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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경 인과품 21장】 복(福)의 자작자수(自作自受)
한 걸인이 김 기천에게 복을 지으라 하매, 기천이 묻기를 [내가 복을 지으면 그대가 나에게 복을 줄 능력이 있느냐.] 하니, 그 걸인이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기천이 말하기를 [어리석은 사람들은 흔히 제 개인이 살기 위하여 남에게 복을 지으라 하니, 그것이 도리어 죄를 짓는 말이 되리로다.] 하였더니 대종사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기천의 말이 법설이로다. 세상 사람들이 복을 받기는 좋아하나 복을 짓는 사람은 드물고 죄를 받기는 싫어하나 죄를 짓는 사람은 많으니, 그러므로 이 세상에 고 받는 사람은 많고 낙 받는 사람은 적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복(福)의 자작자수(自作自受)
【한종만】 복은 지어야 받는다
대의 강령
1) 한 걸인이 김기천에게 복을 지으라 하매, 김기천이 “내가 복을 지으면 나에게 복을 줄 능력이 있느냐?”고 물으니, 걸인이 대답하지 못하였다.
2) 김기천,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기가 살기 위해 남에게 복을 지으라 하니, 그것이 도리어 죄를 짓는 말이 된다.
3) 대종사, 김기천의 말이 법설이다. 세상 사람들이 복을 받기는 좋아하나 복을 짓는 사람은 드물고 죄를 받기는 싫어하나 죄를 짓는 사람은 많아, 이 세상에 고 받는 사람은 많고 낙 받는 사람은 적다.
용어 정의
걸인(乞人) 남에게 빌어먹고 사는 사람.
김기천(金幾千) 1890~1935. 본명은 성구(聖久). 법호는 삼산(三山). 법훈은 종사. 1890년 2월 5일 전남 영광군 백수면 천정리에서 부친 다유(多有)와 모친 김대유(金大有)의 아들로 출생. 소태산대종사의 최초 구인제자 가운데 한 사람.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교단 최초로 견성 인가를 받았다. 김광선의 인도로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되었고, 구인제자와 함께 원불교 창립에 공헌. 6세 때부터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고, 12세 때에는 한문의 문리(文理)를 깨쳤으며, 시율(詩律)을 배워 16세에 서당의 훈장이 되었다. 훈장으로 일할 때에는 학동들이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자신의 다리를 스스로 매질하여 가르쳤다고 한다. 출가 후에는 성리연마에 특히 관심이 많아 정진. 부산 지방의 교화 터전을 닦았으나 당리교당에서 순직. <철자집>·<교리송>·<사은 찬송가>·<심월송> 등 많은 저술과 감각 감상을 발표. 특히 <교리송>은 정산종사의 <원각가>와 함께 교단 초기 쌍벽을 이루어 교도들의 교리공부에 큰 길잡이가 되었다.
법설(法說) ⑴ 대도 정법을 강설(講說)하는 말씀. 진리·도(道)를 설하는 말씀. ⑵ 말씀에 법이 있고, 진리·도가 들어 있어서 듣는 사람에게 감화를 주는 말씀. ⑶ 불법의 진리를 깨친 사람이 하는 말씀. 깨친 사람의 말씀을 법설이라 하고, 깨치지 못한 사람의 말을 마설(魔說).
죄(罪) ⑴ 진리를 속이고 성현의 가르침을 위반하는 행위. 곧 종교의 교법을 어기는 행위. ⑵ 육근 동작으로 악업·악행을 짓는 것. 곧 악과(惡果)를 받게 될 인업(因業). ⑶ 윤리·도덕에 벗어난 악행·악사(惡事). ⑷ 스스로 자기의 양심을 속이는 것. ⑸ 국가의 법률에 위배되는 행위. 형벌을 받게 될 행위. 국가나 사회 또는 종교교단과 같은 집단이 규범으로서 인정하고 있는 법칙에 어긋나고 그 결과로서 규범을 위반한 사람에게 벌을 가하게 되는 행위나 태도.
복(福) 인과보응의 이치에 따라서 착한 업을 지었을 때 와지는 좋은 결과. 사은에 대해서 보은 불공을 잘 하였을 때 사은으로부터 다시 와지는 은혜. 선인선과·악인 악과의 법칙에 따라서 선인을 짓는 것이 복 짓는 법. 육바라밀을 수행하는 것도 복 짓는 법인데 특히 보시를 많이 하는 것이 복 짓는 좋은 방법. 무상보시·무념보시를 해야만 무루복을 받을 수 있다. 사람의 직업에도 복 짓는 직업이 있고 죄 짓는 직업이 있다. 복 짓는 직업은 모든 사회에 이익이 미쳐가며 자신의 마음도 자연히 선해지는 직업, 죄짓는 직업은 사회에 해독이 미쳐가며 자신의 마음도 자연히 악해지는 직업. 세상에서 복 짓는 제일 좋은 직업은 부처님 사업.
