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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환경쪽의 진로에 대해 제가 아는 얄팍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ㅎ
저도 요즘 회사다니면서 어떤부문을 준비하고 있어서 어째보면 여러분들과 같은
수험생 입장이긴 합니다만..ㅠㅠ 그나마 알고있는(틀릴수도 있음)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ㅋ
이 카페도 동문 후배님들 많은 꺼라 생각되는데.. 조만간 날잡아서 학교에
방문해 후배님들께 진로에 대해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수업중에 불쑥~
참고로 저는 동아대 환경공학과 졸치생입니다.ㅎㅎ
1. 전망과 진로
1) 전망 : 10년 전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주변 사람들 또는 교수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경은
향후 유망한 업종이 될꺼라 합니다.. 그런데 그 향후가 언제인지.. 과연 우리가 지금 취업에
허덕이는 이 순간이 여러사람들이 말하는 향후가 될까요???
지금은 좀 어렵지 싶습니다.. 한국기업과 외국계기업의 큰 특징은 바로 인식의 차이입니다.
외국기업의 경우.. 환경적으로 문제가 생기게되면 공장을 멈춰서더라도 그것을 개선합니다.
우리나라.. 과연..ㅋㅋ 환경문제로 공장 멈추면... 담당자 짤립니다..
잘하면 당연한 거고 잘 못하면 뒷통수 맞는 격입죠..
그렇다고 전망이 그렇게 밝지 못할까요??.. 결론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전망이 바뀝니다.
가끔 환경부 5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다양한 경력이나 기술사 등의 고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주변의 교수중에도 그런
분들 많으실 껍니다.. 전 환경업무가 총무나 인사와 같은 사무업무보다 개인적인 발전으로
봤을 때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합니다... 총무.. 회계.. 등과 같은 사무직은 지금이나 10년후나
개인적 가치의 차이는 그리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10년후에 가치는 더 떨어질듯..
하지만 환경부문과 같은 공대생(엔지니어링)은 틀립니다.. 지금보다 10년후에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의 축적으로 몸값이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환경이 3D 직종이니 박봉이여서 미래가
밝지 않다는 생각은 떨쳐버리기 바랍니다... 자신의 미래와 전망은 자신에 달려 있습니다.
2) 진로
① 공무원 : 환경부 및 지방관공서,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지방부서 : 각 지역별 환경시설공단(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소각장 등)
공사/공단/협회 : 수자원공사, 환경관리공단, 한국토지공사, 환경보전협회, 농업기반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수원, 한전계열 발전소 등
② 일반기업체 : 대기업(삼성, 현대, LG, SK 생산공장이 있는 곳은 다 있겠죠... )
환경관련 설계 및 시공회사, 환경영향평가회사, 오염물(폐기물, 폐수 등) 처리회사,
측정대행업체, 기타 엔지니어링 회사
③ 대학원 진학
자자.. 일단 공무원을 보겠습니다... 환경직공무원의 경우 각 시도별로 주기적으로 채용을 합니다.
하지만 안 뽑은 경우도 허다하여 준비하신 분들이 허무개그(?)를 느끼시는 것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 업무라 함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에 대한 지도 및 점검, 시구군별 환경정책수립, 환경관련
민원 중재, 기타 배출오염물질 현황관리 등이 주된 업무가 되겠습니다..
환경부(제한경쟁)로 입사하시면 각 유역환경청(낙동강, 한강 등)에 발령을 받거나 기타 유관기관
(국립환경연구원, 정책평가연구원 등)에 발령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공뭔...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턱없이 부족한 편입니다...
여기도 공무원 준비하시고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공뭔 올인... 좋습니다.. 하지만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단 공뭔 1~3년
공부하다가 안되면 일반 사기업 가면되지 하는 생각을 하시면 정말 꼴때립니다..
소위 말하는 공시족... 자격증, 토익, 경력 등 기업체에서 원하는 것을 가지신 분들이 과연 많을지..
그리고 연령도 높아지면 일반 사기업 취업하기가 더 힘들어지는게 사실입니다.
누군가 어제 저에게 문의하시드라구요.. 공무원 2~3년하다가 안되면 토익준비해서 사기업이라도
가면 안될까하구요.. 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10중 8,9는 급여조건도 좋고, 안정적인 공사/공단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그걸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것.. 바로 토익이죠.. 불과 몇년 전만해도
토익만 잘해도 공사/공단 서류는 가볍게 통과할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매년 채용방식이 바뀝니다.. 지금은 수능같은 직무적성검사니, 전공시험이니, 일반상식이니 등등
자주 바뀌죠... 준비하시는 수험생들에겐 지x 같습니다... 항상 2%씩 부족한게 현실입죠..
