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후보의 도지사 도전으로 공석이 된 천안 병 재보궐 선거에 대한애국당최기덕국제위원장이 지난 8일 출사표를 던졌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
6·13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으로 시선이 쏠린 가운데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들 후보들 역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지역 정가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광역단체장 후보는 총 12명이다. 대전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 3명, 충남 4명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중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소속 후보를 제외하면 4명의 후보가 군소정당·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대전시장 선거는 정의당 김윤기 후보와 민주평화당 서진희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김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백지화, 버스와 BRT 중심의 대중교통 정책 마련, 복지도시 대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폐기물 무단방출과 같은 지역 현안에도 질타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정책 제일정당 정의당이 가진 강점을 널리 알려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출발이 공정하지 못한 경기를 치뤄야만 한다. 풀뿌리 정치를 가장 잘 구현한 정의당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평화당 서진희 후보도 지난 10일 대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민평당은 지난 3월 30일 대전시당을 창당하고 서진희 목원대 겸임교수를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서 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중앙 정부·대기업 눈치만 보는 시정, 토건주의 시정, 과학연구단지 특성의 몰이해로 막연한 연관 산업이나 찾는 시정 등으로 대전을 변화 시킬 수 없다"며 "푸른 오아시스, 문화 오아시스, 경제 오아시스 등 3대 오아시스 정책으로 문화경제도시를 만들겠다. 다음 주부터 구체적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무소속 김용필·차국환 후보가 나선다. 김용필 후보는 당초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을 기다렸으나 공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다. 김 후보는 재선 충남도의원 출신으로 재임시절 안희정 전 지사의 정책에 날선 비판을 이어갔고, 내포신도시 균형발전을 요구하며 49일 간 천막농성을 벌인 바 있다. 김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의 실정에 맞서 충남을 구하기 위해 제가 걸어온 길을 알리면 도민들은 저의 능력을 인정해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무소속 차국환 후보도 정책을 앞세운 다면 언더독(Under Dog)혁명이 달성할 수 있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차 후보는 "무소속이라고 무시 받는 것 같아 인지도가 낮은 것 같다. 그러나 과거 선거에서 양대 정당만 투표한 결과 안면도개발사업 30년 허송세월했다"며 "바람몰이 위주의 위선의 선거운동이 아닌 정책대결 위주의 정책선거로 이를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민주당 양승조 후보의 도지사 도전으로 공석이 된 천안 병 재보궐 선거에 대한애국당 최기덕 국제위원장이 지난 8일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