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향기를 맡으며 / 여담소

<DIV align=center>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100%" align=center bgColor=#dfb7ee border=0> <TBODY> <TR> <TD class=text id=cafe_editor_main_table>     <TABLE style="BACKGROUND: #d18e0a" cellSpacing=1 cellPadding=0 width=600> <COLGROUP> <COL width=540> <COLGROUP> <TBODY> <TR style="BACKGROUND: #eaf4cf; HEIGHT: 18px"> <TD style="FONT-SIZE: 12px">         <IMG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82/4_cafe_2008_08_16_12_23_48a647bf69e57" border=0>       초록향기를 맡으며 / 여담소     <BLOCKQUOTE dir=ltr style="MARGIN-RIGHT: 0px"> 제가 키우는 옥화난이 꽃을 피웠습니다. 향기를 은은히 풍기며.. 꽃대에 꿀이 매 달렸군요...   옛생각이 나는 군요... 옥화를 1980년대에 다도(茶道)와 난(蘭)을 즐기던 모임인 소심회(素心會)에서 어느 한분이 분양을 해주셔서 몇해 키우다가 미국으로 함께 데리고 갔지요   거의 20여년 키워 왔지요 매년 아름답게 꽃을 키워주며 즐거우나 어려웠을 때에도 함께 했던 그 녀석을   내 사정으로 떨어져 있어야 할 형편이 되어   딸 아이와 화초에 관심이 있는 이웃 여동생에게 입양시켜 주었지요...   그런데 내 사랑만을 받고 자란 놈이...   아마 자기 고집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주인의 성격에 맞추어 살다가 딴 주인을 섬기려니... 무척 고생했을 것 같기도 한데...   아마 수절하려고 작정 했는지... 몇년 뒤 찾아갔더니 바싹 말라 저 하늘 나라로로 간 것 이지요....   지난 시절 녀석은 반듯한 다상 위에서 다완과 함께   향(香)을 피우며... 주인이 차를 다려 마시며... 음풍 농월하는 모습을  바라보았으며... 주인이 불어주는 청아한 단소소리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 처럼... 꽃의 은은한 향기와 고운 자태로.. 반려자가 되주었지요..   다소 곳한 모습으로 창문으로 들어오는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을 바라보며 열심히 은은히 향기를 내뿜어 주었던 나의 사랑하던 그대가...   멀리 낯서른 이국 땅에 함께 동고동락하다가... 이별을 만나 새 주인을 만났지만... 수절하고 말았다니...     결국 사랑을 애타게 그리다가 숨졌을 것이지요...   이름없는 난초도 사랑을 흠뻑 받을 때 아름다운 반응을 하지요...   꼭 아기가 사랑으로 얼러 줄때 방긋 웃는 것 같이 말예요...     녀석을 잊지 못해 년전에 대전 시청 난 전시회에서 같은 종류의 옥화난을 입양했지요... 지난 녀석의 모습이 새로운 난 속에서 내 마음 속에 새로 태어 난 것이지요   매일 출입을 할 때 마다 녀석과 새롭게 인사와 교감을 나누지요...   오늘도  녀석은 향기로 내 코 끝을 간지러주며 다가오지요 즐거운 교감속에 녀석이 주는 향기는 내 삶의 활력을 돋구워주고 마냥 즐겁게 세상을 향해 튀어나가게 해준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녀석의 이름을 지어 주어야 할 터인데... 아 참 누군가의 닉네임이 떠오르네요... "초록향기"가 어떨까요....   어울리네요...   오늘 부터 "초록향기"를 매일 바라보고 살게 되었군요... 참 뿌듯하네요...        </BLOCKQUOTE></TD></TR></TBODY></TABLE>     <EMBED style="FILTER: gray; WIDTH: 324px; HEIGHT: 34px" src=http://club.catholic.or.kr/capsule/blog/download.asp?userid=769269&seq=8&id=72100&strmember=u90120&filenm=The+Poet+And+I+%2D+Frank+Mills.wma width=324 height=34 type=application/octet-stream loop="-1" volume="0" AutoStart="yes" invokeURLS="false"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flase" invokeURLs="fals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 The Poet and I /Frank Mills  </TD></TD></TR></TBODY></TABLE></DIV></TD></TR></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