내년에도 채용방식이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토익이 언제까지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학점도 심하게 보는 곳도 있더라구요..
그러나 전공에 대한 전문성은 예전보다 지금이 토익보다 더 비중이 높아진 듯 합니다.
올해 모발전계열회사에서 900점 이상의 토익(자격증 무)이 650점(쌍기사)에 밀리는 희안한 현상이...
매년 채용조건에 변해 수험생들이 준비하시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자신이 전공한 분야에 대한 객관적인 인증자료(자격증)는 매년 변하는 채용조건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기업체 중에..
대기업의 주요 업무는.... 회사마다 틀린데 주로 환경관리, 환경경영으로 나뉠수 있습니다.
환경관리는 대기/수질/폐기물/유독물 등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켜야 할 법적사항들
(배출허용기준, 운영 및 관리기준 등)을 준수하는 업무중의 하나죠..
정기적으로 환경공뭔으로부터 지도/점검도 받습니다... 점검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과태료, 개선명령
등과 같은 행정처분 내지 벌금(징역) 및 조업정지 등과 같은 벌칙을 받습니다.
환경점검의 특성상 불시이고 또한 누군가 사고를 쳤다하면... 환경담당자의 책임이기도 하죠..
타 부서에 비해 업무강도는 높지 않으나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설비 운영관리(폐수처리장 등)은 외주업체에서 수행하고 담당자는 해당 업체에
대한 급여와 노후설비 교체, 법적사항 검토 및 대응 등과 같은 업무를 수행합니다.
환경경영업무는 주로 환경친화기업, ISO14000 인증, 국제적 환경법규(협약) 대응, 전사 환경전략
수립 등 큼직큼직한 업무에 해당됩니다... 본사에서 주로 근무하고 공장별로 환경부문에 대한
지침 하달이나 인증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죠..ㅋ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환경부문에 대한 조직 또한 크며 본부장(대빵)은 상무이사나 전무이사까지
될 수가 있습니다.. (진급 잘하면 중역달수 있다는 이야기죠..ㅋ)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크게 엔지니어링회사(가장많죠), 폐기물처리회사, 측정대행업체,
기타 환경관련(영향평가 등) 회사가 있습니다.
1. 엔지니어링회사의 경우 주로 대기나 수질부문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설계, 제작/시공 합니다.
회사마다 틀려 근무강도는 잘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기업체에서 환경설비 설치나 교체, 보수
등과 같은 개선은 휴무(일, 설연휴, 하계휴무 등)에 하기에 아무래도 주말이나 휴일에 못쉬는 경우도
종종 있을 껍니다... 하지만 경력과 KNOW-HOW가 쌓이게 되면 회사를 따로 차릴 경지까지 오르게
되죠...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부분입니다.. 저 같은 경우 환경설비 공사시 그냥
예산만 편성하고 대부분의 공사는 기술자(엔지니어링)가 다 하시죠.. 물론 우리공장 현실에 맞게
수정을 요청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설비설치와 관련된 부문(손실수두, 처리효율 등의 계산)은
전.. 4년이 다 되어가는데 지뿔(?)도 모릅니다.ㅠㅠ
2. 폐기물처리회사는 공장에서 나오는 일반 및 지정폐기물을 소각하거나 매립 등의 육상처리 또는
해양투기를 하는 곳을 말합니다. 공장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이 항상 일정하니 물량의 확보만
전제가 된다면 안정적이라 할 수 잇죠.. 업체 사장님들 보통 고가의 외제차를 다 타시던데..ㅋ
하지만 요즘 기업체에서는 원가절감으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소각하던 폐기물을 재활용이다
뭐다해서 요즘 처리업체 사정은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도의 기술만 개발된다면
아주 유망한 회사라 생각합니다.. (아마 때돈을 벌지 싶은디..) 폐기물 처리업체 중에 규모가 큰
곳은 왠만한 대기업에 못지않은 급여와 복지를 자랑하죠... 물론 코스닥에 상장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재활용업체가 많이 생겨서 사정이 좀 좋지 않습니다.ㅎ
3. 측정대행업체 : 대기, 수질 등 관련법령에 의해 기업체에 정기적으로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측정 및
분석을 해주는 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부문 인허가(대관 제출용) 대행하기도 하지요
울산에 약 3곳의 측정업체가 있는데, 가끔 방문해보면 분위기 괜찮더군요.. 가족같이 지내고..
