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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금세기 최고의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발목을 붙잡더니, 금세기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면서 집중오후에 이어 세 번의 태풍까지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방콕을 하다가 강서구의 산과 강변 그리고 동네 길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제야 내가 사는 강서구를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강서구와 친해지는 중입니다.
강서구에는 산책하기 좋은 아름다운 산과 강 그리고 도심에 공원들이 있습니다. 산은 수명산, 까치산, 봉제산. 우장산, 개화산, 치현산, 궁산, 염창산이 있고 둘레길로는 강서둘레길, 봉제산둘레길, 궁산둘레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강과 수많은 공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서올레길 두 번째 코스 강서 전망대길은 양천로에서 서울식물원에 들어서면서 시작됩니다.
양천로 ~ 서울식물원 ~ 강서한강공원 ~ 경관조망장소 ~ 행주대교 ~ 상사마을 ~ 개화산 전망대 ~ 아라뱃길 전망대 ~하늘길 전망대 ~방화근린공원
산과 강변길 그리고 공원 산책길을 연결해 가칭 "강서올레길" 두 번째 코스 들머리인 양천로에서 마곡동로 서울식물원 입구에서 시작합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국내 최초 보타닉(botanic) 공원이자 서울 최초의 도시형 식물원으로, 총 4개(주제원,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시책에 따라 운영을 잠정 중단한 주제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유료)되며, 그 밖은 공원으로 연중 무료 24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제원입니다.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 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정원학교와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마곡문화관(옛 배수펌프장)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한국 정원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각의 식물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식물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여덟 가지 주제정원’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호수원으로 들어섭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길과 습지관찰 데크가 조성된 공간이 호수원입니다. 호수원은 호수계단에 앉아 식물원을 조망하거나 습지식물과 텃새를 관찰할 수도 있는 휴식공간이자 생태 교육장이기도 합니다.
양천로 밑으로 습지원으로 들어섭니다.
텃새들이 아침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강연결육교입니다.
아침부터 올림픽대로는 거북이 걸음입니다.
방화대교의 아름다움 모습입니다.
한강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강서한강공원은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의 한강 남쪽 둔치에 조성된 생태공원입니다. 34만㎡의 공간에 담수지, 저습지 등을 조성하고 습생, 수생식물을 심은 후 2002년 7월 1일에 개원했습니다. 갈대밭과 버드나무숲과 철새 조망대 등이 있으며 다양한 탐방로가 개방되어 있습니다. 어류와 양서류, 곤충 등이 수생식물들과 어울려 습지 생태계를 유지하고, 철마다 철새들이 찾아드는 곳입니다.
투금탄 설화에 나오는 형제 조형물과 배 조형물입니다. 고려 공민왕 때의 일이다. 어느 형제가 함께 길을 가던 중 아우가 금덩어리 두 개를 주워서 하나를 형에게 주었다. 양천강(지금의 공암나루터 근처)에 이르러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아우가 갑자기 금덩어리를 강물에 던져 버렸다. 형이 이상히 여겨서 물었더니 아우가 대답하기를, “내가 그동안 형을 매우 사랑했는데, 지금 금덩어리를 나누고 보니 갑자기 형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금덩어리는 상서롭지 못한 물건이라 차라리 강물에 던져 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형도 “네 말이 과연 옳구나.” 하고는 동생을 따라 금덩어리를 강물에 던져버렸다고합니다.
방화대교입니다.
강서둘레길 3코스가 시작됩니다.
경관조망장소입니다.
여기서 보는 방화대교와 북한산이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강서안내센터입니다.
맹꽁이 서식처입니다.
버드나무 여인목입니다.
산과 강변길 그리고 공원 산책길을 연결해 가칭 "강서올레길" 두 번째 코스 개화산 구간은 행주대교에서 개화동 상사마을에 들어서면서 시작합니다. 행주대교 쉼터입니다. 게 한 마리가 인사를 합니다. 행주나들목입니다. 상사마을입니다. 상사마을은 강서둘레길 3코스 강서한강길을 걷다 만나는 개화동의 마을로 개화동의 마을들은 오래 전부터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씨족마을을 형성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 끼리 긴밀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상사마을(윗마을)은 안동 권씨, 부석마을(아랫마을)은 유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상사마을이라는 지명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상사동은 상시꿀, 상사꿀, 갯모랭이 등의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행주대교 남단 인터체인지부터 개화로 북쪽 지역에 걸쳐 있는 마을입니다. 하나는 옛날 어떤 사람이 개화산 귀퉁이에 뽕나무로 집을 지었다 하여 상사군(꿀 = 골 = 谷)이라 했는데 상사 꿀이 상산곡으로 변하여 상사마을로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입니다. 또 다른 전설은 이루지 못한 사랑 애기입니다.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마을이라 해서 상사마을이라 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벽화가 오래되다 보니 예전과 다릅니다. 은행나무 보호수입니다. 개화산 들머리입니다. 높이 131.2m의 개화산은 조선시대에 사용했다는 봉화대의 터가 남아있으며. 고려시대에 세워진 사찰 두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6.25한국전쟁 때 이곳 전투에서 전사한 이들을 위한 호국충혼비가 있습니다. 개화산의 원래 이름은 주룡산(駐龍山)으로, 신라시대 주룡이라는 한 도인이 산에 살면서 매년 9월 9일에 동자 두세 명과 더불어 높은 곳에 올라가 술을 마시며 구일용산음(九日龍山飮)이라하여 주룡산이라 불리었다. 도인이 돌아간 후에 그 자리에는 이상한 꽃 한 송이가 피어나 이를 두고 사람들은 ‘개화산(開花山)’ 이라 불렀다고합니다. 개화산 전망대입니다. 3코스에 해당하는 전망대입니다. 또 다른 개화산 전망대입니다. 방화대교, 행주산성이 보이고,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등장하는 난지도, 목면산(남산), 그리고 멀리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곳인데 요즘은 숲이 시야도 가리고 그나마 코로나19로 출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개화산 봉수대입니다. 서해로 빠지는 한강서부와 서울을 잇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조선시대의 봉수대입니다. 원례는 현제 위치에서 250m 떨어진 군부대에 봉수대터임을 알리는 표지석으로만 남아 있었던 것을 원형 복원이 아니 상징적인 의미로 2013년 11월 개화산 봉수대 모형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봉화정입니다. 아라뱃길전망대입니다. 물길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숲속쉼터입니다. 잠시 쉬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선바위입니다. 이곳의 바위는 예로부터 개화산 산신이 내려오는 바윗길이라고 합니다. 하늘길전망대입니다. 김포공항과 김포평야가 내려다 보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비행기들이 뜨고 내리는 것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인천의 진산 계양산이 손에 잡힐 듯합니다. 개화산 둘레길 오거리입니다. 여기서 선택이 중요합니다. 개화사입니다. 풍산심씨 묘역입니다. 방화근린공원에 내려섭니다. 강서올레길 두 번째 코스 방화근린공원에서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