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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모니카 충북 원문보기 글쓴이: 이동근
하모니카 충북[충주 하모니카 교실] 2014 송년회 이모저모 -------------- 이동근/문숭리
오후 내내 평상시 필부에게 많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한 회원과 함께 오후 6시를 향한 준비를 했다. 경품 추첨 상품 포장, 프랭카드, 순서지 접지, 테이블 별 참석자 식별 표지판, 방명록, 최후 참석자 확인등.... 하루가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는 듯 했다. 음향시설이 미비하여 결국 외부에서 기기를 대여했고... 보면대등 반주기는 고향 친구의 친구인 색소폰 스토리 신지철 회장 팀에게 일임하고 식전 색소폰 연주도 부탁을 해서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50명 초대자 중에서 필부에게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신앙적으로는 예수라는 분인데 이미 아침부터 일찍 미리 오셔서 내게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있었고, 다음으로는 나의 부모님 역할이나 다름이 없었던 큰 형님 내외는 오시지 않았다. 마침 당일이 마을 전체 대동계 날이라 이런 저런 이유도 있지만 큰 형수만이라도 오기를 바랐는데 날씨도 춥고, 충주 끝자락 한 시간 오고 ,한 시간 가야 하는 시골이라라 마음으로 이해를 했지만 그래도 아쉬워서 큰 형수에게 전화를 한 두번 했었는데 그냥 그렇게 보내야 했다. 다음은 필부 아들이 서울에서 내려오는 중인데 시간안에 왔으면 했는데 늦게 올 사정이 오후에 있어서 한 시간 뒤에 모습을 보였다. 다름으로는 충주시장이 제 시간에 오면 축사를 부탁할까? 했는데 역시 빗 나갔고, 충주 신문 대표 부부는 그 사모가 필부 중학교 동창이자 각별한 인연이 있어 함께 오기를 기다렸는데 모습은 행사가 다 끝나도 충주신문에 이번 행사 알리는 게시판 몇 줄로 참석하는 의미가 되었다. 그래도 이 번 행사를 알고 있다는 그 사실로 참석을 인정합니다. ㅎㅎㅎ
12. 12. 금 충주신문 6면에서
그리고 이유를 불문하고 초대를 해서 꼭 와야하고 왔으면 하는 초등학교 친구 한명, 중학교 친구 두 명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필히 온다고 했었는데... 두 번째 대학인 방송대 동문이자 신00는 멀리 강화도에서 온다고 오래 전에 두 세번 확인했는데 당일 다른 일정으로 다음 기회로 미룬다고 전화가 왔다.
축사를 할 분이 충주시장, 충주신문 대표, 충주 효성신협 이사장이었는데 효성신협 이사장은 축시 낭독이 있는 관계로 순서를 미루고... 초대는 했지만 기대를 안 했던 홍병호 충주시 노인회장이 자리를 빛내주어 연세도 많으신 어르신이라 축사를 부탁 드리고....
필부 사회로 애국가 제창과 더불어 내외빈 소개, 축사, 시 낭송....
충주 문인협회장인 최종진 초등학교 선배가 김종길의 성탄제를 암송했고.... 필부가 준비한 미니 투명 액자에 그 분의 시 - 2014년 신년 시,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 최종진-을 참석한 어느 분에게 전달 했다.
암송 : 최종진 / 충주 문인협회 회장, 시인, 전 교육 행정직 공무원, 현, 충주 효성교회 장로, 효성신 협 이사장
<<<<<<<< 성탄제 >>>>>>>>>>> 어두운 방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이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그리고 서남교회 하모니카 교실 회원 중 남편이 시의원인데 그 손주들이 악기를 다 다루는 지라 현악 3중주로 축하해 주기로 되어 있어서 더욱 하모니카 송년회 밤이 빛이 나고 있었다.
(내빈석 맨 앞 충주 문인협회장 겸 효성신협 이사장 최종진 초등학교/중학교 선배 고향에서 옆집에 살았음.. 충주 효성교회 장로로 시무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고음 악기인 색소폰 식전 연주가 송년회 온 참석자들에게 송년회 분위기에 젖어들게 분위가 고조되어 있었다.