고(苦) 사람이 몸과 마음으로 받게 되는 여러 가지 고통. 사고(四苦)·팔고(八苦) 등. 인간이 현실세계에서 받게 되는 온갖 고통은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지어서 받게 되는 것, 이것이 곧 인과보응의 법칙. 사고는 생로병사의 고통, 팔고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愛別離苦), 원망스럽고 미운 사람과 만나게 되는 고통(怨憎會苦), 구하고 싶은 것을 얻지 못하는 고통(求不得苦), 색·수·상·행·식의 오온(五蘊) 또는 오음(五陰)이 성하는 고통(五陰盛苦)를 합친 것.
락, 낙(樂) ⑴ 살아가는 데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재미. ⑵ 고통이 없이 편안히 지내는 즐거움.
고락(苦樂) 마음과 몸이 괴롭고 슬픈 것을 고(苦), 기쁘고 즐거운 것을 낙(樂). 인간이면 누구나 다 고락 속에서 살아간다.
주석 주해
【류성태】 소태산 대종사는 ‘기천의 말이 법설’이라고 하며, 복 받기를 좋아하려면 복을 지어야 한다는 인과 설법을 하였다. 대종사는 교의품 14장에서 죄복에 대한 이해가 있고 보면 그 죄복의 근본처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복을 짓는 자는 낙을, 죄를 짓는 자는 고를 받는 것이 인과의 정칙이다. 죄 짓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과를 깨닫지 못한 탓이다. 여기에 걸인이 나오는데, 부처님 탄생지인 인도에 걸인이 많다. 필자는 2003년 여름에 인도를 다녀왔는데, 가는 곳마다 걸인이 복을 지으라 했으니, 외국인에게 복 지을 기회를 주자는 뜻인가?
【한종만】 선한 행을 하는 사람은 인과의 법칙에 따라 한량없는 복을 받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 중 복 짓는 사람이 많으면 사회가 평화롭고 발전되며, 죄 짓는 사람이 많으면 사회가 혼란스럽고 정체되는 것이다.
관련 법문
【대종경 제2 교의품 14장】 또 말씀하시기를 [이 시대는 전세계 인류가 차차 장년기에 들어 그 지견이 발달되는지라, 모든 사람이 고락 경계를 당할 때에는 혹 죄복에 대한 이해가 있을 것이며, 죄복에 대한 이해가 있고 보면 그 죄복의 근본처를 찾을 것이며, 찾고 보면 그 뜻이 드러날 것이요, 그 뜻이 드러나고 보면 잘 믿을 것이니, 사실로 이해하기 좋은 신앙처를 발견하여 숭배하면 지자와 우자를 막론하고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얻을 것이며, 또는 과거와 같이 자기 불공을 다른 사람에게 의뢰할 것이 아니라, 자기 불공은 자기가 주로 하여야할 것이며 불공하는 방식도 신자에 있어서는 다 알아야 할 것이니 그 방법의 강령은 곧 이 교리와 제도라 할 것이며, 불공하는 방법을 알아 불공을 한 후에 성공을 하는 것도 또한 구분이 있나니, 그 일의 형세를 따라서 정성을 계속하여야 성공이 있으리라. 그러므로, 인연 작복(因緣作福)을 잘하고 못하는 것과 부귀 빈천되는 것이 다 다생 겁래를 왕래하면서 불공 잘하고 못하는 데 있나니, 복이 많고 지혜가 많은 사람은 법신불 일원상의 이치를 깨치어 천지 만물 허공 법계를 다 부처님으로 숭배하며, 성공의 기한 구별도 분명하며, 죄복의 근원처를 찾아서 불공하므로 무슨 서원이든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니, 그러므로 우리는 불상 한 분만 부처로 모실 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 허공 법계를 다 부처님으로 모시기 위하여 법신불 일원상을 숭배하자는 것이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7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남에게 은의(恩義)로 준 것은 은의로 받게 되고, 악의(惡意)로 빼앗은 것은 악의로 빼앗기되, 상대편의 진강급 여하를 따라서 그 보응이 몇 만 배 더할 수도 있고, 몇 만 분으로 줄어질 수도 있으나, 아주 없게 되지는 아니하며, 또는 혹 상대자가 직접 보복을 아니 할지라도 자연히 돌아오는 죄복이 있나니, 그러므로 남이 지은 죄복을 제가 대신 받아 올 수도 없고, 제가 지은 죄복을 남이 대신 받아갈 수도 