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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칠선계곡 탐방은 10년간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올해 5,6월과 9,10월 넉달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탐방이 가능해졌다.
칠선계곡 탐방은 월,목은 올라가기..화금은 내려오기인데 보름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 하늘의 별따기라고..
신청이 되면 로또에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나..
우리도 6월 26일인가 신청해서 되었는데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이 줄지 않아 취소가 되었었다.
그래서 9월 산행 목표로 신청을 했다가 한명이 휴가를 못내어서 세명만 가게 된것이다.
7일 일요일 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출발을 한다.
화원IC에서 선희랑 만나서 같이 가기로 했다(선희가 대간텐팀 중간 지원을 갔다 시간이 늦어져서)
화원 IC에 도착했으나 선희가 보이질 않아서 전화를 하고 찾으니 도로가에 주차하고 있는 차량때문에 보이질 않아서
차의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밀어 선희야하고 부르는데 아야~~~
운전을 하던 도희가 잘못해서 조수석 창문을 올리는 스위치를 눌렀다는데 아무래도 고의적인 냄새가 나는데...
차가 좋아서인지 졸지에 아야 소리만 지르고 왼쪽눈에서 코랑 양궁선수들 입술처럼 창문틈에 끼이게 되어..
울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어찌되었던 코는 얼얼하고 네비아가씨 도움을 받아가면서 함양에서 내려 오도재를 넘어서 추성리에 도착하니...
예약을 해 두었던 칠선휴게소는 추성리에서도 젤 꼭대기 집이네.....
불은 다 꺼져있고 차량소리에 나와서 안내를 해 주신다.
밤새 보일러를 안 틀어준 방에서 추워서 덜덜 떨고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니고.....
아침 6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식사와 도시락을 부탁하고...
칠선휴게소에서 도로 내려와서 탐방 안내및 보험확인및 신분증 확인을 한다.
갈때 신청자는 꼭 가야한다(신청자가 안가면 나머지 인원도 자동 취소된다나)
그리고 얼굴이 나오는 신분증은 참가자 모두 보여줘야 깃발을 준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시라손 표정이 영 밤에 잠을 못잔거 같구만...
아무리 휘 둘러 보아도 나보다 못갈거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네 ㅠㅠ
혹시 참고 하시라고...
추성리 마을을 벗어나 헉헉거리면서 작은 고개를 하나 올라서서 칠선계곡을 보고..
오늘 추성리 마을 분들 호두따는 날인가보다...장대에 망치등을 들고 할매,할배같은 분들이 두지터까지 가는데...
절대 할매 아니라고 하셔서 웃고...(1차휴식)
전에 공비형상의 마네킹이 있던 두지터엔 새로운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인데...
저 자재들을 차가 올수 없어 헬기로 수송을 했다는데...
두지터는 곡식을 담아 놓는 두지(뒤주)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혀진 이름인데 그만큼 부자가 많았다나..
두지교를 지나서 이 출렁다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출렁다리에서 본 모습
선녀탕(해발 620m)
←추성3.4km...천왕봉6.3km→
옥녀탕(해발650m).......여기서도 잠시 쉬어간다.
옥녀탕에서 바라본 선녀탕
계곡따라 올라가는 모습
비선담의 모습인데 저렇게 움푹 패인 곳들이 선녀가 여기서 목욕을 하고 날라갔다는 흔적이라는데..믿거나 말거나...
비선교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비선담
비선담에서 5분정도 오르다...
물이 너무 깨끗하다...근데 내려갈 시간이 없어서 지나가면서 눈에 띄면 찍는다.
여기까지는 예약없이 들어올수 있는 곳이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는데...오늘은 기대가 큰 탓인지 출발하자마자 요~~~땅 하듯이 간다...
그래서 내가 원래 이렇게 빨리 가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보통 이렇게들 가신다기에....달리기 하러 왔어요? 뭐 옆도 좀 돌아보고 가야지 쌩하니 가기만 하면 뭐하냐고 한마디 해본다.
7시에 출발해서 8시 49분이니 빠른게 아닌가?4키로 정도 거리이니까...
드디어 문을 열리고....로또 당첨 된 사람들만 간다는 그 곳으로 들어간다.
몇번을 물을 건너게 된다...이래서 비가 내린후나 계곡물이 빠지지 않으면 탐방이 취소된다고...
