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미골 이야기-지금은 인터넷의 폐단을 말할 때

[아미골도사]

베트남의 무이네 (Mui ne)바닷가에서 넷북으로 Wifi에 연결하여 이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인터넷 기술 초창기에 이 분야에서 뛰었던 한 사람으로써 행복감까지 느낀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터넷의 발전은 실로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 빨리' 정신?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할 수도 있겠다.

종합정보통신망이라고 하는 ISDN으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개시된 1997년 이전에는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을 했고 이는 최고 속도가 56kbps로 주로 글자를 읽거나 기껏 사진 한 두어장을 주고 받는 정도였다.

ISDN이 나오고 128kbps 속도의 디지털 전송이 가능하게 되어 좀 느리지만 동영상도 되고 영상전화 까지 가능하여 꽤 쓸만한 인터넷이 되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정도의 서비스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KT의 ISDN 마케팅 분야에서 앞장을 서서 사업의 지속을 주장하던 본인은 그렇게 해서 그 분야의 정상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고, 불과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속도 문제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의 가입자 광케이블 서비스(FTTH;Fiber To The Home)까지 전국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발전하는 인터넷 기술을 말 하고자 함이 아니다.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세상의 변화와 그 폐단을 좀 살펴보기 위함이다.인터넷의 긍적적인 면도 많지만 그 폐단이 긍정적인 면 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들이 게임에 빠져 정신적으로 피폐 해 지고,폭력적이 되어 심지어는 부모도 감당하지 못하는 맹수와 같다는 최근 신문보도가  있다.

출처는 알 수 없지만 내 가억 속에 있는 말은 "보지 않고 말로 들은 것은 믿지를 말고 본 것도 50%만 믿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본인이 보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삶에 대해 모두 다 한마디씩 하고,특히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 일 경우에는

그 이슈에 대해 수 십만,수 백만 건의 글이 인터넷에 떠 돌아 다닌다.

이로인해 유명 배우가 자살을 하고 그 가정이 완전히 파탄되는 사건이 있었고,한 가수는 미국의 명문대를 실제로 졸업 했는데도

졸업을 하지 않았다고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심심풀이로 씹어 대는 통에 큰 곤욕을 당하고 심지어 더 이상 활동을 못 할 정도로 기가 꺽어 져 버렸다.

옛날에는 엉터리 신문기자들이 설치고 다녀서 기업의 어두운 곳을 건드려 놓고 공갈을 치는 일이 많았다. 본인도 젊었을 때에 한 지방신문사 편집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제법 큰 기업체들은 정기적으로 그 신문에 큰 광고를 내어 사전예방?을 했고, 개별 기자들이 건수를 하나 만들면 편집국에 돈이 들어오고 그것을 나눠쓰는 관행이 있었다.

요즘은 무슨 커다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파워블로그'라는 위협적?인 말 한마디를 던져 놓고 음식도 공짜로 먹고 다니는 자들이 있고, 심지어는 '파워블로그'가 아닌 사람들도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쇼핑몰 등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방적인 험한 글을 만들어 내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 '찌질이'들도 많다고 한다. 인터넷이 그에게는 큰 권력이고 든든한

'백'이다.

또한 무슨 동호회 카페를 운용하면서 이해관계가 있는 업소에 카페 회원들에게 업소평가 또는 정보제공을 빌미로 큰소리를 치고  금품이나 무료서비스 제공을 요구하고 말을 잘 듣지않으면 핑게를 만들어  험한 평가를 하거나 정보를 지워버리는 행패를 부린다고 한다. 이는 물리적 힘은 쓰지 않지만 조폭과 무엇이 다른가?

물론 이런일이 가능하려면 다수의 '입'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어떤 대상에게 '험한 글'을 올리면 보지도 않았고 경험하지도 않은 다수의 사람들이 무조건 동조를 하고 욕을 해 대는 잔인한 집단 심리 또는 흔한 말로 '왕따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집단 히스테리의 피해자가  항상 '나' 와 '나의 가족' 그리고 '나의 밥그릇'과는 상관이 없으면 좋겠으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그 검은 연기는 자기 쪽으로도 밀려오게 되어있다.

인터넷이 사람들을 대규모?로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고 결국 이웃과의 단절,사회의 불신과 증오,정신질환자,범죄와 자살을 증폭 할 가능성이 높게되었다.

지금이라도 사람들은 심각하게 자각을 해야 하고 자신과 자손과 이웃을 살려야 할 방법을 찿아야 할 것이다.

[바우아빠]

야아야!~~ 도사야
왠 갑자기 논문을 올려놓았노.
여행을 즐길때는 즐기그래...

모든 세상의 조화가 반드시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고
양이 있으면 음이있고 행뒤에 불행이 따르기 십상이라....
인터넷만이 아니고 트윗이니 페이스북이니 얼매나 도가니탕이가....(ㅋㅋ 우리도 인터넷하면서)
간만에 개념글 읽는다.
이제 시상식이 5시간도 안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