없나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15장】 대종사 서울 교당에서 건축 감역을 하시는데, 여러 일꾼들이 서로 말하기를, 사람이 아무리 애를 써도 억지로는 잘 살 수 없는 것이요, 반드시 무슨 우연한 음조(陰助)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하는지라, 대종사 들으시고 그 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대저 우리 인간이 이 세상에 살아 가자면 우연한 가운데 음조와 음해가 없지 아니하나니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하나님이나 부처님이나 조상이나 귀신이 맡아 놓고 주는 것인 줄로 알지마는 아는 사람은 그 모든 것이 다 각자의 심신을 작용한 결과로 과거에 자기가 지은 바를 현재에 받게 되고, 현재에 지은 바를 또한 미래에 받게 되는 것이요, 짓지 아니하고 받는 일은 하나도 없는 줄로 아나니, 그러므로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치 아닌 자리에 부귀와 영화를 억지로 구하며 빈천과 고난을 억지로 면하려 하나, 지혜 있는 사람은 이미 지어 놓은 죄복은 다 편안히 받으면서 미래의 복락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며, 같은 복을 짓는 중에도 국한 없는 공덕을 공중에 심어서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복록의 원천이 마르지 않게 하나니라.]
【대종경 제5 인과품 17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남이 복 받는 것을 보면 욕심을 내고 부러워하나, 제가 복 지을 때를 당하여서는 짓기를 게을리하고 잠을 자나니, 이는 짓지 아니한 농사에 수확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나니라. 농부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나니 이것이 인과의 원칙이라, 어찌 농사에만 한한 일이리요.]
【대종경 제9 천도품 5장】 대종사 천도를 위한 법문으로 "열반 전후에 후생 길 인도하는 법설"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아무야 정신을 차려 나의 말을 잘 들으라. 이 세상에서 네가 선악간 받은 바 그것이 지나간 세상에 지은 바 그것이요, 이 세상에서 지은 바 그것이 미래 세상에 또 다시 받게 될 바 그것이니, 이것이 곧 대자연의 천업이라, 부처와 조사는 자성의 본래를 각득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었으므로 이 천업을 돌파하고 육도와 사생을 자기 마음대로 수용하나, 범부와 중생은 자성의 본래와 마음의 자유를 얻지 못한 관계로 이 천업에 끌려 무량 고를 받게 되므로, 부처와 조사며 범부와 중생이며 귀천과 화복이며 명지장단(命之長短)을 다 네가 짓고 짓나니라. 아무야 일체 만사를 다 네가 짓는 줄로 이제 확연히 아느냐. (중략)
【대종경 제11 요훈품 19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은 복을 받기는 좋아하나 복을 짓기는 싫어하고, 화(禍)를 받기는 싫어하나 죄를 짓기는 좋아하나니, 이것이 다 화복의 근원을 알지 못함이요, 설사 안다할지라도 실행이 없는 연고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28장】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이치를 생각할 때에 형상 있는 것이 어디서 왔느냐 하면 없는 데에서 온 것이며, 있는 것이 어디로 돌아가느냐 하면 없는 데로 돌아가는 것이어늘, 세상 사람들은 형상 있는 데에만 공을 들이고 형상없는 데에다 참다운 공을 들일 줄 모르나니 어찌 허망한 일이 아니리요. 형상 있는 데에 들이는 공을 형상 없는 마음에 반만이라도 들이면 훌륭한 공부가 될 것이며 형상 있는 것이 여기에 따르리라. 또는 사람과 상대할 때에 아주 마음이 시원하도록 이겨버린다면 그 뒤는 볼 것이 없으며, 복을 지어도 상을 내거나 당장에 그 댓가를 받아버리면 그 뒤의 복이 남지 않나니, 그대들은 행을 하되 여유있는 행을 할 것이요 복을 짓되 음덕을 많이 쌓으라. 