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니 진짜 봄이 예쁜 꽃과 함께 왔다
연희숲속쉼터 꽃들의향연(동영상)
안산 숲속쉼터에 벚꽃이 지니 봄이 다 간줄 알았더니 형형색색 꽃들이 진짜 봄을 알려왔다.
“안산자락길을 즐기고 싶다면 서대문 구청 뒤쪽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물레방아를 거쳐 연희숲속쉼터를 거쳐 가는 코스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되지요.”
마포에서 왔다는 나이 지긋하게 보이는 등산객이 걷다말고 말했다.
“사실 여의도 벚꽃놀이를 많이 이야기 하지만 얼마나 고생이 됩니까? 우리 같은 노인들은 힘들어서도 여의도는 엄두를 못 내죠. 인파에 밀려서 구경도 못해요.”
그러면서, 이곳에서는 힘들어 그만 두고 싶다면 조금만 걸어가 버스를 탈 수 있다면서 만족스런 웃음을 띤다.
“연희숲속쉼터는 벚꽃도 서울에서 가장 늦게 질 뿐 만 아니라, 벚꽃이 떨어진 자리에 탐스런 튜립 등 꽃 들이 활짝 피어나니 상춘객이 한 참 늦게까지 옵니다.”
하고는 여유 있는 걸음으로 산길을 올라간다.
평지의 벚꽃들이 지기 시작할 때 활짝 피는 곳.
여의도 윤중로, 석촌호수에 이어 가장 늦게 벚꽃을 떠나보내는 곳.
그 화려한 잔치가 모두 끝나고 조금은 한가로워지니 아름다운 색깔의 꽃봉오리가 탐스럽게 피어올라 봄이 농익어간다.
볼거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니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어지지 않는다.
연희동 숲속의정원, 튤립정원, 서대문 연희숲속쉼터!!
정 재 순 기자
첫댓글 봄을 보내기 아쉬운 꽃잔치가 벌어진듯
벗꽃과 또 다른 분위기군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