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한권의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목포대학교 구내서점 매장에서 책 정리를 하고있다. 그런데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을 탓다는 소식이 자자하다.앞으로 대한민국 문학이 세계적 관심을 받을 것 같다.
나는 먼저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나도 읽고 팔기도 할 겸 출판조합으로 주문을 서둘렀다. 그런데 출판조합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이 전국적으로 품절이란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에 우리 서점에서 대학생들 리포트(Report) 숙제 감으로 한강소설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판매한 적이 있었다. 혹여 한 권쯤 남아있을지 몰라서 우리 서점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진열장 맨 아래 칸에서 보물 같은 이내 책을 찾았다.
책표지 검은색 바탕에 무수한 안개꽃이 장식되어있다. 책표지 안개꽂이 그려진가운데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라는 제목이 세로 로 내려 쓰여져있다. 책장을 넘기자 책 날개에 작가 프로필 사진과 약력이 화려하게 기록되어있다. 진녹색 속장을 넘기자 초판 2019년 5월 19일 지은이 한강 펴낸 곳 ㈜창비라 인쇄 되어있다.
본문 줄거리 첫 머리에 비가 올 것 같아 ᆢ로 시작된다.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증학생 동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 비상 계엄군의 만행을 낟낟이 증언을 했다.
동호는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일을 돕게되고 친구인 정대의 죽음을목격하면서ᆢ 우리들의 몸은 열십자로 겹겹이 포개져 있었어. 알수없게 검게탄 시신을 실은 군용 트럭이 왔어. 계엄 군에게 총을 맞아 죽은 시신들을 실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장면을 동호가 목격한 이야기가 쓰여있었다.
상무관에서 동호와 사건 당시 시신 수습을 도왔던 은숙은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었다. 어느해 십일월 하순에 경찰이 은숙의 회사로 찿아와 부정한 내용을 담은 출판을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끌려가 뺨 7대를 맞았다. 같은 자리를 연달아 쎄계 맞았기 때문에 몇번째 따귀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오른쪽 광대뼈 위로 실핏줄이 터졌다. 흐르는 피를 손바닥으로 문질러 닦으며 그녀는 비틀거리며 거리를 나왔다.
진수는 광주 민주화 운동 시위 속에 있었다는죄로 진압군에 끌려가 수감 생활을 하게된다. 결국 고문의 후유증으로 고통밭다 스스로 생을 끝내는 모습을 읽으면서 나는 큰충격을 받았다. 진수는 시위 현장에 있었다는 것 만으로 고문을 하다니 결국 국가가 잔혹하게 죽인셈이다. 그를 기억하는 어느동료는 새벽에 근무를 마치고 골목 모퉁이를 돌아갈때면 나도 모르게 걸음이 늦춰졌다. 특히 비가 올때면 검은 방수 점퍼를 입고 어둠속을 헤메는 진수의혼이 떠오른다고 했다.
40대 중반의 선주가 주인공으로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 운동당시 계엄군의 끔직한 성 고문으로 그 이후의 절박한 삶이 그려져 있다. 선주는 결혼을 하드레도 정신 분열증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수 없어 아이를 가질수 없다는 트라우마에 나는 너무 짠하고 안스러운 생각에 *천하에 죽일놈들* 이란 욕이 절로나왔다.
날을 받아 유족들이 다 같이 이장을 했다 관들을 열어보니 처참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유골에 비닐이 친친 둘러져 있고 피묻은 태극기가 덮여있었다. 그래도 동호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했기때문에 유골이 괜찬았다.가족들은 주어진 무명천으로 시신을 감싸주었다. 사건 당시 강제진압 학살 고문 순간 순간을 고통스럽게 지켜 보면서 이장을 마첬다.
나는 이책을 읽고 우리가 몰랐던 열흘간의 광주 5.18 엄청난 희생자 잔혹한 학살의 참상을 알게 되었다. 전두환 중심으로 신군부 세력 비상 계엄군이 무력 진압에 나서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 되었다.
그리고 이소설은 작은 소재 (어느 아주머니는 가두 방송을 하는 학생들에게 밤낮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쓰여 있다. 한강작가 시적 문장과 산문적 증언으로 엮어져 유명 소설로 탄생 했다는 생각이든다. 앞으로는 이와같은 비참한 역사가 없기를 바래본다.
첫댓글 김봉임 선생님! 글을 제일 먼저 올리셨네요. 부지런하십니다. 우리 함께 열심히 써서 교수님께 칭찬 받읍시다. 하하. 보셨겠지만 저도 빨간 글씨 투성입니다.
주홍 글씨라면 모르겠는데 빨간 글씨가 검정글씨를 가려져있어서 앞이 캄캄하데요 언제나 빨간글씨 면할 날이오려나 걱정이 앞섭니다.
응원합니다.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멀리 보고, 오래 견디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조미숙 선생님 글 교과서라 생각하고 습독하고 있습니다.
항상 제일 먼저 글을 올리는 것도 대단하세요. 쓰면 쓸수록 어려운 게 글쓰기 인가 봅니다. 저도 처음에 올렸을 적에 눈물 쏙 흘렸네요. 힘내시게요. 응원합니다.
항상 1등 입니다. 응원합니다.
쓰기만 일등하면 뭐 합니까. 실력은 꼴등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