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우 楊靖宇 (1905~1940)】 "동북항일연군 총사령관"
정우현(靖宇縣)의 정우는 양정우의 이름에서 따온 지명이다.
양정우(楊靖宇, 1905~1940)는 동북항일연군 소속으로 만주지역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다.
동북항일연군(東北抗日聯軍)은 1935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의로 1936년에 결성된 항일 무장 투쟁조직이며, 양정우는 동북항일연군 제1로군 사령관이었다. 그는 1940년 길림의 몽강현(현재 정우현) 전투에서 일본군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에 맞서 유격전을 펼치다 35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다..
중국항일영웅 양정우장군은 알고 조선항일영웅 이홍광•양세봉장군은 모르는 역사?!
동북항일연군기념관이 있는 통화시에 양정우 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중국 동부의 항일영웅 양정우 장군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에는 양정우 장군의 영웅적 업적을 잘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과 중국이 연합하여 활동한 연합항일부대라는 내용이 제대로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1930년대 이후 중국 만주지역에서 싸운 동북항일연군은 가장 주도적으로 용맹하게 싸운 조선인들이 함께한 조중연합부대였다. 중국인 조선족으로 정리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아쉬웠다.
동북항일연군에서 활약한 조선인 혁명가들 중 김책•최용건•최현 등 이후 북한정권의 핵심인물이 되었고 이홍광•허형식•이동광 등은 모두 항일투쟁 중책을 맡아 진두지휘하다 전사했다. 동북항일연군기념관을 돌아보며 조선인 혁명가들과 여성혁명가들의 투쟁기록을 눈여겨봤다. 그토록 용맹한 항일투쟁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홍광•양세봉 장군을 특히 기억하고 싶었다. 중국 최고 지도자 모택동 주석이 ”이홍광은 동북의 유명한 의용군 수령 중 한 명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1935년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는데 이홍광 장군은 줄곧 양정우장군과 함께 제 1군에서 명성을 떨쳤고 항일투쟁에 전설적인 인물로 조선족들의 영웅이었다. 일제패망을 이끌어 낸 ’이홍광지대‘‘양정우 지대’가 만들어지고 1988년 반석시 조선족증학교에 ’항일민족영웅 이홍광 장군‘ 동상이 세워졌지만 정작 이홍광장군이 태어난 경기도 이천은 이 용맹하고 아름다웠던 항일영웅 이름하나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양세봉 장군은 1932년 조선혁명군 총사령관으로 1919년 3.1운동을 주도했고 1922년부터 독립군의 지휘관으로 활약하다 동북항일연군에서 맹활약했다. 양세봉장군은 항일투쟁 속에서 민족주의자들이 공산주의자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을 반대했고 조선혁명군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했다. 양세봉 장군은 남과 북에서 동시에 대접받고 있는데 1962년 한국정부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립현충원에 유골없는 묘지가 마련되었다.
통화에서 중국인 양정우장군과 함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조선인 이홍광•양정우 장군을 가슴에 깊이 담는다. 광활한 만주벌판을 말 달리며 항일투쟁을 벌인 이 용맹한 전사들은 죽을때까지 얼마나 조선땅이 그리웠을까?! 그리고 얼마나 조선의 자주와 독립을 간절히 바랬을까?!
오늘 우리에게 #자주와_평화가 절실한 이유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양정우 楊靖宇(1905~1940) - 사진 출처 : 百年瞬间丨杨靖宇
杨靖宇留给家人唯一的照片-1926年的马尚德 - 사진 출처 : 百年瞬间丨杨靖宇
杨靖宇将军的遗物 - 사진 출처 : 百年瞬间丨杨靖宇
중국은 양정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몽강현(濛江縣)이었던 지명을 정우현(靖宇縣)이라 변경하고 그를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