올해는 버섯이 참 많다..
잎새버섯(?)이라고.....맞다면 무지 좋은건데
저 계곡따라 가야 칠선계곡을 제대로 볼텐데 우린 여불데기로 올라가면서 아쉬움을 느낄뿐이다...
칠선폭포....9시 25분도착..쉬어간다....
물에 햇살이 비치어 무지개빛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
다시 물을 건너고......
산행로에서 왼쪽으로 비탈진길을 조금 내려서면 대륙폭포가 있다...
초반에 그렇게 빨리들 가더니 차츰 뒤로 쳐지는 분들이 나오게 되고...아예 내려가지도 않는 분도 있다..
우린 늦어도 기를 쓰고 내려가서 증거를 남긴다..
수량이 적어서 멋진 모습이 아니라고 가이드 하시는 분이 말씀 하시길래 저만해도 좋다고 했다.
물 많아서 못오면 도로아미타불이니까......
아쉬움에 한장 더 ...
바위틈새의 고사리 잎모양 이끼류...
칠선계곡을 원시림이라한다...10년동안 발을 묶어놓아서 그만큼 훼손이 되지 않았다는 얘기겠지...
그래서 길은 이끼낀 돌과 고사목이 많아 조심해야한다...
이 폭포 오기전에 계곡쪽에 멋진 폭포가 눈에 들어온다...
나뭇가지에 가려서 찍어도 안나올거 같아서 그냥 왔는데...이름이 없단다...
그래서 그럼 내거다 해서 여울폭포라고....중간에 오신 가이드님 보고 누가 물으면 여울폭포라고 하라고 했는데.....안까묵어야 할건데...
삼단폭포라고....다들 그냥 지나갔는데 시라손이 내려가 있어서 나도 얼른 내려갔다 올라왔다 혼날까봐서...ㅎㅎㅎ
높은데 올라서야 위 모습이 나올거 같은데 마땅치가 않다.
이 폭포도 멋있다..이름을 모르니 무명폭포...
밧줄이 매어 있는곳도 한곳 있었고..중간에 숏다리 걱정한 가이드님이 댕겨 올려줘서 올라가는데 내무게에 가이드님이 도로 당겨 내려온다.
에고 미안시러버라....
이 곳 가이드님들은 오늘 팀장님과 4분...다들 날씬하고 젊어 보인다..지리산 물이 좋아서인지....못믿을정도로...
얼마를 살았었을까? 길게 누운 고사목을 따라 올라간다.
이끼낀 바위위에 피어난 꽃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바위떡풀
마폭아래 합수점이다....천왕봉을 기준으로 중봉쪽 골짜기(좌골)과 제석봉쪽 골짜기(우골)이 만나서 칠선계곡이 되는 거 같다.
마폭은 마지막폭포라서 붙혀진 이름이 아니고 마주 보고 있다고 해서 마폭이라고 가이드님의 설명이 있었단다.
뒤에 와서 못들었는데 선희가 알려준다...
좌측에 있는 이 폭포를 마폭이라 한다...우측쪽은 안찍었다 가기 싫어서...
마폭에서 합수부로 떨어지는 모습...여기서 점심을 먹고 많이 쉰다..
한분씩 뒤쳐지더니 점심을 다 먹고 성질 급한 분들은 베낭메고 기다리는데 그때서야 후미가 도착한다.
그러니 후미 식사할동안 우리는 마폭물로 냉커피 타서 마시고 과일먹고 여유를 부려본다.
이웃에서 식사하시던 부부가 준 고추 맛나다고 난리...
칠선휴게소에서 싸준 도시락 반찬...세사람이라고 다 김치가 들어있고 다른 반찬도...
천왕봉을 향해서 출발....11시 30분 도착해서12시 40분 출발했다....후미는 더 있다가 오고...
지리산에서 아니 남쪽에서 제일 크다는 주목나무 수령이 500년 넘었다나....정말 굵고 크다
마폭에서 천왕봉까지는 된오르막길이다...중간중간에 이렇게 길을 다듬어 놓았다.
중봉 능선이 보이는데 바위위에 올라간 오늘 산행 같이한 대구에서 온 젊은오빠보고 좀 찍어달랬다....