개인시간도 어느정도 보장되고, 공부도 하고... 측정업의 특성상 다른 업종처럼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공장이 돌아가는 이상 의무적으로 정기적으로 측정해야하기에 항상 수익의
변동폭이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규모가 작거나 자금력이 부족한 곳은 힘들긴 마찬가지지만요
주로 분석은 여성분들이 많이 하시더라구요. 학교에서 보지 못한 많은 고가의 분석장비
(G.C MASS, I.C 등)를 접하실 수 있을 껍니다..
4. 환경영향평가 회사 : 여기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인데 보통 특정지역의 사업을 할 경우 그 사업이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사전/사후평가를 실시하는 업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해 보다 더 박식하고 다양한 지식이 요구되겠죠.. 영향평가회사는
본격적으로 생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직 규모가 작은 편이기도
하죠.. 하지만 향후에 개발과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관계의 중요도가 더 높아지고 환경적 수요가
증가하면 아주 유망한 업종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큰 환경영향평가 회사의 경우 기술력이나
인력부분에 있어서 괜찮은 편이데.. 중소규모의 평가(주로 사후평가)회사의 경우 사정이 좀 안좋습니다... 사후평가시 오염물질을 측정해서 데이터를 도출해야되는데 과연 제대로 된 고가의 측정장비가
보유하고 있을지..ㅡ.ㅡ^
윽... 오늘은 체력이 영... 여기까지..ㅠㅠ
헥헥.. 일단 제가 아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물론 좋은 점이 더 많으나 제가 무지해서 부각을 못시킨
부분도 있고, 좋지않은 부분도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셨고 또한 앞으로도 환경으로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겟습니까?
배운게 환경밖에 없는데..ㅋ 이왕이면 전문가로 가는게 좋겟죠..ㅋㅋ^
첫댓글 달팽이 카페이서 본 내용같군요..ㅎㅎ 덕분에 모르던 내용 많이 알고 갑니다..^^
ㅋ.. 달팽이 카페에도 제가 올렸습니다..ㅎ
와~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ㅋ 저는 여자이고 현재 3번 측정대행업체 분석실에서 근무중인데~ 대부분의 측정대행업체는 많이 열악합니다. 실험이라는게 취업전 학부때처럼 하루 한항목씩 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막노동입니다. 기기나 분석 방법에 대해 공부할 것들도 많고... 무엇보다 나이가 들다보니(낼 모레 서른) 체력적 한계가... 그리고 시약 대부분이 유독물이다보니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쩜.... 무엇보다 환경쪽이 점점 까다로워져서 이것저것(법적인 부분) 신경쓸게 점점 늘어납니다 ^^"
제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생각해본 결과 여자분이라면 공무원(근데 9급공무원은 남자건 여자건 하는 일도 별루고 그리 안정적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네요), 기사 두개 따고 토익뽀사지게 공부해서 일반 사기업이나 공기업이 취업, 그리고 평가쪽에서 보고서 작성... 이렇게 추천합니다. 저희회사에두 방지시설 설계 시공을 하는데 여자분들이 하긴 별루인것같아요. 그 분야에서 크는것도 어려워보이고... (이상 제 주관적인 생각이였습니다.)
고맙감솨ㅠ
그 다음 공기업은요? ㅋㅋㅋ 궁금해요 ^^ 참고로 발전회사, 수자원공사 준비중
저 이거 좀 퍼가도 되겠습니까?^^;;
좋은 정보 감사해요^^
동문 선배시네요..저도 동아대 환경공학과 졸업하고..대기업은 아니지만 중견기업정도되는 외국계기업에서 환경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확실히 외국계라서 그런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다른 국내기업보다 강합니다...문제가 생길 경우 생산이 완전히 중단이 되죠..그러면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아직 국내회사에서는 그냥 법기준만 지키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제 생각에 향후 유망한 분야는 환경관리보다는 환경경영이나 ISO 관련하여 환경경영과 관련된 마케팅이나 기획..혹은 더 나아가 컨설팅쪽이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국내에서도 환경경영에 크게 힘을 기울이는 회사는 몇몇회사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 이분이 바로 그 G분이시군요... 글 잘 읽었었습니다...
퍼가도 될까요?
The -G 선배님..ㅋㅋ 이제서야 글을 읽네요.. 이제 저도 취업새내기가 된 입장으로써 많이 도움 받았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