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강 천연향의 추출과 항노화 상품의 창업 기술
1.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역사적 인식
우리나라의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역사적 발달과 인식은 제사 및 종교의식, 여자, 화장품과 관련된 극히 제한된 영역으로 음식, 음료수, 약용 등의 이용(利用)영역은 대단히 미미하였으며 이러한 주된 원인은 정확히 추정할 수 없지만,
① 민족성인 백의민족으로 화려함보다는 무색의 순박함, 정숙함을 요구한 사회, 문화적 요인 ② 근대화 과정에서 동동구리무 등의 합성향 화장품의 피해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살필 수 있다.
2.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외국의 역사적 인식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서구(西歐)의 역사적 발달과 인식은 제사의식, 제사음식, 질병치료, 향신음식, 여자, 문신용, 화장품 등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어 생필품으로 인식되어 발달한 것으로 연구되고 있음이 사실이다.
이러한 원인은 향식물의 재료가 풍부한 지리적 환경, 이동민족의 활동적 특성, 약동성을 요구하는 문화적 요인과 과학적, 분석적 사고에 의한 자연과학, 특히 생화학의 발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론된다.
3. 건강개선 및 질병 치료와 관련된 향(香) 문화의 차이
최근에 인공 합성향의 독성(毒性) 문제로 천연향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시작되고 있음이 현실이다.
우리의 경우는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이론 및 산업적 연구는 거의 전무(全無)한 실정으로 천연향이라는 장점은 앞으로 창업 및 상업적으로 크게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음식(飮食), 음료(飮料), 부식(副食), 차(茶)문화, 화장품 영역, 건강개선 및 질병 치료와 관련하여 천연향(天然香)의 활용기술에서 핸드메이드화 상품의 수요증가는 폭발적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와 관련된 기초연구는 아주 미미한 수준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Ⅰ. 천연향(天然香)에 관한 용어정리
천연향(天然香)이란 향이 있는 식물에서 획득된 물질로 이와 관련된 용어가 세간(世間)에서는 아로마-허브, 방향성 식물, 에센스-오일, 정유(精油), 향유(香油), 아로마테라피(Aroma therapy), 플로러워터, 하이드로졸 및 고전적으로는 향로(香露), 약로(藥露), 약초(藥草) 등등의 용어로 혼용되고 있어 용어의 개념을 상호 구분하여 그 개념과 영역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우선 서구적 이론을 살피고 동양의 고전적 문헌에 접근하고자 한다.
1. 아로마(Aroma) 관련 용어
아로마(Aroma)란 국어 사전적으로는 “향(香), 냄새, 방향성(芳香性) 풀(식물)”의 뜻을 나타내는 광범위한 용어로 인문학적 해석을 인용한다면 “식물의 혼(魂)”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철학적 다양성(多樣性)도 있을 수 있다.
아로마(Aroma)란 용어는,
① flavor ② fragrance ③ perfume ④ scent ⑤ odor ⑥ 향초(香草) 등과 유사하지만 아래와 같이 각각 다소간 의미가 구별되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① flavor는 식품 관련 제품의 일반적인 향미(香味)를 나타내며,
② fragrance는 화장품, 향장관련 제품 등의 향기(香氣)를,
③ perfume은 특히 향수(香水)적 제품을,
④ scent는 일반적으로 좋은 냄새, 동물의 체취(體臭) 등을,
⑤ odor는 일반적으로 불쾌한 냄새로 악취(惡臭)를 의미한다.
⑥ 향초(香草)란 향이 있는 식물을 나타내는 동양적 용어이다.
위의 용어들은 건강 및 질병 치료와 관상용 등을 강조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때 표현하는 유사한 용어로 각 국가마다 지역, 문화 등 발생학적으로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아로마-허브란 우리말로는 “향기식물”, “방향성 식물”로 이해하고, 한자로 표기하면 향초(香草), 고전문헌에서는 방초(芳草) 등으로 정리한다면 무난(無難)할 것으로 본다.
이처럼 용어의 다양성은 향초(香草)의 용도적 다양성(多樣性)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2. 허브(Herb)의 용어 이해
“Herb"는 서양에서 ”식용(食用)과 약용(藥用)으로 이용되면서 향(香)이 있는 식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향(香)이 있는 풀 혹은 식물 등으로 번역하면 무난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허브(Herb)라 하면 무의식으로 서양의 향(香)이 있는 식물로만 제한하여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잘못된 오류가 현실인데,
동양의 향이 있는 식물인 방초(芳草) 및 향초(香草), 방향성 약초(藥草)도 당연히 “Herb"라는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허브(Herb)를 약초(藥草)라 번역하면 더 무겁고, 덜 세련되고, 덜 문명화된 사람으로 취급된다는 무식(無識)의 장애물 때문에 구식화(舊式化) 된다는 어리석음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삼, 당귀, 백출, 박하, 곽향 등 등은 서구에서는 아로마 허브(香草)로 인식되지만,
동양에서 약초(藥草 : medicinal herbs)로 인식되는 원인은 단지 법률적, 문화적 차이라는 것이다.
인체에 유용한 동양의 허브(Herb)가 대중화 및 상업화에 선진국과는 비교도 되지 못하는 이유는 법률적,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미묘한 해석과 인식의 차이라 것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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