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12월 27일이다. 배당락일에는 배당락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는데 ETF 역시 기초지수에 주식이 편입되어 있을 경우, 배당락 영향으로 순자산가치(NAV)가 감소한다.
그러나 ETF의 경우 배당락일에 운용사에서 추정한 예상 배당금이 ETF의 NAV에 더해 지기 때문에 사실상 ETF의 기준가격은 배당락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처럼 ETF의 미수 배당금으로 산정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은 실제 배당금이 확정지급된 후에 4월 마지막 영업일을 지급 기준일로 하여 분배금으로 지급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경우 배당을 회피하기 위해 배당락 직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는데 주식형 ETF 투자자의 경우 기말배당을 회피하고자 한다면12월 배당락일이 아닌 4월 분배락 전에 매도하면 된다.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와 같은 파생형 ETF도 배당락에 의한 기준가격 변화는 없다. 인버스 ETF는 K200 선물지수(F-KOSPI200)를 기초지수로 활용하는데, 선물 이론가 자체에 배당액이 차감되어 있기 때문에 인버스 ETF와 배당락은 무관하다.
레버리지 ETF는 이론상 주식 바스켓 100%와 선물 100%로 구성되는데, 보유하고 있는주식 바스켓에서 배당락이 발생하더라도 예상 배당금만큼 순자산 가치가 증가하므로 실제 배당락에 의한 영향은 없다.
K200 ETF 순자산가치와 KOSPI200 지수의 배당락일 등락률을 비교해보면 K200 ETF에 반영된 예상 배당금을 추정할 수 있는데, 예상 배당금은 직전 년도 실제 배당금을 기준으로 약간 보수적으로 추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예상 배당금이 보수적으로 산정될 경우 NAV가 실제보다 저평가될 수 있다. 예상 배당금과 실제 배당금의 오차는 배당금이 확정될 때 NAV에서 보정이 이루어지는데 ETF를활용한 차익거래에서는 이러한 오차를 고려해볼 수 있다.
KOSPI200 지수의 작년 기말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1.02%인데 당사가 추정하는 올해배당수익률은 1.18%이다. K200 ETF의 예상 배당액이 작년 기준으로 1.02% 수준에서에서 결정된다면 당사 기준으로 0.16%p만큼 NAV가 저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