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간식 준비를 하며
기왕 하는 거 아이에게
좀더 영양적으로 도움이 되는게
없을까 고민하다 약식을 만들어 봤어요
예전에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하두 오래되어서 그 보다 더 맛있고
예쁘게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며 인터넷 사이트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
그래도 전통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며칠전 사다놓은 재료들을 하나하나 손질해
아침 일찍 예쁜 약식을 만들어 봤답니다.
오랜만에 만든 것 치고는
아주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졌어요
별처럼 빛나길 바라는 마음의 별모양
엄마의 사랑을 담은 하트모양
물고기처럼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다니라는 의미의 물고기 모양을 만들고
예쁜 대추꽃을 피우고 호박씨로 푸른잎을 피어올리니
아주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약식으로 변신
오늘저녁 이 모양을 보고 아들이
뭐라고 말할지 벌써 부터 저녁이 기다려지네요.
2016.3.22 민헌
< 아래 사진은 사이트에서 퍼온것이예요>
전 이것보다 더 예쁘게 만들었어요
예전부터 약식 만드는 방법을 찾아 헤맸던거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약식 만드는 방법은
지금의 '전통방법'이라 불리우는
찹쌀을 찌고 양념하여 숙성하고 다시 찌는
그러한 방법을 쓰셨던거 같아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엄두가 나지 않아
요리책에서 또는 웹서핑 하면서
약식 만드는 방법을 연구 했었는데
쉽게는 그냥 전기압력밥솥으로 만드는 방법 이었어요.
뭐~ 잘 되긴 했지만
쌀이 너무 퍼져버려 탱글한 맛을 없었더랬죠.
이번 떡바람의 폐백수업은 궁중약식 이었어요.
일단 들어가는 재료를 대략적으로 말씀드려보자면
찹쌀, 밤, 대추, 잣, 캬라멜시럽, 꿀, 대추고, 흑설탕, 간장, 계피가루 , 참기름 등등.
안빼먹고 다 나열한거 같긴한데.. 흐...
일단 전통방식으로 만들자면
찹쌀을 6시간 이상 충분히 불려줘야 하고
찹쌀을 한시간정도 쪄낸 다음
준비된 재료로 맛과 색을 입혀 줘야 해요.
간단하지 않다는말이 여기서 나와요.
간장도 준비되어야 하고
몇시간에 걸쳐 만든 대추고도 있어야 하고
캬라멜시럽도 타이밍 잘 맞추어 만들어 놔야 하고
밤 까고~ 대추 돌려깎기해서 준비하고
또.. 또..
이런 재료들을 적절히 배합해서
2시간 이상 숙성을 시킨후
다시 이 녀석들을 찜기에서
40분정도 쪄 줘야 해요.
그리고 또다시 꿀과 참기름 계핏가루등을 넣어
마무리~
그리고 모양굳히기.
전처리 해서 준비할 재료들도 많고
찹쌀 불리고 찌고 양념하고 숙성하고 다시 찌기까지
이런 여러 과정을 거치는게
정말 쉽지가 않은 과정이지요.
주변에서 만약 '약식 어떻게 만들어?'라고 묻는다면
저는 그래도. 전통방법을 고집하렵니다.
대추고와 간장의 절묘한 조화로 간이 딱맞고
깊은맛은 기본이요.
밥알이 살아 있어 이것또한 수고로움을 잊게 하는 맛이거든요.
명절 선물로 또는 평소에 고급스런 귀한 선물이 필요하신분은
이렇게 준비하신다면 더없이 좋을듯해요.
사실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이기도 하지요.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뒀다가
먹기 한시간전에 꺼내 놓으면
처음 만들었던 식감 그~대로 맛나게 드실수 있어요.
저희 애들 간식으로 냉동실에 쟁여놓기도하고
우리 수강생님들 드릴 간식으로도 공방에 있기도 해요.
작게 작게 모양잡아 냉동해 두셨다가
이렇게 맛좋고 색감 좋은 귤정과 등과함께
다과상에 내놓으시면 칭찬 많이 받으실겁니다.
저희는 폐백 수업이었기에
나무찬합에 이렇게 담아도 보고
대나무로 만든 석작에도 소담히 담아보았어요.
폐백음식이나 이바지 음식으로
비쥬얼이나 만족도에서 최고일듯해요.
그리고 마지막 포장은 이렇게
깔끔한 보자기와 드라이플라워로~
http//cafe.daum.net/ansrh2000/M4eu/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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