돈도 저축하여 두면 시일이 오래 될수록 그 이자가 많아지는 것 같이 지은 복도 남이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그 복이 더 커지는 것이며, 내가 조금 부족한 자리 고생된 자리에 있어야 앞으로 펴일 날이 있나니, 천강성이란 별은 자리는 흉방에 있으나 그 가리키는 곳은 길방이라 한 것이 곧 부족한 자리에 있어야 장차 잘 될 수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0장】 말씀하시기를 [음양상승의 도가 곧 인과의 원리인 바, 그 도를 순행하면 상생의 인과가 되고 역행하면 상극의 인과가 되나니, 성인들은 이 인과의 원리를 알아서 상생의 도로써 살아 가시나 중생들은 이 원리를 알지 못하고 욕심과 명예와 권리에 끌려서 상극의 도로써 죄업을 짓게 되므로 그 죄고가 끊일 사이 없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1장】 말씀하시기를 [인과의 관계를 상생의 인과, 상극의 인과, 순수의 인과, 반수의 인과 등 네가지로 대별할 수 있나니라. 상생의 인과는 선인 선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생으로 순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돕고 의지하여 모든 일을 원만히 성취하게 되는 좋은 인과 관계요, 상극의 인과는 악인 악과로서 인과의 원리가 상극으로 역용됨을 이름이니, 그 인연이 서로 대립되어 여러 모로 미워하고 방해하는 좋지 못한 인과 관계요, 순수의 인과는 자신이 좋은 발심, 좋은 희망, 좋은 서원 등을 세우고 정진하여 좋은 뜻 그대로 소원을 성취하는 등 순하게 받게 되는 인과법이요, 반수의 인과는 마음에 교만심이 많아서 남을 무시하고 천한 사람을 학대함으로써 도리어 자기가 천한 과보에 떨어지는 등 마음과는 반대로 받게 되는 인과법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6장】 말씀하시기를 [사람 사람이 전생 일과 내생 일이 궁금할 것이나 그것은 어렵고도 쉬운 일이니, 부처님께서 "전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받는 바요 내생 일을 알려거든 금생에 짓는 바라"하신 말씀이 큰 명언이시니라. 자기가 잘 지었으면 금생에 잘 받을 것이요, 잘못 받으면 전생에 잘못 지은 것이라, 아는 이는 더 잘 짓기에 노력하고 모르는 이는 한탄만 할 따름이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5 원리편 47장】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몸과 입과 마음으로 모든 죄복을 짓는 바, 도인들은 형상 없는 마음에 중점을 두시나 범부들은 직접 현실에 나타나는 것만을 두렵게 아나니라. 그러나 영명한 허공법계는 무형한 마음 가운데 나타나는 모든 것까지도 밝히 보응하는지라 우리는 몸과 입을 삼갈 것은 물론이요 마음으로 짓는 죄업을 더 무섭게 생각하여 언제나 그 나타나기 전을 먼저 조심하여야 하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8 응기편 8장】 합동 성년식에 설법하시기를 [나이만 먹고 백발만 난다고 어른이 아니라, 남을 잘 용납하고 덕을 입히는 것이 어른이니, 남을 용납하고 덕을 입히는 이는 곧 연령이 적어도 성년이요, 남의 용납만 받고 덕을 입기만 하는 이는 언제나 미성년이라. 그대들은 이미 성년이 되었으니 남을 용납하는 사람이 되고 용납 받는 사람은 되지 말며, 남을 위하는 사람이 되고 위함만 받으려는 사람은 되지 말며, 새로운 복을 짓는 사람이 되고 복을 받기만 하려는 사람은 되지 말라. 또는 남을 이기는 법이 강으로만 이기기로 하면 최후의 승리는 얻기가 어려우나, 부드러운 것으로써 지혜로이 이기면 최후에 승리하는 법이 있나니, 물이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로되 능히 산을 뚫는 것 같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9 무본편 37장】 말씀하시기를 [복을 지으면서 알아 주지 않는다고 한탄 말라. 복을 짓고 칭찬을 받아 버리면 그 복의 반을 받아 버리는 것이니, 내가 복을 지음이 부족함을 생각할지언정 당장에 복 받지 못함을 한탄하지 말라.] 또 말씀하시기를 [오는 복을 아끼면 길이 복을 받나니라.]
