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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현실과 적대적인 대치의 생생한 현장 임진강에 섰다.
남북 분단과 대립의 현장, 서로 다른 이념과 사상의 보이지 않는 갈등의 장벽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그곳에는 이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히 말없이 흐르는 임진강의 짙푸른 강물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잔잔한 평화와 희망의 바람만이 귓가를 간지럽히며 불어온다. 조국이 두동강이 나서 서로를
지켜보며 한많은 세월을 보낸지도 이제 60여년이 되가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는 헤어진 가족들을 먼발치
에서나마 보고싶은 사람들의 눈가에 흐르는 조용한 눈물이 켜켜히 쌓여 그 맑은 물방울이 저 임진강에
보태졌으리라.
가슴속 깊은 곳에서 응어리져 얼굴을 적시는 눈물이 언제나 마르려나.
전쟁세대도 아니요, 정국의 격변기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인지라, 그저 그동안 보고 읽고 느낀 어설픈
기억으로 이 아픈 현실을 잠시나마 눈을 감고 헤아려 본다. 임진강이라는 물리적인 이념의 장벽보다는
서로 다른길을 걸어온 이방인의 마음의 장벽이 현재의 이런 현실을 만들지는 않았을까.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 질투하고 시기하고 적대시하는 마음보다 서로 아끼고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갈때 인간 사이의 진정한 화합과 행복이 올 것이다. 임진강앞에서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작은 소원을 기원해본다. 쉽지 않겠지만 세계 여러나라가 이미 통일의 길을 열어간것처럼 우리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한걸음 한걸음 통일과 화합을 위한 발걸음으로 미래의 평화와 행복의 초석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날, 말없이 흐르던 임진강은 슬픔과 회한의 기억을 떨쳐내고
모든 국민들의 행복쉼터가 될것이다.
임진강은 현실적으로 가볼 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임진강 철교 건너 도라산이 있고 판문점이 있지만
그곳은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기에 마음놓고 평화와 행복의 바람을 맞으며 북녘을 바라볼 수 있는 최북단이다.
임진각에 섰다. 처음 반겨주는 것은 6.25 전쟁 참전기념비. 조국이 없으면 나도없다 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한목숨 고귀하게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기념비.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의 전장에서 피를 흘리며 유명을 달리한
세계 16개국 젊은 영혼들을 기리는 조각물이 임진강변에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나가고자했던 숭고한 희생을 떠올려보며 잠시 고개를 숙여본다. 치열하고 두려웠을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흘린 피와 땀이 지금을 살고 있는 후손들의 평화의 불씨가 되었을 것이다.
참전기념비를 지나면 21개의 계단 위로 21톤의 무게로 만들어진 평화의 종이 있다.
비극적인 전쟁과 민족상잔의 비극, 분단된 조국이 아닌 비무장지대의 맑은 하늘처럼 평화와 행복만이
가득하길 염원하면서 만든 통일된 대한민국의 21세기를 위해 만든 종이란다.
그런데 한번 타종하는데 1만원이란다. 물론 아무나 종을 치면 안되겠지만 1만원은 좀 과한 요금이 아닐런지.
그냥 눈으로 평화의 울림으로 북녘으로 퍼져나가는 통일의 종소리를 들었다.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작은 소원을 담은 리본들이 북으로 향하는 옛 경의선 철교가 있던곳의
철조망을 빽빽히 메우며 바람에 나부낀다.
통일연못위에 있는 자유의 다리를 건너면 임진강이 잘 보이는 작은전망대가 있다.
자유의 다리라고 이름붙은 이곳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전쟁포로 교환을 위해 놓은 다리라는데,
당시 적국에 잡혀있던 포로들은 차량을 이용해 경의선 철교까지 와서 걸어 이 자유의 다리를 건너
그리운 조국과 가족의 품에 안겼다고 한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하행 두 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 있었는데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쪽 교각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교량을 가설했다. 다리가 길지 않고 작지만 이 다리를 통해 자유를 맛보고
가족과 재회했다고 하니 그 상징적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전쟁유산이다.
자유의 다리를 건너다보면 그 아래 통일연못과 한반도를 닮은 분수공원이 있는데,
한반도를 닮은 파란 분수대에서는 시원한 물기둥이 통일의 그날을 기원하며 끝없이 솟아오른다.
한국전쟁중의 치열했던 전장의 상황을 말해주는 칙칙폭폭 하얀 증기를 내뿜으며 힘차게 달렸을 경의선
증기기관차. 전쟁중 무수한 포탄과 총탄에 의해 피폭, 탈선된 후 50여년이 넘게 자연이 만들어놓은 향기만
가득한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남북분단의 상징물이다. 기관차의 뒷쪽에는 전쟁으로 인해 앙상한
기둥만이 남은 임진강에 듬성듬성 놓여있는 경의선이 달렸을 철교의 잔흔만이 남아있다.
