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한여름 밤의 꿈 (鄭東熙 버전) >
영국 대표 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대해 오늘 이야기할까 합니다.
희곡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16세기 고전 코미디라고 부르는 게 더 안성맞춤이죠. 왜냐하면 다음 그림을 보시면 바로 느끼시겠지만, 그녀가 포옹하는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당나귀과이기 때문이죠.
이런 차원에서 국회가 어렵게 후반기 원구성을 하여 출발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22대 총선에 대한 저의 가벼운 생각을 ‘휴가철의 로맨스’ 차원에서 공개하겠습니다.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비초청자 TV토론회 때 다음 사항을 느낀 바 있습니다.
저는 추첨을 잘 하여 중간자리에 배정 받아 같은 중간자리 영역에 배정받은 신지예 후보와 같은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렸습니다.
물론 초면이었고요 제 나름대로 정중하게 인사했습니다.
후에 본 TV토론회장에 각 후보들이 입장했고요,
저는 아니고 대략 5명의 후보들이 이 자리가 초면이 아니고 구면인 것 같다는 걸 금방 눈치챘습니다.
왜냐하면 토론회 도중에 이 구면의 약5명의 후보들 간에 ‘당신 그룹은 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에 집권여당에 야합하여 국회의원 한 자리 얻었느냐?’는 일종의 원망성 견제 발언이 의중에 깔린 질문들이 짧게 오고 가는 걸 보고 알게 되었죠.
지금은 이제 여야 모두 위성정당이 본당에 다 합쳐진 만큼. 다음 총선은 20대 총선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런 20대 총선 시스템에서 공천신청을 할 때, 예전 학력고사 시스템에서 활용했던 “1지망/2지망/3지망”을 공천신청 서류에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적자고 저는 제안드립니다.
즉, 지역구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도 똑같이 “1지망/2지망/3지망”을 공천신청 서류에 공개적으로 적자는 아이디어이죠.
예를 들어, A씨는 ‘나는 비례대표로 뱃지 달고 싶고 지역구는 영남이나 호남 등 전통적으로 텃밭에서 확실하게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을 주면 하겠지만 그 외에는 자신 없다’라고 생각되면 “1지망 : 비례대표, 2지망 : (당선 확실한 지역이라고 적고 싶지만 눈치 보이니) 없음, 3지망 : 없음”으로 공천신청서에 적어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과거 18대 선거 때는 저의 고향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적이 있으나, 1지망은 현 주소지가 있는 서울 송파갑으로 / 2지망은 직전 주소지가 있었던 서울 종로로 / 3지망은 지금 심상정 의원이 쭉 당선되었던 고양갑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쫓고 쫓기는 주체는 후보들이어야 하며, 얽힘과 풀림도 약간의 환상을 가미한 현실세계 속에서 “적합도와 선택의 중층성”을 높여줄 것입니다.
#정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