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lue Deer Dance Diary, 청노루의 댄스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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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글)
[제목: 왈츠 박스 베이직에 빠진 날]
오늘은 2003년 5월 4일, 화창한 일요일 오후에 필라에서 왈츠 박스 베이직 연습을 하며 보낸 하루를 담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서툴고 불안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갔습니다. 내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느꼈던 기쁨과 성취감, 그리고 주변의 관심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몰입한 순간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이 영상은 제가 왈츠 박스 베이직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연습했는지를 담고 있습니다. 땀으로 범벅이 된 몸, 끝없는 반복 속에서도 점점 더 강해지고 유연해지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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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벽을 향한 열정: 왈츠 박스 베이직에 빠진 날"
2003년 5월 4일, 화창한 일요일 오후 3시.
나는 필라로 들어섰다. 그곳은 왠지 오늘따라 왁자지껄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자이브 베이직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그러고 나서 왈츠 박스 베이직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 발을 떼는 순간부터 중심이 불안정했다.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처럼 휘청거리며 어설프게 움직였다. 왈츠 박스 베이직이 뭐 그리 어려운가 싶으면서도 내 몸은 내 생각과 다르게 반응했다. "완, 투, 쓰리… 앤…" 작은 소리로 카운트를 외치며 나는 거울 앞에서 박스 베이직을 시작했다.
내가 연습을 시작했을 땐 아무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낯선 남자가 서툴게 발을 떼는 모습을 무심히 지나칠 뿐이었다. 나조차 내 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답답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차 내 자세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휘청거림도 사라지고, 발에 힘이 들어가며 점점 더 박스 베이직이 완성되어 갔다.
그때부터 주변의 시선이 느껴졌다. 처음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나에게 이제는 사람들이 흘끔거리기 시작했다. 홀을 지나가던 사람들, 연습 중인 이들, 문을 열고 드나들던 사람들이 내가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의 시선이 더 집중되었고, 나는 오히려 더 몰입했다. 땀은 쉴 새 없이 흘러내렸고, 셔츠는 이미 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하지만 몸은 가벼워졌고, 팔은 여전히 힘을 잃지 않았다.
내가 연습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자, 뒤에서 중년 숙녀분들이 내 폼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의 칭찬이 내 귀를 간질였지만, 나는 오로지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다. "저렇게 해야 하는 거야," 라며 누군가는 초보들에게 내 폼을 따라 하라고 지시하는 소리까지 들렸지만, 나는 거울도 보지 않은 채 박스 베이직만 계속 밟았다.
팔도, 다리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힘이 더 솟아났다. 내 몸과 마음은 완벽하게 일치해갔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 걱정의 소리도 들려왔다. "저러다 쓰러지겠어." "좀 쉬어가며 해." 하지만 나는 이미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다.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이 쾌감, 그들의 관심을 무시하며 나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결국 두 시간이 지나서야 강습이 시작되면서 내 연습은 강제로 중단되었다. 팔을 내리니 그제야 묵직함이 느껴졌다. 아쉽게도 더 연습을 이어갈 수 없었지만, 내 목표는 이미 충분히 달성된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땀에 흠뻑 젖은 채 화장실로 향해 세면기에 머리를 쳐박고 물을 끼얹었다. 그 순간에도 쏟아지는 땀은 멈추지 않았고, 온몸은 마치 폭포처럼 땀을 흘렸다. 하지만 기분은 너무나도 상쾌하고 홀가분했다. 내가 이룬 이 작은 성취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날 연습이 끝나고도 나는 한참을 더 루틴 연습을 이어갔다. 박스 베이직 연습 덕분에 몸은 흔들리지 않았고, 스웨이를 섞어가며 자연스럽게 왈츠 루틴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미친 듯이, 쉬지 않고 또 연습을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더 강해지고, 더 유연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허기가 밀려와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나서야 그날의 연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