속이 자꾸만 썩어 문드러지는 주목...여기도 소백산이나 태백산처럼 시멘트로 속을 채워 줘야 할래나.....
천왕봉 올라가다 잠시 숨을 돌리는 고뇌의 바위......밑을 내려다 보고 고뇌에 빠졌을까 하고 봐도 숲이 우거져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
탐방 도중 여기까지 왔다가 너무 힘들다고 고뇌에 빠져서 도로 내려간 분이 있다는데.....
뭐든 적당해야지 아무렴 여기서 올라가는게 더 힘들까 여기까지 왔던 길을 내려가게....
점심먹고 부른 배를 안고 오르자니 숨이 턱까지 찬다...헥헥...
중봉과 그 뒤로 하봉.....
이 철계단만 오르면 다 올라간다......힘내자 헉헉...
드디어 문을 열고 나서다....선두는 올라와서 기다리는데 문열고 나감서 빼꼼히 나가도 됩니까 했더니 안되는데요 하네 ㅎㅎㅎ
뭐 열어놓은거 좀 나갑시다 하고 웃고 나온다...이리하여 칠선계곡 탐방은 끝나고 가이드 팀장님이 후미가 너무 늦어서 안되겠다고
먼저 온 분들을 끝까지 안전 산행 하시라고 말씀하시고 보내신다.
우린 베낭을 두고 천왕봉 정상을 갔다 온다...중산리쪽...
오늘 수고 하신 가이드팀장님과 함께 ...인상도 좋고 참 친절하시다 가이드 하신 분들 모두.....덕분에 오늘 재미있었어요
이제부터는 꽃에 빠져서 걸음이 느려진다....지리는 온통 꽃밭이다....
천주라고 새겨진 천왕봉 바위
정상에서 단체로...오늘 함께 해서 즐거웠지.....내 빼놓고 쌩하니 가버리고 ㅠㅠ(2시 20분)
천왕봉 주위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저 멀리 반야봉까지...
통천문
투고꽃 군락지....댕겨 찍은게 흔들려서 통째로...
용담도 이쁘고
제석봉은 그야말로 꽃 정원이다.....너무 이쁘고 좋다....이정표는 사진 장수 줄일려고 다 뺐음...
장터목 도착..3시 26분
장터목 대피소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쉬고...어쩌다 보니 세명에서 5명이 되었다 일행이...
흰진범....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길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근데 내가 내려오는데 일하시는 분들의 새참 시간인가보다..
하던 일손을 멈추고 그늘로 가는데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인사를 했더니 계란좀 먹고 가란다.
그래서 정말요 하면서 다가갔더니 두알을 주시면서 소금도 있다는데 괜찮습니다..하고 앞서가는 은혜(애)를 쫒아가서 한알 건네고
쥐고 가는데.....일하는 사람들이 조선족이나 동남아 사람들 같았다...
앞서 가던 헌섭이 따라가서 은애가 계란을 주니 하는말이 누님이 같은 민족인줄 알고 줬네요 한다 ㅎㅎㅎ
얼마나 좋은가 어디든지 가면 같은 민족으로 알아주니 ㅎㅎㅎ
제삼리 고문님이 내어준 숙제를 하고 있는 시라손...참샘터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많이 흘리고들 갔네...
설악산 부상때문에 산행하는 내내 아파한 손을 참샘물에 식히는데..지리산 신령님께서 낫게 해주셨을거야...
확실한 숙제 장면...
장터목에서 하동바위까지 내려오는 동안 돌길 징글징글하다......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이런 돌길 생각하면 지리산에 안오고 싶어진다.....
대구 두명 지리산에 다신 안온다기에 집에 가면 생각이 달라질걸 했는데 은애가 정말 힘들어했다.
백무동 도착........산행끝...6시8분
여기서 추성동까지 차량 회수가 문제가 생겼다.
우린 백무동에서 택시를 타고 갈려고 했는데 택시가 없다.
버스 매표소에서 갈켜준 번호를 해보지만 받지를 않고...
마침 대기중인 버스가 마천까지 가니까 타라하는데 추성동까지는 어떻게 가라고요..
마천에서 이버스 타고 가면 바로 추성동 가는 버스를 바꿔 탈수가 있단다.