2009년 6.25를 맞아 야외전시장을 일반에게 오픈했는데, 6.25 전쟁중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 도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평양에 이르지 못하고 황해 평산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 때 파괴됐다한다. 기관차 몸체에 약 1천개의 총탄자국과 휘어진 바퀴는 참혹했던
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원래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뽕나무가 기차위에서 자라고
있었는데, 기관차 앞쪽 임진강이 보이는 곳에 심어놓았다. 언젠가 통일이 된 한반도의 땅을 가로질러
신의주가 아닌 저 먼 광활한 대륙까지 기차의 우렁찬 기적소리가 들릴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임진강 너머 북녘땅이 보이는 곳. 원래 이곳에는 임진철교 두개가 나란히 이웃해 있었는데,
전쟁으로 파괴된 철교중 서쪽 부분만이 새로 다리를 놓았고 동쪽의 철교는 전쟁때의 파괴된 모습
그대로 교각만 앙상하게 남아 그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와 전쟁이 남긴 상흔만을 되새기고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이런 기관차는 철원 철의삼각지대, 원산을 향해 달리던 끊어진 경원선의 월정리역에서도
보았는데. 장단역 주변에서 발견된 경의선 증기기관차의 찢겨진 파편과 기관차의 녹슨 부속들이 전시돼있다.
증기기관차 전시장에서 내려오면 아늑하게 자리한 연못이 있다.
고산 윤선도의 숨결이 느껴지는 보길도의 세연정 같은 풍경처럼 보인다.
자유의 다리 아래 통일연못에는 수련들이 수면에 꽉 차있다. 수련을 바라보며 그늘 벤치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상큼한 바람의 내음도 맡아본다.
자유의 다리 아래 한반도분수대는 하늘을 향해 굵은 물줄기를 힘차게 뿜어내고 있다.
분수대가 쏘아올린 물기둥의 뒷편으로는 아름다운 색의 희미한 무지개가 곱게 피어오른다.
아마 올 추석에도 북한이 고향인 한많은 실향민들은 이곳에 와서 그리운 사람들과 헤어진 가족들을
생각하며 하염없는 눈물을 흘릴것이다. 21세기에도 어쩔 수 없는 저 분단의 현실과 갈수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북한의 고향과 그래도 제일 가까운 이곳 임진각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세월의 무상함과
끈질긴 인연의 굴레를 그리면서 북녘 하늘을 향해 희망과 평화의 손짓을 할 것이다.
망배단의 퍼져나가는 향내음처럼 그 간절한 소원이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길 기원해본다.
북녘땅이 제일 잘 보이는 임진각전망대.
모던한 스타일의 임진각에는 식당과 편의시설, 카페테리아, 전망대가 있다.
물론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이 북한땅은 아니지만 그래도 멀리 보이는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통일과 안보를 느껴볼 수 있다. 북한지역을 가까이 보려면 철원 평화전망대나, 파주 도라산,
오두산전망대가 좋겠지만 이곳은 분단의 상징적인 곳이니 감회는 별다르지 않다.
임진각으로 오르니 2층에 한정식집이 보인다. 임진각 한정식.
주차장입구에 있는 곳보다 이곳에서 식사하는것이 좋을듯싶다.
메뉴판과 사진을 보니 그럴싸해 보이는데, 주차장 앞에 있는 식당에서 벌써 한끼를 때웠으니 그림의 떡이다.
7천원짜리 식사치고는 역시 관광지란 말이 나올만큼 맛이 없었는데, 이곳은 맛이 괜찮은 듯 싶다.
돼지갈비정식과 장단콜 전골 정식이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라는데, 직원이 추천한 것은 물냉면이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감사의 말을 하고 간다는데 에고 배부른걸 어뗘..먹어볼까 하다 참았다.
배다리막걸리와 평양소주도. 이곳 청정 자연이 숨쉬는 파주의 쌀과 콩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었다니.
배다리막걸리는 예전 박정희 대통령이 고양지역의 골프장에 들렀다가 그 맛에 반해 자주 드셨다고 하는것이다. 지금도 술도가 배다리박물관이 있다. 이곳에서 먹는 음식은 맛보다는 임진강과 철교, 북한의 땅을 바라보며
먹는다는 기분때문에 한번 먹어볼만하다. 입구에는 모형으로 음식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한정식집답게 깔끔하긴 하다. 이곳 근처에서 촬영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우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했는지 사인들이 곳곳에 붙어있다. 로드넘버원의 최불암, 김하늘, 소지섭 등등. 식당 입구에는 캠핑이나
낚시할때 유용한 전투식량과 배다리막걸리 북한의 들쭉술과 평양소주 등을 판다. 평양소주를 점심에
먹어봤는데, 한국의 소주들보다는 좀 독하지만 천연벌꿀을 넣어서 그런지 달달한 맛이 강했다.
