은? 제비가 많이 서식하여/
교동도 주민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염원이 있어서(제비의 회귀 본능)/제비들이 타향에 와서 모여살아서
시장내에 보도블럭이 깔려서 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상가들과 언바런스한 느낌도 든다.
좀 더 좋은 적합한 재료는 없었을까?
대룡시장 양쪽편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나는 농협있는 쪽에 주차하였다
다른 친구 4명은 반대쪽에 주차했다.
농협 주차장쪽에서 들어가는 대룡시장 입구이다. 시장의 규모는 정말 조그마했다.
그래도 정말 운치가 있고 정감 깊었다.
이런 상회들이 아직도 시골에 가면 남아있다. 어렸을 때 기억에 '구판장'이라는 말도 쓴것 같다.
앞서 걸어가는 우리 일행 두 분, 앞쪽 왼쪽 처럼 생뚱맞은 소재로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비용 등 효율성 차원에서 그럴 수 있겠지만 왠지 전체 분위기를 망치는 느낌이 든다.
교동은혜농장 벽면에 붙은 포스터가 이색적이다. 누가 떼어가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잘 지켜야 할 것 같다.
대룡시장내 중심가 모습인데 좀 더 정비가 필요한 듯 하다.
조롱박길 조성도 좀 성의가 부족해 보인다. 그렇지만 집 앞에 심은 약간의 꽃은 운치를 살려준다.
에어컨도 박스를 씌우고 1960년대 풍으로 표면을 꾸미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할머니들이 직접 농사지으신 것을 나와서 난전처럼 파시는 것은 괞찮을 것 같다.^^
대룡시장 주출입구쪽, 내가 차를 주차한 쪽은 뒷쪽이고 안내소가 있는 이곳이 정문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