백무동에서 마천까지 요금이 인당 1000원 마천에서 추성동까지 950(마을버스라 50원 싸단다)
6시반에 백무동 출발 마천 40분 도착 50분 추성동 버스를 타니 우리가 전세낸 겪이고...
운전 기사님들과 재밌게 얘기하다 보니 어느 듯 추성동에 닿아 대구팀과 인사를 하고 우린 다시 칠선 휴게소까지 올라간다.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지만 민박을 할려면 좀 더 입구에 있는 민박집이 좋을듯하다.
칠선휴게소 민박집에 도착해서 식사하기전에 좀 씻을수 없겠냐고 했더니 샤워장에서 씻으란다.
밤새 떨었다고 온수까지 틀어주셔서 개운하게 씻고 저녁식사를 하고 ...
주인분도 친절하고 음식도 깔끔한데 좀 짜다.....
추성리를 벗어나서 함양으로 향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이 길은 아까 올라갔던 길인데 하고 보니 일방통행길이네..
일방통행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좌회전을 했더니 도로 추성동 주차장.....에게게......
다시 돌려 오도재를 넘어 함양에서 88고속도르를 타고 화원에서 선희 내려주고 집으로 go~~~~
☆기대가 컸던 만큼 충족한 산행을 하지 못했다.
계곡을 따라서 트레킹코스를 가야 하는 곳일거 같은데 계곡을 발아래 두고서 내려다 보고 가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9.7km의 긴 계곡을 힘들게 올라온 것만 기억에 남으니...
계절적으로 단풍이 든 것도 아니고..........
백무동으로 돌길 걸어 내려오면서 생각한건.......아 영알이 정말 좋은 곳이구나.......
고맙습니다..할배님도 대간 빨리 가셔야 할텐데요..
누나...좋은데 다녀왓네...난 요즘 가까운 곳도 못가는신세인데...암튼 누나 덕분에 눈으로 만 칠선 다녀 옵니다..ㅎㅎㅎ
바쁘니까 그렇지....여유생길때 가면 되지를..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부러워요..^^ 언제 한번 가 볼수나 있으려나..ㅋㅋ 내년에는 좀더 확대 되려나 몰라요....?? 덕분에 계곡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차량회수땜에 백무동으로 내려가는데 고생좀 했지만 구경 잘 하고 왔습니다.
부럽습니다. 덕분에 칠선계곡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님도 함 다녀오세요.
칠선계곡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고맙습니다...아직은 가을 햇살이 뜨겁습니다..그저 우리 님들 안산,즐산 하십시요.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북에서 남으로 번쩍 번쩍 날아 다니시네요....좋은데만 골라 다니시는 재미가 아주 쏠쏠 하시겠습니다...
아직 가본곳보다 못가본 곳이 더 많습니다....다 가봐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아.........부럽네요.개방 코스 까지만 여름에 다녀 왔는데 나머지 구간도 곧 가게 될께 같은데 미리본 계곡의 사진들 감사 합니다.안산 축하 드립니다.
단풍 들때 가시면 멋질텐데 폭포 물까지 많음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요
칠선계곡 탐방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 카든데 용케 당첨되셨네요.. 아직은 자연미가 흠씬 느껴지는 곳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셨으니 기쁨이 더욱 컷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올만에 구경 잘하고 갑니다. 하산코스는 지겨운데 저도 동감!!! 그 코스는 넘 싫어욧...팔영산 빨리 보여주세요...
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쁨이 배가 되지요..다들 저를 챙기느라 고생들이 많지요..
오랫동안 잠겼던 칠선폭포 멋지네요. 된장찌개는 더 맛있어 보이고... -_-;;
짭니다요 ㅎㅎㅎㅎ
덕분에 칠선계곡 즐감하구 갑니다요. 에고 나두 가고싶어라....^^
함 다녀오세요...10월달에 가면 단풍이 멋질거 같은데요...
로또 당첨되시고 산행까지 내내 부러움으로감햇습니다
고맙습니다...고생좀 했습니다 돌길 걸어 내려오느라고..
꼭 가보고 싶은곳 1순위인데.... 잘 보고 갑니다.
꼭 다녀오십시요..좀있음 단풍들면 정말 이쁠거 같아요..
가보고 싶은데 예약은 안되고 사진으로 좋은구경하고 갑니다....