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만든 어망·콩나물 연매출 3천만원 대박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된 노인여가시설 내 공동작업장이 다양한 생산품목으로 연매출 3,0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릉시 주문진읍 시장경로당(회장:신원식)은 어망을 만드는 전문기술을 가진 6명의 노인들이 모여 어망을 주문제작한다. 경로당 3층을 공동작업장으로 꾸며 주문진의 어구사나 낚시점 등에서 게그물, 가자미그물, 양미리그물 등 철마다 필요한 그물 주문이 들어오면 어망을 제작해 납품한다.
구정면 제비2리 경로당(회장:박재원)은 농한기마다 노인들이 직접 짚공예제품을 만들어 5,000원부터 1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이 만드는 제품은 왕골돗자리를 비롯해 빗자루, 짚신, 또아리 등 짚풀공예품들로 겨울 동안 만들어 일년 간 판매한다.
강릉시니어클럽에서는 콩나물, 청국장, 검은콩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강릉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개발해 운영중인데 그 가운데 영농사업, 청국장사업, 콩나물재배 사업, 별미여행 사업, 모닝할인마트 등 총 5개의 시장형 사업이 성공적인 운영되고 있다.
시장형 사업중 대표적인 사업인 청국장사업으로 2007년부터 어르신들이 청국장·간장·고추장·된장·막장 등 전통음식을 전통적인 재래방식으로 생산해 옛맛을 재현하고 있다. 또 청국장 사업을 바탕으로 별미여행식당을 운영해 직접 생산한 청국장을 원료로 동부시장 2층에서 청국장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운영, 현재 성업중이다.
조광희 강릉시니어클럽관장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부분을 노인들의 노하우와 접목해 사업화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