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4일자 KBS 뉴스
세운상가 옆 재개발 개발이익은 얼마? 손놓은 서울시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08107&ref=D
(아래는 기사중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는 위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상복합이 진행 중인 3-1,4,5 구역을 포함해 세운지구 여러 구역은 중소 부동산개발회사인 한호건설의 특수목적법인이 인허가 단계의 사업시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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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장기적인 개발 관리를 위해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재무능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서울시와 중구청은 이에 대한 검증이나 판단 없이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공익사업이지만, 사업시행자는 폐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시행사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취재진은 한호건설에 여러 차례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은 응하지 않았다.
한호건설은 4년째 감사의견 비적정 상태여서 금융감독원 공시에 재무 상태도 공개되지 않는다. 중구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세운 3구역 사업 규모는 1조 원이 넘는데, 서울시에 부동산 개발업을 등록할 당시 자본금은 12억 원에 불과하다.
세운지구 개발 이익과 관련해 한호건설이 스스로 밝힌 자료는 이 회사 회장 신종전 씨의 판결문에서 일부 확인된다. 신 회장은 다른 지역 개발 사업에서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2012년 항소심에서 세운지구 2개 구역에서만 4,100억 원대의 예상수익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 회장은 횡령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은 뒤, 2013년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사면으로 복권됐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의 개발 이익을 추계 중인 경실련은 2012년보다 한호건설의 개발 이익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호건설의 개발 역량도 의문이 제기된다. 한호건설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지난해 부동산 개발업 등록이 취소된 상태다. 재개발 사업에 시행사로 참여하는 데 필요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도 안 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