기다림 없이 정시에 시작을 했어야 하는데 충주시장이라도 조금 더 기다린다고 하다가 30분이 넘어 식사시간이 지연되었지만 나름대로 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음식도 이 정도면 서울 어느 뷔페에 못지 않게 깔끔하고 초대한 사람들에게 어필이 될 만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개회식을 머지않아 성탄절도 있고 해서 종교차원을 넘어 필부가 출석하고 있는 서남교회 부 목사님 중 한 분에게 축복기도를 부탁드렸다.
송년회 축복기도, 서남교회 부목사님 - 은혜화 감사
식사 시간이 지연되었는지라. 식사가 대충 진행되는 가운데 하모니카 공식 연주회를 강도원 85세 최고 고령 어르신 회원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서 필부가 2년 동안 출강했던 중원 중학교 희망만 학생 순서였다. 6명인데 충주 외곽에 위치한 학교라 거주지 관계로 야간에 오고가는 문제로 6명 중 3명만 참석을 했고... 이 중 한명은 하모니카를 안 가져와서 같이 무대에 서지 못하는 아쉬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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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주먹쥐고서 ---금년으로 필부가 내년 다른 계획으로 인하여 이 학교 출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때 쯤이었다. 참석을 안하는가 싶었던 충주 시장이 혜성처럼 연주회 식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인사말도 나누고, 연이어 필부가 전 시장은 색소폰 매니아 였다면 이번 시장은 하모니카 매니아라고 소개하고 신지철 색소폰 회장의 반주기 선곡에 마추어 외국노래와 루돌프 사슴코 캐롤송을 멋드러지게 연주했다. 하모니카 연주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참석 회원들이 스마트 폰으로 충주시장 사진과 연주 동영상을 찍기에 바빴다.
필부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장 비서실을 직접 찾아가 행사를 알리고 필히 한 두곡 연주를 부탁했던 것이 비서진이 잊지 않고 충주시장의 발길을 옆 행사장과 겸하여 이리로 행하게 한 것이었다.
오늘 나름대로 충주에서 미래 하모니카 연주자 내지 강사로서 크게 활약하게 될 정미경 회원을 독주 마지막 순서로 넣었다. 나이도 40대 초반에 장차 십 수년 뒤에는 이대로만 나간다면 대한민국은 몰라도 하모니카 충북에서는 독보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소양강 처녀를 마이너로 잘 소화해 냈다. 그리고 다른 곡도 있는데 머리 속에 맴돕니다. 혼자서 사진도 찍고 사회도 보다 보니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죄송합니다. ㅎㅎㅎ
필부는 그렇게 끝나는 듯 싶었는데 필부도 한 곡 해야 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숨가쁘게 신귀복 작사/작곡 김연선이가 불렀던 얼굴을 Am로 C#없이 연주했다. 보고 싶은 얼굴이 많았는데 다 참석하지 아니한 그리움을 담고서 말이다.
끝으로 지난해에는 서연희 선생님이 이끄는 서울 앙상블 중주팀과 더불어 노사연 가수의 만남으로 장식을 했는데 이번에는 필부가 좋아하는 해바라기가 부른 " 사랑으로"를 피아노 반주에 마추어 어설픈 필부 노래로 다 함께 2014년 하모니카 충북[충주 하모니카 교실] 송년회 막을 내렸습니다.
이 글을 빌어 이번 행사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와 더불어 글로 여기에 영원히 남깁니다.
특히 경제사정도 여의치 않은 가운데에서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태규 회원님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해 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매년 이런 행사가 충주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며 필부 또한 그리되도록 내 고향 충청도 하모니카 동회인들과 더불어 이런 자리를 내년에도 마련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12. 21. 내 고향 충청도 충주애서
* 이 내용은 6/1~6/6 요약입니다. 참석자 명단 및 개별 사진 및 연주 동영상은
하모니카 충북[충주 하모니카 교실]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