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1. 마을인생협동조합 모임
함께한 이들- 해천. 신난다. 현동. 푸른솔. 두더지. 시우. 언연.
1. 마을을 아우르는 비영리민간단체인가?
> 할 수 있다면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게 좋겠다. 그렇다면 단체명을 '사랑어린학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마을'이나 '배움터'라는 말을 쓰면 될 것이다. 우선은 도서관과 학교가 있겠고, 가능하다면 협동조합에 대한 것도 포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이제까지 학교를 위한 비영리민간단체를 생각하고 준비를 했는데, 만약 그 대상을 마을로 바꾼다면 정관의 내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각 기관별로 규약이나 규정이 필요할 것이고, 정관 자체는 상당히 간략해지는 변화가 필요하다.
> 듣고 보니 이야기가 상당히 늦어진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서라도 이 이야기를 나누게 돼서 다행이다.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면 그 쪽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 일 자체의 어려움보다는, 개인적인 어려움이 느껴지기는 한다.
> 마을 전체를 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전에 혼자 해보기는 했다. 그 때는 우선 학교를 생각하고 작업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크게 두 가지 생각이 있었다. 한 가지는 하나의 단체에 사랑어린마을의 이런저런 것들을 다 담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기관별로 하나의 단체만을 만드는 것이었다. 고민을 해보다가 후자가 맞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각 기관별로 모체가 만들어지면, 그것들이 모여서 사랑어린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기관별로 여러 단체를 만들어서 하나의 연합체 같은 것을 구성하는 게 지혜로운 일인지, 하나의 단체로 마을 전체를 담을 수 있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는 고민이 됐다. 지금 한 바퀴 돌면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마을 전체를 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현재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 당장에는 도서관과 학교가 있다. 기왕 하는 일이라면 마을을 담는 것이 맞겠고, 일적으로도 더 수월할 것이다. 그것이 법에 휘둘리지 않고, 더 자유롭게 법을 갖고 놀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전에 우리가 비영리민간단체로 전환을 하기 전에는 마을인생 협동조합을 법적 주체로 세우려고 했는데, 그 때도 학교만을 위한 게 아닌 마을 전체를 바라보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런데 비영리민간단체를 준비하면서 이상하게 방향이 틀어져서 학교를 위한 것처럼 일을 하고 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좀 더 우리의 삶에 가까운 쪽으로 하면 좋겠다.
> 우리가 꿈꾸는 것 중 하나가 마을이고, 실제로 우리의 삶이 그 모습이다. 그렇다면 도서관과 학교를 따로 놓고 볼 것이 아니다.
> 또한 이렇게 전체를 보는 눈을 잃고 한가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하는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을 살펴야한다.
#2. 10월 16일 총회 준비
> 우선 오늘 모임을 기점으로 비영리민간단체가 학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을 전체를 담을 수 있는 것으로 방향을 바로잡았다. 정관의 전체적인 수정을 언연께서 맡으시면 되겠다. 다른 서류는 차후에 조금씩 고쳐가면 될 것이고, 오늘은 당일의 내용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 회원 명부와 관련해서 졸업생, 졸업생 학부모들과 통화를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호의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정상 총회 날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미안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꼭 참석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가 총회라고 열기는 하지만, 본래의 한가족모임이라는 의미를 잘 살려서 당일 판이 진행되면 좋겠다.
> 바람별을 모시고 초대 강연을 열기로 했는데, 순서로는 강연이 먼저일 것이다. 사전에 바람별께 이것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 총회가 필요해서 형식적으로 하는 것도 물론 이유지만, 할 수 있는 한 우리의 의미를 충분히 살려서 하면 좋겠다.
> 바람별의 이야기와 총회의 이야기가 따로 놀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재 배움터가 겪는 변화의 한 측면에 비영리민간단체의 설립이 있다. 따로 동떨어진 별개의 일이 아니라, 한가족모임이라는 이름에 맞게 흘러가면 좋겠다.
#3. 비영리민간단체의 명칭, 대표자, 협동조합
> '사랑어린마을배움터'가 좋을 것 같다.
> '사랑어린사람들'이 떠올랐다.
> '마을'이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면 좋겠다.
> 협동조합을 정관에 포함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선은 넣어보고 되어지는대로 하면 좋겠다.
> 비영리민간단체가 마을을 담는 것이라면, 대표자는 촌장님이 하시는 게 맞는 것 같다.
> 촌장이 하는 방법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지금 배움터에 제비뽑기로 뽑혀서 살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세 분 계시는데, 이 분들 중에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마을인생 협동조합
* 시우의 사업계획서 발표로 시작
> 장소가 미술실인데, 쉼터에서 하는 것은 어떤가? 지난 모임에서 그 공간을 협동조합의 공간으로 써보면 어떤지 논의했던 만큼, 쉼터에서 진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날짜가 10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 날 배움터에 다른 일정이 있다. (마를인생학교 입학 설명회.) 택일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그 일에 사람들이 온전히 함께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일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신중하게 잘 해보면 좋겠다.
> 왜 이 일을 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하는가. 그런 마음가짐이 없는데 일을 한다는 건 옳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되면 이 연고는 그저 깡통에 불과하다. 사람들과 나누고. 주변의 것들을 재탄생 시켜보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프로젝트에 잘 담아보길 바란다.
다음 모임- 2021. 10. 14. 나무날. 늦은 7시. (한가족모임 준비)
첫댓글 후기를 읽으니 그날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