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도내 서·남부지역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에 발벗고 나서면서 해남군내 동계훈련팀의 발길이 끊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25일 해남군과 군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육상과 배구·축구 등 64개 팀 1천805명이 군내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했으나 올 해는 겨우 지난해의 21.4%에 불과한 육상 22개 팀과 청소년 배구상비군 1개 팀 등 23개 팀 387명만이 해남을 찾았다.
이처럼 동계훈련팀의 발길이 끊어진 것은 인근 목포와 강진·완도군 등이 축구 보조경기장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수년째 겨울 전지훈련지로서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큰 호응을 얻은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해남군도 동계훈련팀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는 우슬경기장 내 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정비하고, 훈련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 세심한 부분까지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군체육회와 연계해 체육단체별 자매결연과 군청 담당(6급)별로 훈련팀을 맡아 선수들의 애로와 불편사항을 파악해 지원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1팀 1담당제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근 시·군과의 차별화를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동계훈련 지역으로 거듭 태어나려는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02년부터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 보조경기장 2면, 궁도장·족구장 2면, 게이트볼장 3면의 신축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7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또 실내수영장과 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을 갖춘 군민체육센터 신축비 35억원을 확보, 올 해 착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담부서를 활용해 육상·배구·축구·태권도·씨름 등의 훈련팀을 지속적으로 방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 각종 체육시설이 갖춰지면 70개 팀에 3천여명의 선수들을 유치해 30억여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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