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대장 -김용화- ♥
가을이 제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말입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밤하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를 보고
귀뚜라미는 연주회를 한다는군요.
이것도 그대가 심사해도 좋겠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구름이 수채화를 그린답니다.
역시 심사는 그대의 몫입니다.
꽃들은 패션쇼를 한다는데
그대가 특별 출연하다면 갈채를 받을 거랍니다.
햇빛은 과일 조각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볼만하겠습니다.
그대와 팔짱을 끼고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기쁘답니다.
제발, 일이 바쁘다고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내가 싫거나, 가을이 싫거나 둘 중 하나겠지만
가을 축제에 꼭 같이 가겠다고 손도장 찍어요.
가을은 사색의 계절 이라지요.
사람이 그립고 친구가 그리운 때 입니다.
멎진 풍광 속에서 울친구들 자연과 하나되어
하루 즐거운 산행을 해보자구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물과 산으로!
네~ 그곳은
바로 "월류봉"입니다.
-팬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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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감사해요...꼭 갈께요~오늘 대구 여친 모임했는데 4명 갈것같애(은숙. 경숙.판순.연희)남친은 몇명이나 갈건지 회장님께 부탁해요~
자! 떠나자 친구들아! 월류봉으로 가을산이 우릴 부르는구나~~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날 자격있다잖아...등산자주하면 좋은일 많다고 했짜누~~~기다려지네~~~
회장님! 월류봉에서 만나요~~가을산! 기다려라 이고4회가 찾아간다..낙엽과 가을 향기 많이담아 카페에 흔적 남기자구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