전투식량은 비빔밥인데, 이것보다는 미군용 씨레이션을 자주 들고다니는 편인지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마정리의 푸르른 가을무렵 초록들판의 모습.
조금 있으면 풍성한 가을이 전해준 황금들판의 모습을 볼 수 있겠지. 북한땅에서 내려오는 임진강물과
비무장지대에서 불어오는 청정한 산들바람이 만든 임진강쌀은 맛이 좋다고 한다. 맛을 본적은 없지만.
임진각 꼭대기에 자리한 카페 A WALK in the CLOUDS.
카페 이름처럼 하늘에 떠가는 구름속을 산책하듯 향긋한 커피 향기를 즐기며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하는
느낌이 나는 곳이다. 감미로운 재즈 선율이 퍼지는 구름속에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오후의 여유로운
시간속에서 잔잔한 대화를 이어간다. 아이스크림 하나 시켜놓고 멍하니 파란 가을하늘을 바라봐도 좋겠다.
하늘과 맞닿아있는 곳에서의 커피향은 어떨런지.
임진각 뒷편으로는 무궁화탑과 미군참전기념비, 경기평화센터 등이 있다.
무궁화탑 주변에는 곳곳에 아름답게 핀 연분홍의 무궁화들이 반겨준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일본의 국화인 벚꽃보다도 보기 힘들다니, 참 아쉬움이 남는다.
임진각전망대에 올랐다. 임진강 너머 도라산역과 제3땅굴, 판문점, 통일촌 등이 있겠지만 망원경으로
보이는 것이라곤 우리 군의 군사시설들 뿐이다. 500원을 넣고 망원경을 보던 아이들은 건너편이
북한땅이 아니냐고 질문하지만 부모들은 잘 모른다 한다. 한번 쳐다보니 현대, 쌍용 브랜드의 차량들이
보이는데, 아마 한국군의 부대와 막사가 있는 군부대인것 같다.
일주일중에 가장 좋은 일요일이니 족구도 하고 한가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병사들도 보였다.
임진각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의 모습. 물론 북한땅이 바로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앞쪽의 작은 산이 없었으면 잘 보였겟지만 철교가 지나가는 임진강 독개다리 뒷편으로 희미하게나마
북한의 장단과 개성땅이 보인다. 망원경 앞 판넬에는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장단면사무소, 통일촌 등을
표시했지만 그건 그냥 보이는것이 아닌 지도처럼 어디 위치해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들어차있다.
평화누리 공원에는 한가롭게 연을 날리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평화로운 공간이 북한과 대치하는 최전방지대라는게 쉽게 믿어지지 않겠지만. 일요일을 맞아
군대에 자식을 보낸 사람들이 면회를 나와 이곳을 찾아 그동안 못나눴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도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자식을 전방지대에 보내놓고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졸이며 무사와 건강을 기원하실까.
임진각공원에 있는 미군참전기념비.
삼각형 조각물 4개는 미국의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의미하며 참전비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걸려있는 국기들은 미국의 50개주를 상징한다. 하지만 미국의 주의 주기는 없고 한국전쟁에 참전했거나
우방국들의 국기들이 참전비 주변에서 펄럭인다. 아무튼 미국이 지금은 선과 악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세계최강국이지만 한국을 공산화의 물결에서 막아준 최고의 우방국임에는 틀림없다.
미국의 참전이 없었다면 이런 무지막지한 전쟁에서 과연 지금의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을런지.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하고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미국에게 감사의 눈빛을 보낸다.
57만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14만여의 희생자가 났다고 하는데, 지금도 북한땅에는 참전용사들의
이름모를 영혼의 자국이 척박한 땅속에 잠들어 있을 것이다.
이집트 피라밋 모양의 경기평화센터에는 경기도의 옛땅 개성과 동물의 소리 탐험전이 열리고 있었다.
고려왕조 500년의 도읍이자 황진이, 박연폭포, 개성상인으로 유명한 개성은 옛날에는 경기의 한 지역이었다.
