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여행> 비문이 새겨져 있지 않는 진천 연곡리 석비(일명 백비)

보련산 보탑사 전경으로
보탑사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보련산 자락의 연꽃골에 있다.
연꽃골은 진첩읍에서 서쪽으로 약 12Km 되는 곳에 있으며,
가는 길에 김유신장군 생가터가 있으며 보탑사 못미쳐에는
큰 저수지가 있어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연꽃을 닮아 아름다운 보탑사를 구경하고
우리나라에서 단 3기 뿐인 비문을 새기지 않은 비가 있다고 하여 찾아가 본다.
비문을 새기지 않은 비를 일명 백비라고 한다.

석비에 가까이 가보니 정말로 비문이 없다.
진천 연곡리 석비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 있으며 보물 제404호이다.
거북받침 위에 비몸을 세우고 비머리를 얹은 일반형 석비로
비문이 없어 일명 백비라고 불려서 더욱 유명한 비석이다.

비문이 깨끗하게 한 글자도 없다.

문이 잠겨져 있지 않아서 안으로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본다.
거북 등 무늬는 정교하게 조각되어 단아한 느낌을 주고,
비몸을 받치는 받침부분의 연꽃무늬는 잎이 작으면서도
양감이 있어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거북모양 받침돌의 머리 형태와 비의 규모에 비해 얇은 몸,
옆으로 긴 네모꼴의 비머리 형태 등 고려 초기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립연대나 양식상 월광사원랑선사비와 비교되는 작품이다.

거북모양의 받침돌은 정면에서 봤을 때 얼굴면이 손상되어
말머리같이 보이기도 하고,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잆으며, 앞 발톱이 파손되었다.


석비의 머리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물려고 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각하여 뚜렷이 남아 있다.
첫댓글 호호 비문이 없다...참 신기하네요 그 뜻이 멀까여
저도 처음 백비를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