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25년 7월 17일
영주시청 뒤에 표시된 길 하이킹(카카오맵)
아침 산보길에
어제 비가 왔다.
예고에도 없던 비가 요즘 자주 내린다.
오늘 아침은...
두시 약간 지나 깨어버리고 만다.
어제 비가 왔으니 성재의 좁은 등산로는 풀에 묻은 빗방울이 옷을 적실 것이다.
당신과 이별한 후부터 나에게 색다른 버릇 하나 생겼다.
싫으면 굳이 하지 말자.
하기 싫어도 안돼 해야 해. 뭐 이런 마인드가 사라졌다.
그래서...
일단 근력운동부터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아 PC를 켜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영주시청 뒤에 이런 길이 있었던가...?
못 보던 길 하나를 발견한다.
카카오맵으로 희게 표시된 길은 차가 갈 수 있다는 표시이다.
그렇게 하여 아침 산보코스가 정해졌다.
일단, 집에서 나와 3정승 고택 아래 구. 폭포쪽으로 둔치로 나왔다.
산뜻한 출발을 해보자.
저 하류로 가흥교가 보이고...
약간의 조깅을 해 보았으나...
당신과의 이별 후는 영 힘이 올라오지 않는다.
한정교를 지나 둑으로 올라섰다.
어. 그런데...
여기 찻길이 아니잖아.
지금 올라선 길은 산길이었다.
이런... 길을 잘못 든건가?
그래서 산길샘 GPS를 작동시켰다.
지천로 2번길 마을.
듬성듬성. 빈 터가 많다.
오늘은 인생에 처음 오는 길.
영주에 살면서 못 가본 길이 있을 줄이야.
멀리 아까시나무꽃 향이 날려온다.
파 밭을 지나가려고 하는데...?
파 머리에 저거...
또 파잖아.
일부러 저렇게 키우는 걸까?
오늘 신기한 구경을 한다.
인터넷에 떠돌던 호박콩나물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아니 더 묘한 장면이다.
밭째로 어떻게 저렇게 자랄까...?
산보길은 멍석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정리된 이 길은 나는 오늘 처음 걸어간다.
강 건너 노벨리스공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앞 쪽 현대아파트.
갈림길이 나왔다.
좌측은 2번길 마을로 내려가는 길 같고...
우측 길로 접어든다.
비탈에 꽤 많은 농지가...
또 갈림길.
카맵은 저 계단을 올라가라고 알려준다.
여기가 정상인가...
좌측으로 열린 문은... 개방된 문 같은데...
이 철망은 시청 경계인 것 같다.
일단 맵을 따라 우측을 택한다.
철망을 따라 계속...
우측으로 보이는 골.
법성사 골인 것 같고...
길이 우측으로 직각 꺾인다.
이런 길이 있는데...
일단 여기서
맵은 이 문쪽으로 가라고 하는 것 같다.
일단 진입.
시청 오른 쪽 건물이 보인다. 시청 영내 진입.
우측엔 영주철도청이 보이는데...
사진상은 잘...
처음 직장생활 할 때,
독수리작전이었나...
이 구역 밤새도록 경계선 기억이 난다.
그때 너무 추웠었다.
아... 이쪽으로 내려오는구나.
복지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토록 복지국가인 것 같은데...
나라는 왜 이리 시끄러울까?
시청 쪽으로 돌아...
도로로 내려왔다.
영주시청 전경.
그리운 옛날이다.
새로 지어진 영주역을 보며...
집으로 온다.
이렇게 오늘 아침을 마무리한다.
오늘 걸음수 14,049
작동시킨 GPS는 도면상 진행로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