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제신문 ☆추천!대원조 산채명가 송광사 벌교식당

[중앙경제신문사]

[중앙경제신문 2007-04-18  09:21]

 

  [사진설명]송광사벌교식당의 산채비빔밥

초목의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따뜻한 계절 봄. 여행객들의 미각을 사로잡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위치한 대표 맛 집 ‘송광사벌교식당’은 맛깔스러운 산채정식과 표고버섯을 전문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언뜻 보기엔 여느 음식점과 달라 보일 것 없지만 3대째 내려오는 원조 산채명가의 손맛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언제나 신선한 재료만을 선별하여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것은 기본. 외래 주방장 없이 업주가 직접 요리를 하고 온가족이 서빙을 하는 정성도 독특한 음식 맛을 내는 비결이란다.

이 곳의 주메뉴는 산채정식, 산채비빔밥, 더덕정식, 표고버섯덮밥·전골, 녹두빈대떡, 더덕구이, 도토리묵 등이다.

삼보사찰 가운데서도 승보종찰로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송광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대표사찰이다.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기자와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건장한 풍채의 여행객은 “꽤 유명한 한정식보다 송광사 근처의 산채정식이 훨씬 더 맛깔난다”며 “여행자들의 마지막 코스로 송광사로 점찍게 되는 이유가 순전히 그 산채정식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원도 원주에서 방문한 40대 한 여행객은 얼마 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전라도 일대를 유람할 때 이곳에서 산채정식을 먹게 되었다. 입에 착착 감기는 양념과 묵은 손맛이 한동안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 다시 이곳을 찾았다.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림과 동시에 잃어버린 미각을 다시 찾을 수 있은 이곳은 뭇 여행자들에게 널리 회자되며 추억의 미소를 짓게 한다.
 연락처 : 061-755-2305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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