지금은 가볼 수 없는 북녘의 땅이지만 개성공단으로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개성은 고려를 세운 왕건이 터를 닦고 개국한 곳으로 수많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찬란한 고려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개성은 망국의 고도로서 쓸쓸한 회고의 대상이자
선죽교로 상징되는 충성을 되새기는 장소이기도 했다. 송도삼절이라 불리는 황진이, 서경덕, 박연폭포 등
산천이 아름답고 예술과 학문이 꽃피웠던 곳이다. 개성상인으로 대변되는 뛰어난 상술의 송상들은
인삼과 베, 쌀 등을 유통시키며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던 곳이기도 하고.
개성은에는 궁성의 성벽과 남대문을 비롯한 다양한 건축물이 남아있다.
그중 조선시대 회고가에 등장하는 만월대와 관덕정이 유명한데, 만월대 터에 올라
무심한 세월의 흐름을 떠올리며 맥수지탄을 노래한 시가들의 주요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평화센터 2층에서는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의 특별기획전인 동물의소리 탐험전이 열리고 있다.
특별하게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동물들의 소리를 통해 그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다.
동물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통해 독특한 의사소통방법과 소리의 변화를 통한 행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동물들의 소리내는 방법을 직접 들어보고 소리도 흉내내보고 동물의 소리를 이용해 연주도 해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즐거운 체험과 교육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주변 가볼만한 여행지
- 장단콩전시관 : 파주의 특산품인 장단콩의 효능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국내 유일 콩
테마박물관인데, 장단콩 두부만들기, 장담그기, 메주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평화누리 주차장 곁에 있고 파주의 친환경농산물도 판매한다.
- 도라산역 :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지 남쪽 최북단의 역으로 향후 경의선 철도의 관문
역할을 할 곳이다. 도라산역에 가기 위해서는 임진강역에 내려 투어버스를 타던가 도라산행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 도라전망대 : 비무장지대안에 위치한 전망대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수있는 남측 최북단 전망대.
개성시가지와 송학산, 개성공단, 김일성 동상 등을 볼 수 있다. 도라산이라는 이름은
고려 왕건에게 나라를 넘긴 신라 경순왕과 결혼한 왕건의 딸 낙랑공주가 남편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암자를 지었고 경순왕이 이곳을 찾아 신라의 도읍을 생각하며 도라라
이름을 지은데서 비롯됐다 한다.
- 제3땅굴 : 1978년에 발굴된 땅굴로 1.6km 길이와 2m의 폭으로 되어있는데, 1시간에 무장병력 3만여명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땅굴이다. 지금은 에스컬레이터 스타일의 승강기로 편하게 갈 수
있고 걸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 도라산평화공원 : 상징조형물,한반도연못, 야생화 단지 등이 있는 최북단에 위치한 평화와 안보 공원이다.
- 통일촌 : 민간인통제구역인 민통선 안에 있는 마을인데, 70년대 황무지였던 땅을 개간해 식량을 생산하고
자체적인 예비군을 편성해 방어하는 이스라엘 키부츠 스타일의 마을이란다. 지금은 100여가구가
거주하는데, 이동과 거주가 제한되는지라 한가구가 빠져야 입주할 수 있다고 한다. 도둑이 없는
지형적 특징때문에 대문도 없고 기름진 옥토와 깨끗한 물 덕분에 청정농산물이 자란다.
특히 파주의 특산품인 장단콩의 생산지이다. 북한땅이 지척인 곳에서 왠만한 사람들은 살기
힘들겠지만.
- 해마루촌 : 임진강에 있는 섬인 초평도를 껴안고 있는 청정마을로 50여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살아있는
자연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수많은 동식물을 쉽게 볼 수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 허준선생묘 : 동의보감을 지은 조선시대의 명의 허준선생의 묘인데,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확인되지
않다가 최근에야 발견된 곳이다. 비무장지대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왕과 신하들의
무덤이 널려있어 역사학자들의 관심이 빈번한 곳이다.
- 임진강 황포돛배 : 조선시대 임진강을 운행하던 황포돛배를 재현한 것으로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
40분간 임진강의 절경을 감상한다. 특히, 붉은 절벽이 인상적인 임진직벽이 아름다우며
허목 선생의 친필이라 알려진 임진강 절벽바위 괘암, 고구려의 옛성이었던 호로고루성,
임진강 상류의 마지막 포구였던 고랑포구, 60만년전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자장리적벽 등이 볼만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파주시 문화관광 : http://tour.paju.go.k ,
임진각 평화누리 : http://peace.ggtou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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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볼만한 곳이 많군요~
파주 하면 장단콩이 유명한데 가을도 되었으니 콩 나올 때도 되었겠네요^^*
네,,요즘 수확한다 하드라구요~ 가을에 가보기 좋은곳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