【정산종사법어 제2부 법어 제11 법훈편 64장】 말씀하시기를 [하늘은 짓지 않은 복을 내리지 않고, 사람은 짓지 않은 죄를 받지 않나니라.(天不降不作之福 人不受不作之罪)]
【대산종사법어 제12 거래편 39장】 대산 종사, 이병은(李炳恩) 영가의 열반 후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동산(東山)의 성격으로 보나 금생의 일로 보아 병고로 고생할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고생하는 것은 이생의 업이 아니라 여러 생 여러 겁을 대장(大將)으로 다니며 남의 생명을 눌렀기에 받는 것인바, 과거에 지은 업을 안 받을 수 없으므로 깨끗이 받아버리자고 했더니 ‘제가 그런 것 같나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므로 우리가 ‘나는 이렇지 않은데 왜 이런 어려운 일이 생기는가.’ 할 때는 반드시 전생의 업을 받는 것이라, 지은 것을 안 받고 누구에게 줄 것인가. (중략)」
【대종경선외록 11. 제생의세장 12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하늘이 벌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벌을 장만한 것이며, 하늘이 복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복을 장만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늘도 죄 짓지 아니한 사람에게 벌 내릴 권능이 없고 복 짓지 아니한 사람에게 상 내릴 권능이 없는 것이다."
【대종경선외록 17. 선원수훈장 10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중략) 불제자는 또한 인과 보응되는 이치를 알아서 오직 악업은 짓지 아니하고 선업을 계속 지어야 할 것이니, 선악간 인을 지으면 지은 대로 과를 받게 되어 육도와 사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육근을 동작할 때에 일동 일정에 인과가 붙게 되나니,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 내력과 일체(一切)가 유심조(唯心造)되는 내력을 확철 대오하여 복혜 양족한 부처의 지행을 갖출 것이다."
【대종경선외록 19. 요언법훈장 37절】 대종사 말씀하시었다. "그대들은 삼가 남의 덕만 바라지 말고 나의 덕을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라. 짓지 아니하고 바라기만 하면 덕이 오지 아니하고 해가 오는 것이다. 또는 내가 남을 사랑하기만 할 따름이요, 남이 나를 사랑하여 주기만 바라지 말라. 나의 사랑이 없이 공연히 바라기만 하면 사랑이 오지 아니하고 미움이 오는 것이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절】 김현관(金玄觀)에게 말씀하셨다. "인과를 전생, 이생, 내생의 삼세로만 볼 것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로 보아야 한다. 찰나 전은 과거요, 찰나는 현재요, 찰나 후는 미래다. 벽에다 공을 던지면 바로 자기에게 돌아오고 하늘에 침을 뱉으면 즉시 제 얼굴에 떨어지는데 인과도 이와 같은 것이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4절】 "일생의 과보가 대개 현생업과 전생업이 서로 조화해서 금생 과보가 되는 것이나 전생업 그 전부가 차지하기도 한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2. 심은대로 거둠 37절】 걸인이 밥을 얻으러 오니 옆에 있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째서 밥 얻으러 다니는 줄 아느냐? 밥을 함부로 해서 그런다."
【한울안 한이치에 제1편 법문과 일화 5. 지혜단련 12절】 한 제자가 여쭈었다. "정신, 육신, 물질 이 3방면으로 복을 짓는데 어느 면으로 하는 것이 복이 크겠습니까?" "같은 중량이면 정신, 육신, 물질의 순서이다. 그러나, 혹 때에 따라 다른 것이니, 볼 때에는 눈이 필요하고, 말할 때에는 입이 필요하고, 다닐 때에는 다리가 필요한 것과 같다."
【대산종사법문집 제2집 제1부 교리 삼학공부 6. 삼학공부 중 대기사 3. 취사 중 대기사】 첫째, 제가 짓고 제가 받는 줄을 모르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짓게 되는 것은 천지만물 허공법계 즉, 사은(四恩)이 밭이 되고 각자의 심신 동작이 종자가 되어 호리도 틀림없이 나타나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기를 이롭게 만드는 것이요, 남을 해롭게 하는 것이 결국 자기를 해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종사께서 이르시되 「어리석은 중생이 복이 돌아오기만 바라고 있는 것은 마치 농사 짓지 않은 농부가 수확하려는 것과 같다」고 하시었다. 그러므로 수도인은 자업자득(自業自得)의 진리를 알아야 할 것이다. (중략)
【대산종사법문집 제3집 제7편 법훈 315. 걸인의 심법】 말씀하시기를 『초창당시 총부에 걸인들이 많이 왔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싸우고 다투고 하여 제일 힘센 걸인이 구걸을 하고 가더라. 걸인들은 서로 다정하게 손잡고 오는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걸불병행(乞不竝行)이다. 혼자 잘 살려는 자 모두 걸인이다. 성불독행(聖不獨行)이다. 성현은 항상 함께 하시고 같이 하시는 것이다.』 (65. 1. 11)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上, 503~505】,【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